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돼지 사육두수는 3개월 전보다 감소한 반면 모돈두수는 증가하여 201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대비 전체 사육두수는 증가하였으나, 4~6개월 두수는 3.3% 감소하였고 2~4개월 두수는 1.9% 감소하였다. 1천두 미만과 1천~5천두 구간은 각각 2%, 1.2% 감소한 반면 5천두 이상 농가는 2.4% 증가하여 전체 사육호수의 39.4%를 차지하고 있다.

사료 소비량은 1/4분기 동안 비육돈 사료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였을 때 5.5% 감소하였으며, 출하두수는 전년 대비 증가하지 않았다. 2016년 하절기 폭염 여파로 출하두수가 줄었다고 판단되며, 그로 인하여 지속적인 고돈가가 유지되는 이유 중 하나라 생각한다.

1. 돈가 현황

<표 4>와 같이 비육돈용 사료는 전년비 96% 수준을 밑돌고 있으나, 자돈용과 모돈용 사료는 전년비 105% 이상의 생산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출하두수가 줄어들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출하두수의 증가를 가져와 돈가 하락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기준 사육두수가 전년에 비해 약 18만두(1.8%)가 많았던 것을 감안해 보면, 지난해 폭염의 여파가 1분기 출하물량이 전년에 비해 뚜렷한 증가를 보이지 않았던 것과 사료량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돼지고기 수입량은 돈가상승으로 인하여 6월~10월까지 약 13만톤 내외(전년비 13% 증가)로 예측되며, 생산량과 수입량 증가로 인하여 돼지고기 공급량도 48만톤 수준(전년동기 4.7% 증가)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을 종합하면 6월 6,000원/kg, 8월 5,500원/kg, 10월은 4,200원/kg(탕박기준) 수준으로 예상할 수 있다.

2. 농장의 생산성 분석

이지팜 전산농가의 성적을 살펴보면 산자수 부분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00년 대비 2016년도에 총산자수 1.3두, 실산자수 1.1두 이유두수 0.9두 증가를 보이고 있으며, PSY 역시 2000년 대비 2016년 1.8두가 증가하였다.

번식과 관련된 재귀발정일과 분만율을 살펴보면, 매년 하절기 폭염의 정도가 점점 심해져서 하절기 발정재귀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로 인한 11~1월까지 분만율이 떨어져 생산두수가 떨어지고 있다.

향후에도 이러한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어 하절기의 대책을 꾸준히 수립하여 적용해야 한다. 자신에 맞는 시설 설치 및 모돈의 개체관리를 통한 극복 역시 매우 중요하다.

3. 하절기 시설 보완

현재 쿨링패드 및 에어컨 등을 설치·투자하고 있으나, 농장에 맞는 시설을 도입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사료급여 프로그램 조절

<월간 피그 2017년 6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