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노키아와 첫 공동 연구센터 설립 인텔, 노키아와 첫 공동 연구센터 설립
정요희 2010-08-25 00:00:00
인텔과 노키아(Nokia) 그리고 오울루 대학(University of Oulu)은 23일 핀란드 오울루에서 인텔과 노키아가 합작 설립한 첫 공동 연구센터의 문을 열었다. 이 연구센터에서 수십 명의 R&D 전문가가 연구활동을 할 예정이며, 또한 이는 인텔의 유럽 연구 네트워크인 인텔 랩스 유럽에 가입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센터는 우선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모바일 기기의 성능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롭고 강력한 모바일 사용자 환경 연구를 수행할 것이라고 한다. 게임이나 영화가 현실적인 3D 그래픽을 이용해 현실감을 높인 것처럼, 실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용자 환경도 상호 작용과 매우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면 더욱 자연스럽고 직관적인 통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새로운 연구센터는 인텔과 노키아가 최근 발표한 미고(MeeGo) 오픈 소스 플랫폼 연구에 적합하도록 조성되었다. 미고는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새로운 3D 환경 개발에서 훌륭한 유연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오픈 소스로 활용된다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텔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저스틴 래트너(Justin Rattner)는 “오울루 대학은 현재 미래 전자통신 분야에 대한 솔루션 개발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전자공학 및 광통신 분야 연구를 원하는 인텔과 노키아에게는 이 공동 연구센터 설립이 완벽한 미래 지향적 투자라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잠재적 연구 분야로는, SF 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상대방과의 영상 통화를 3D 홀로그램으로 표시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사용되면 소비자는 모바일 기기 사용 시 지금보다 더욱 큰 몰입감을 느끼는 향상된 컴퓨팅 경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노키아의 수석 부사장이자 최고 기술 책임자인 리치 그린(Rich Green)은 “이 새로운 공동 연구센터는 인텔과 노키아의 돈독한 관계를 기반으로 설립되었다. 우리는 이번 기회를 통해 3D 그래픽 기술에 대한 첫 연구를 시작함으로써 진정으로 독창적인 모바일 인터페이스를 개발한다는 약속을 실천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연구센터는 오울루 대학의 인터넷 엑설런스(Internet Excellence) 센터에 위치한다. 오울루 도시 생활 연구소과 긴밀하게 협조하며 기술적인 면과 사회적인 측면 등 센터 연구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텔과 노키아의 공동 혁신 센터는 인텔 랩스 바르셀로나(Intel Labs Barcelona)와 스페인의 카탈로니아 기술 대학(Universitat Politecnica de Catalunya), 인텔 시각 컴퓨팅 연구소(Intel Visual Computing Institute)와 독일의 자를란트 대학(Saarland University) 또는 미국 버클리의 캘리포니아대학교에 있는 인텔 랩스 버클리(Intel Labs Berkeley)와 같이 그와 유사한 산업 및 학계의 성공적인 협력 모델을 따르고 있다.

유럽에서의 인텔 R&D/혁신은 유럽 지역에 걸친 연구 실험실, 제품 개발 실험실, 혁신 실험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텔 비즈니스 유닛의 네트워크를 통해 추진된다. 인텔 랩스 유럽은 이렇게 다양하고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통한 협력 활동의 주요 수단으로서, 그리고 인텔과 유럽 R&D의 조화를 위해 2009년 초에 공식 설립되었다. 오늘날 인텔 랩스 유럽은 인텔의 유럽 지역 연구 및 개발 네트워크로서 22개 실험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900명 이상의 R&D 전문가가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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