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듣다 (4) 2016년 지속가능한 한돈산업 발전을 위한 제언을 듣다 (4)
축산 2016-01-04 16:28:33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미래 함께 열어갑시다. 
“붉은 원숭이의 기운으로 위기를 극복합시다.”

 

 이병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사)대한한돈협회장, 
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

어느덧 한 해가 저물고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전국의 모든 축산농가와 업계 관계자 여러분께 삼가 인사를 올린다.
아울러 지난 한 해에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에 불철주야로 매진해 오신 축산인 여러분들의 노고와 또한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2016년 병신년(丙申年), 붉은 원숭이의 해이다. 전통적으로 병신년의 신(申)이 원숭이를 뜻한다면, 병(丙)은 붉은색을 뜻하기 때문이다. 
원숭이는 영장류 중에서 사람을 제외한 동물을 총체적으로 일컫는 말로 원숭이는 다른 어떤 동물보다도 사람과 모습과 행동이 친근하며, 영리하다. 또한 오행에 따르면 적색은 화(火)로서 생성과 창조, 정열과 열정, 적극성을 뜻한다. 한마디로 창의와 열정의 색이라는 뜻이다.
이런 특징을 빌려 2016년 축산업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나무에서 떨어지지”말고, 원숭이처럼 현명하고 신속하게 “다가오는 위기를 지혜롭게 헤쳐 나오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며, 현재 축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창조적이고 열정적으로 해결하고 새롭게 발전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자”라는 말씀을 드린다. 

우리 축산업은 농촌의 주요 소득원이며, 국민의 주요 단백질 식량 공급원이자 생명산업으로 그 중요성이 해마다 증대되고 있다. 지난해를 돌아보면, 한·중 FTA 등 거듭된 농축산강국과의 FTA, FMD와 AI 등 악성질병, 환경문제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정부와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전 축산농가와 산업계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위기(危機)’라는 말에는 위험과 기회가 함께 포함되어 있다. 
다가오는 2016년 축산업의 미래에 놓인 위험 속에서 기회를 만들어나가려면 우리를 둘러싼 변화의 흐름과 그 이면 속에 감춰진 동인(動因)을 명확히 파악해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각 품목의 특성에 맞는 생산성과 수익성을 함께 개선하는 생존전략을 함께 고민하며, 2016년 축산업의 미래를 희망찬 미래로 함께 만들어 나가자. 

우리 축산인 스스로가 자신의 임무와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축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면서 지속가능한 축산업의 토대를 굳건히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다시 한 번 2016년 ‘희망찬 원숭이해’를 맞아 전국 모든 축산농가들과 축산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가정에 언제나 웃음과 건강이 깃들길 기원하며, 하시는 사업이 날로 번창하길 빌겠다. 

농장을 정리, 정돈합시다

 

 정현규

도드람양돈농협
농장 입구부터 지저분하고 여기저기 버려야할 것들이 보이는 농장을 보면 그 농장의 경영주와 직원들의 수준이 보인다. 농장 주변의 주민들은 이런 농장을 보며 양돈장은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고 당연히 민원도 더 많다.
반대로 입구에 출입안내문이 반듯하게 세워져 있고 입구의 모든 물건이 집보다도 깔끔하게 정리, 정돈된 농장이라면 선뜻 들어가기도 어려울 정도의 조심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주변에서 민원도 줄어든다.
현장에서 일을 하다가 망치하나 찾으려면 한참을 왔다 갔다 해야 하고 갑자기 뭔가를 써야 하는데 재고가 없어 당황스럽기도 한 농장이라면, 관리는 당연히 수준이 낮을 거고 경영상태는 보지 않아도 뻔하다.

2016년에는 모든 농장에서 무엇보다도 먼저 정리, 정돈을 하는 운동을 벌였으면 한다. 입구부터 깔끔한 느낌이 들게 만들고 버릴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은 찾기 쉽고 한눈에 들어오는 관리가 가능하도록 정돈하고 청결하게 유지하는 습관을 만들자.
농장을 정리, 정돈하고 청결하게 하고 이를 통하여 위생수준을 높이는 OK운동시스템을 도입하는 농장이 증가하고 있다.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농장을 발전시키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많은 농장들이 생각은 하면서도 실천을 못 해 지저분하고 비효율적인 농장을 바꾸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2016년 모든 양돈장들이 OK운동에 참여하여 우리 집처럼 농장 환경을 관리하고 모든 일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접근하는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


농장은 지저분한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농장은 깔끔하고 청결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변화시켜 보자. 
2016년 1월 1일은 농장을 확 바꾸는 정리, 정돈의 날로 만들고 매일 10분씩이라도 퇴근 전에 사용한 연장을 제자리에 돌려놓고 청소하고 정리, 정돈하는 일을 일과표에 가장 중요한 일로 해 보자.
시작이 반이라는데, 안 된다 하지 말고 금년도 1월 1일은 OK운동 도입의 날로 하자!

<출처 월간PUMP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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