2016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듣다 (1) 2016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듣다 (1)
축산 2016-01-04 16:06:15
어느덧 2015년을 보내고 2016년 새해를 맞이하였다. 
2016년도 역시 생산자 입장에서는 고돈가의 달콤함을 선사해주길 바라겠지만, 놓여있는 숙제들이 녹록지 만은 않다. 이를 지혜롭게 풀어가야만 행운을 찾을 수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역시도 각각의 양돈전문가들이 높은 돈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장밋빛에 가까운 미래를 예측하고 있지만, 들어오는 수입육에 맞서 그리고 내재되어 있는 질병 여파에 맞서 잘 싸워서 이겨내야 함을 꼭 직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단한 노력 역시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호는 새해를 맞아 이 같은 의미를 다지고자 각각의 전문가들에게 2016년 한돈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각각의 상황에 맞춰 잘 이해하여 적용 또는 활용하길 권장하는 바이다.

질병 예방과 한돈 품질 향상, 친환경 축산이 필요하다.

강화순 
㈜카길애그리퓨리나 상무

우선 2016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바를 다 이루시기 바란다. 2015년은 2014년에 이어 높은 돈가로 행복한 한 해를 보냈다. 2016년도 지난해와 같이 한돈산업 전체가 웃을 수 있는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1. 한돈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언 
2016년은 지난 2년의 고돈가보다는 다소 낮은 돈가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돈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한돈농가의 생산성이 향상되어야 한다.
한돈농가의 생산성은 질병에 의해 승패가 갈라지고 있으므로 질병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또한 수입돈육과의 경쟁이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됨으로 고품질 돈육 생산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아울러 한돈산업이 국민과 이웃으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는 친환경축산으로 발전해야 할 것이다.

1) 질병 예방 
최근 들어 PED, PRRS 등 각종 질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FMD도 재발할 가능성이 우려되는 등 각종 질병이 한돈업계를 위협하고 있다. 질병 발생은 한돈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생산성 저하를 초래하는 등 많은 피해를 가져온다.
따라서 질병 발생 예방을 위해 철저한 차단방역과 소독 및 예방접종을 제대로 실시하고 돼지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쾌적한 환경 제공과 함께 영양관리를 잘 해주도록 해야 한다. 2016년 한돈업계는 질병과의 전쟁임을 상기하여 철저한 위생과 방역으로 질병을 예방하도록 하자. 

2) 한돈 품질 향상 
FMD 발병 이후 목살 부위의 화농 문제와 비규격돈으로 인한 품질 저하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수입돈육과의 경쟁에서 한돈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한돈의 품질을 규격화하고 화농 등의 비이상육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FMD 백신 접종 시 백신을 완전히 녹여 사용하고, 주사침을 1침 5두 이내로 위생적으로 근육 내 제대로 주사가 되도록 한다. 그리고 출하 전 절식을 반드시 실시하고 적정 체중에 도달한 돼지만 선별 출하하여, 한돈의 품질 규격화를 통한 품질 차별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3) 친환경 축산
이웃 주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축산을 바탕으로 지속 성장하는 한돈산업이 되어야 한다. 

2016년 질병 예방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수익성을 제고시키고 한돈 품질의 고급화를 통해 수입육과의 경쟁에서 이겨, 한돈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발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악취 민원 제로에 도전하자! 

김두환.경남과학기술대학교 동물소재공학과 교수
한국축산환경학회 회장

악취 민원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악취저감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내 농장은 괜찮다고 하는 안일한 인식에서 벗어나 한돈산업이 지속가능하기 위해서는 그 어떤 것보다 우선되어야 할 실천사항이 악취저감이며, 내 농장부터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생각과 강력한 의지가 따라야 한다. 
또한 정부, 대학 및 국가 연구기관, 생산자단체 및 축산환경관리원 등 산·학·관·연이 합심하여 악취관리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의 악취관리 실태를 요약하면, 사람의 후각을 자극하고 불쾌감을 주어 민원을 유발하는 대표적으로 암모니아와 같은 악취물질을 최대한으로 발생시켜 놓고, 발생된 악취물질을 생물학적, 물리적, 화학적 및 기타 방법으로 줄이거나 없애거나 다량의 공기와 희석시키거나 하는 별별 방법과 기술을 동원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악취관리는 원칙적으로 악취물질 발생 전 차단, 즉 악취물질이 발생되기 전 관리가 우선되어야 한다. 또한, 발생된 악취는 중점관리를 통하여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양돈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사료, 돈사형태, 분뇨처리, 환경관리 방법 등 다양한 변수들에 의하여 달리 나타나는 특성이 있고 그 차이가 크다. 그리고 농장의 관리 관행과 기본관리 및 관리자의 의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최선의 악취저감 방안은 악취물질이 발생되기 전에 차단하는 것이지만, 사전차단으로 제로화까지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발생된 악취물질이 주변으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현행 악취방지법과 가축사육제한 관련 권고안 등의 합리적 개선을 요구하고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며, 한돈농가는 악취등급제를 도입하는 등 실질적인 악취저감을 위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최선의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한돈농가의 악취저감과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겠다는 의지와 인식개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악취저감을 위한 기술개발과 개발된 기술의 적용 및 확산을 위한 현안과 중기 및 장기 전략이 포함된 악취관리 종합대책이 시급히 요구되는 바이다.

<출처 월간피그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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