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돈산업 전망과 농가에서 준비해야 할 것들
한은혜 2018-01-02 17:43:34

 

격동의 2017년 한 해가 저물고 황금개띠라 불리는 무술년(戊戌年)의 아침 해가 밝았다. 개(犬)는 성격이 밝고 친근하며 지능이 좋은 데다 충성심과 책임감도 무척 강하다. 무술년(戊戌年)에도 새로운 희망과 넘치는 의욕이 함께 하고 각자의 가정과 일터에서 더욱 밝아지고 함께 지혜를 모아 최선을 다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극심한 고병원성 조류독감(HPAI)과 살충제 계란 이슈, 큰 충격을 몰고 온 제주도의 불법 분뇨배출 사태, 박피 도축라인의 폐쇄와 탕박 시세 정산, 지지부진한 무허가 축사 적법화 문제 등 굵직한 이슈들이 축산관련 뉴스에 수없이 오르내렸고 높아지는 수입육의 시장 점유율, 고령화와 후계자 부재로 인한 농가수 감소, 축산 대기업의 농장 사업 확대 등 축산업계는 그리 녹록하지 않은 한 해를 보냈다.

 

한편 국내산 돈육의 소비 증가로 인하여 수입육의 급증과 사상 최대의 도축두수에도 불구하고 양돈 시세는 여전히 흔들림 없는 호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오고 있다. 또한 농가들은 유럽의 다산성 모돈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함께 지난해 종돈 수입이 크게 증가하였고 시설 개선과 규모 확대를 위한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여 대한민국 양돈은 양적·질적으로 괄목할만한 변화를 가져온 한 해였다.

 

이와 더불어 최근까지도 안정적인 환율과 국제 곡물가격은 농가들의 생산비 부담을 덜어주면서 양돈사업은 수익성 면에서 장기간의 순항을 지속하고 있으며, 이러한 안정적인 경영 여건을 바탕으로 한돈산업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 오고 있다.

 

본고에서는 지난 한 해의 한돈 시장 상황을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에 예상되는 한돈산업의 주요 현안들과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 고민해 보고자 한다.
 

본론

 

1. 2017년 한돈시장 상황 요약

 

지난해에는 국내 돼지 사육두수가 10,781천두(통계청 9월 기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으며, 농가수는 4,545호(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 호당 사육두수는 2,372두(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로 장기 호황 속에서도 농가수는 줄어들고 규모화가 가속화되었다.

 

 

특히 지난해는 종돈 수입이 두드러졌던 한 해로 전년 대비 45%가량 증가되어 많은 농가들이 종돈을 직수입하였고 후보돈의 분양도 크게 증가되었다. 그 결과 모돈수는 100만두를 돌파하며 향후 지속적인 사육두수 증가를 예고하고 있으며, 높은 유전력을 지닌 다산성 모돈으로의 갱신과 더불어 국내 양돈의 번식 생산성 개선에도 한층 긍정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그래프 3>에서 보듯이 지난해 도축두수는 총 1,680만두 전후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되어 역대 가장 많은 도축두수를 기록하였고, 특히 지난 11월은 최초로 월 도축두수 160만두를 넘어섰다. 이러한 도축두수 증가와 더불어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된 수입 돈육을 고려할 경우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돈육 공급량은 대략 5.5% 이상 증가된 것으로 상당한 소비 증가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사육두수의 증가와 더불어 양돈용 배합사료 생산량도 전년 대비 1.2%가량 늘었고 새해에도 사료 생산량은 꾸준히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마다 도축두수의 증가 폭은 사료 생산량 증가 폭을 앞지르고 있어서 사료효율이 꾸준히 개선되는 것도 알 수 있다. 이것은 사육 시설이나 환경 개선이 이루어지면서 사료허실이나 사육성적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사료 품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임신, 포유돈의 증가세가 예년에 비하여 유난히 가파르고 이는 올해 상반기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출하두수가 어느 때보다 많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해 볼 수 있겠다. 또한 2년 전부터 급증한 후보돈의 도입 이후, 산차가 안정되면서 번식 성적까지 개선될 경우 돼지 생산량이 두자리수의 증가 폭을 보일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표 2>에서 전년도 6~11월(6개월) 포유돈 사료 생산량과 이듬해 7개월 후(상반기 1~6월) 도축두수 변화를 보면 매우 높은 수준의 비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해마다 포유돈 사료 생산량은 조금씩 증가되어 왔지만 올 상반기 출하두수를 결정하는 지난해 하반기의 포유돈 사료 생산량은 예년에 비하여 유독 큰 폭으로 증가되었고 임신돈 사료량 증가도 두드러진다.
 

 

 

<그래프 5, 6>에서 보듯이 임신돈과 포유돈 사료량은 최근 매우 급격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어 분만복수가 크게 늘어났음을 알 수 있고 향후 출하될 돼지가 어느 때보다도 많다는 것을 짐작케 한다. 앞으로 도축두수의 추세를 반영하는데 객관적인 지표가 되는 번식돈 사료 생산량의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2. 2018년 돈가 전망

 

올해 돈가를 예측해 보기 위해 우선 국내 도축두수와 수입량, 소비 변화 등에 대한 추세를 가늠해 보는 것이 필요하며, 대략적으로 예상되는 변화를 추정해 보았다.

 

1) 도축두수 전망


지난해 하반기의 임신돈과 포유돈 사료 생산량의 가파른 증가세는 여느 해와 비교했을 때 매우 특별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예년의 번식돈 사료량과 도축두수의 상관관계를 예측해 볼 때 올 상반기 도축두수는 지난해보다 적게는 5% 이상(1,760만두 이상), 많게는 10%까지도(1,850만두)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적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도에는 지난해 규모를 키운 상당수 농가들의 본격적인 출하시기와 맞물릴 수 있어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2) 소비 유통


돈육 소비는 해마다 증가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예상을 뛰어넘는 돈가를 기록한 데는 유럽산 돈육의 E형 간염 이슈와 살충제 계란에 의한 국내산 돈육의 대체효과가 꽤 있었고, 그에 따른 재고 부족과 하반기 돈가 하락기에 수익성이 다소 개선된 육가공업체들의 생돈 구매 의향이 일시적으로 높아진 결과였다. 반면에 올해의 경우는 추가적인 소비 상승 여력이 있더라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3) 수입량


수입량은 농촌경제연구원에서 예측한대로 전년도 상반기 대비 올해 18% 남짓 감소할 것으로 가정했을 경우 돼지고기의 총공급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4) 경기 전망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전망하면서 민간소비는 소비심리 회복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최저 임금 인상, 복지확대 등 정부정책이 저소득층 소득 개선에 영향을 주면서 올해도 지난해(2.2%)와 유사한 소비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았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도 소비 확대와 돈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상의 몇 가지 예상 지표를 보면 올 상반기의 돈가를 예측하기가 다소 복잡해진다. 돈가에 영향을 미치는 호재와 악재가 서로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큰 변수가 되는 도축두수가 올해 예상대로 1,750만두 이상으로 늘어난다면 돈가는 상승보다는 하락에 대한 전망이 더 우세해지게 되고 아마도 상반기에는 지난해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돈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재까지의 국내산 돈육의 재고 수준이나 앞으로의 수입 의향을 감안했을 때 돈가가 하락하더라도 지난해와 비교하여 큰 격차가 벌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대로 출하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올 하반기 4분기부터는 국내산 돈육의 재고가 예년 수준 이상으로 충분히 회복된 상황에서 가파른 출하량 증가가 이루어지면 이는 유통업체의 재고 적체를 빠르게 증가시키면서 과거의 전형적인 비수기 돈가 하락 기조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다.

 

 

결론적으로 올해는 연말까지 국내 사육두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게 될 가능성이 높지만, 소비 측면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어느 정도 지속되고 수입량 감소와 국내산 돈육의 기초 재고 부족으로 인해 돈가는 대체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낮지만 평균적으로는 예년(과거 4년 평균)과 비슷하게 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 하반기 4분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증가되는 사육두수로 인해 예년에 비해 저돈가 기조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그 이후 내년에는 좀 더 본격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프 7>의 돈가 예측표를 정리하면 올해 상반기 돈가는 과거 4년간 평균 수준인 4,900원/지육kg(탕박 기준) 전후에서 형성되다가 성수기가 지난 9월부터는 4,000원 초반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평균 4,700원 수준으로 지난해에 비하면 대략 250원~300원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3. 2018년 주요 현안과 문제 해결을 위한 제언

 

지금까지 국내 한돈산업은 크고 작은 현안들로 산적하고 이미 지속적으로 논의되어 오고 있는 것들이지만 한꺼번에 해결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대부분이다. 즉, 분뇨 처리와 냄새 문제에 따른 민원 발생과 규제 강화가 가장 대표적인 이슈이고 고령화와 함께 승계가 불확실한 농가들의 폐업 또는 매각이 그다음 고민이 될 것이다.


또한 지난해 부쩍 규모를 늘려왔던 농가들의 출하가 급증하게 될 올해 말이나 내년쯤에는 한돈 시장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어떻게 대비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한 문제로 대두될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이러한 굵직한 현안 문제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보고 다른 문제에 미치게 될 영향에 대해서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1) 분뇨처리와 냄새 문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완벽한 해결책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고 농가들은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지난해 제주도의 분뇨 배출 사태에서도 보아왔듯이 더 이상 미뤄져서는 안 될 문제라는 점이다.


정부에서는 이미 GPS를 이용한 가축분뇨 전자인계시스템과 ICT 장비를 이용한 실시간 악취 측정 장치 등을 통해 농가 하나하나에 대한 분뇨 처리 실태와 냄새 발생에 대하여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제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고 최우선적인 투자가 필요한 부분이다. 문을 두드리지 않으면 열어주는 사람도 없다. 냄새 문제를 해결하는 다양한 방법을 벤치마킹하고 주변이나 전문가들로부터 자문을 구하여 적극적으로 개선하고 실질적으로도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2) 고령화와 농장 매각


양돈산업이 본격적으로 전업화를 이루기 시작한 지 이제 1세대가 지났다. 현재 농장주의 연령이 50세 이상인 경우는 전체 농가의 약 70%를 차지하고 60세 이상인 경우도 30%가 넘어가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고도성장을 해 오면서 축산업에 대한 기피와 부정적인 인식도 빠르게 확대되어 왔다. 게다가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열악한 환경과 인력난, 질병 문제와 수익성 저하, 규제 강화와 수입육 개방 확대 등을 이유로 농장주들은 2세에게 사업을 물려준다는 생각도 크게 하지 않았고 2세들 역시 축산업에서 자신의 비전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청년 실업이 극심해지고 고돈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축산업에 대한 2세들의 시각이 많이 바뀌는 계기도 되었지만, 가업 승계에 대한 준비나 지식이 전무하다 보니 부모와 자식 세대에 갈등은 피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이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인한 축산 기피 현상과 돈가 하락에 대한 불안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면서 요즘 농장을 팔겠다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졌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아진 농장 시세에 대한 기대와 다운계약서 요구 등으로 인하여 매매가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제는 앞으로 매각을 원하는 농장들의 사업 의지가 약화되고 투자 기피로 인해 시설 노후화와 민원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어서 결국 돈가가 떨어지면 헐값으로 넘겨야 하는 상황이 되거나, 특히 수직계열화 대기업의 몸집을 불리는데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현재 한돈산업이 안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의지와 능력이 있는 농장주들은 그러한 향후 변화되는 상황을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미리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사육두수 확대와 리스크


지난해 신축공사를 진행한 농가들이 전국적으로 크게 늘어났다. 적어도 10% 이상의 농가들이 규모를 2배 이상 늘리는 공사를 진행해 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장기적인 고돈가로 인하여 농가들의 자금력이 커지고 자신감도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또한 생산성을 높이면 수익을 배가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보니 시설 환경의 개선에 대한 농가들의 요구가 높아진 것도 규모 확장의 중요한 이유가 되었고, 또한 규모화를 통하여 분뇨처리 문제에 대한 해결도 동시에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는 한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긍정적인 면이 매우 크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농장의 시설 환경에 대한 투자 효과는 반드시 실현될 수 있고, 현재 우리나라의 질병 문제와 열악한 성적을 극복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무리한 확장으로 인해 부채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돈가 하락과 맞물리게 될 경우 자칫 현금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중장기적인 자금 계획에 따른 대안 마련이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올해에는 그러한 관점에서 내년을 바라보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생각해 보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맺음말

 

한돈산업은 갈수록 더욱 전문화되고 기업화되어 가고 있다. 더불어 고령화가 깊어지고 투자를 소홀히 하여 폐업에 이르거나 하루빨리 매각하려는 농장들도 늘어나고 있어 빛과 그림자가 함께 공존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돈가는 그러한 양면성을 지닌 한돈산업의 구조조정을 일시적으로는 다소 약화시키고 그 시기를 지연시켜 온 측면이 있다. 그러나 성장을 준비하는 농장과 사업을 접기 위해 준비하는 농장의 차이는 더욱 커져 있기 때문에 만일 고돈가 상황에서 벗어나는 시점이 되면 그 변화는 훨씬 큰 폭발력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아마도 성장을 위한 변화를 준비하는 농가들에게 커다란 도전이 예상된다. 또한 큰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그러한 미래의 변화를 만들고 성장을 주도해 나갈 한돈농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의 양돈사업은 지금까지 여러 번 굴곡을 거쳐왔지만 결국 안정적인 성장을 해 올 수 있었던 농장들의 공통점에는 바로 높은 생산성이 기반이 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생산성이 흔들리는 농장은 모든 것이 흔들린다. 직원들의 사기도 흔들리고 농장을 물려받겠다고 생각 중인 아들의 마음도 흔들리고 구성원간의 갈등과 불화도 깊어지기 쉽다.
힘은 힘대로 들면서 갈수록 기도 꺾여서 재미가 없어진다. 늘 기본과 원칙이 흔들리지 않고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적은 노력으로 농장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나눌 수 있음을 명심하자.


새해의 시작과 더불어 목표를 세우고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3가지 핵심 과제와 각각에 대한 3가지 실천 사항을 정하여 행동으로 옮겨보자.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그 목표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점검을 받으며 지속적인 자극을 받고 개선된 결과로부터 즐거움과 성취감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양돈사업의 목표가 단순히 돼지를 많이 키우고 많이 파는 것에만 있어서는 안 된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경제적 가치 이외에도 사회적 가치와 관계에서 의미를 찾아내고 실천할 수 있을 때 훨씬 큰 보람이 있고 발전도 가능해진다.


어떻게 그러한 가치를 만들고 나눌 수 있을지, 당장 눈앞의 이익 추구가 아니라 최고의 명품을 만들어낸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으로 우수한 돈육을 생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해 보았으면 한다.


새해 새날에 한돈산업을 지켜가는 모든 이들이 더 좋은 농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그로 인해 희망이 넘치고 부푼 돼지꿈을 이루는 한 해이기를 소망해 본다.

 

 

<월간 피그 2018년 1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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