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CON Korea 2017’을 빛낸 자동화 기업들-트라이텍
이성운 2017-03-02 18:13:38

전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장비 및 재료업체들이 참여하는 제30회 세미콘코리아가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30회를 맞이한 본 전시회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93개 부스로 개최가 됐다.

반도체산업의 전체 서플라이체인을 아우르는 장비 및 재료업체, 부품, 설계, 소프트웨어, 설비, 각종 분야의 500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4만 명 이상의 반도체 전문가와 엔지니어 및 관련업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심포지엄과 세미나, 포럼 및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전 세계 전문가들이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3일 동안 100명 이상의 연사 발표가 있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내로라하는 자동화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신제품을 위주로 불꽃 튀는 홍보전을 전개했다.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 팩토리나 Industry 4.0이라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이를 구현하게 해주는 제품 및 솔루션을 전시하면서,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요 자동화 기업들의 전시 부스를 취재했다.


<기획·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EtherCAT P, 소형 콤팩트 서보 터미널, 매저먼트 터미널,
4코어 소형 IPC 등 신제품 대거 출품...풍성한 볼거리 제공

 

 

전 세계 PC 베이스 컨트롤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 Beckhoff 사의 국내 대리점인 트라이텍은 이번 전시기간 동안 I/O와 PC, 드라이브, 자동화소프트웨어 TwinCAT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참관객들에게 주력시장인 반도체 업계에서 Beckhoff가 갖는 기술적인 경쟁력을 알리는데 주력한 전시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Beckhoff가 OPC UA 및 MQTT, AMQP 통신 프로토콜을 이용해, 컨트롤 단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 현재 전 세계 제조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나 IIoT, 인더스트리 4.0을 구현할 수 있는 완벽한 기술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는 점을 홍보하는데도 역량을 집중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HMI를 비롯해서, EJ Module, EtherCAT P, 소형 콤팩트 서보 터미널, 매저먼트 터미널, 4코어 소형 IPC, 임베디드 PC CX2062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면서,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공간제약이 있는 반도체 어플리케이션에 사용할 수 있도록 출시된 새로운 C6015 멀티코어 IPC 및 CX20x2 임베디드 PC가 참관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는데, 12개의 프로세서 코어가 탑재된 CX2072는 기존 EPC와 동일하게 DIN-Rail에 부착이 가능하고 I/O를 직접 장착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초소형 C6015 산업용 P C는 자동화, 시각화 및 통신작업은 물론, Ether CAT 기반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82×82×40㎜라는 초소형 크기로 설계된 것이 특징.

 

▲Hexapod 데모 TwinCAT에서 임베디드 PC와 서보 터미널을 이용해서 제어한다.


또 새롭게 선보인 매저먼트 터미널은 23°C 에서의 100ppm 측정정확도, 1 μs 이하의 정확한 동기화, 그리고 초당 최대 50,000개 샘플링의 높은 샘플속도로 고품질 데이터 획득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 PC 기반 제어를 위한 최첨단 측정기술을 구현하는 이 제품은 모듈식 EtherCAT 터미널 시스템에 직접 통합될 수 있다.

 

또, DC모터 및 스탭모터, 서보모터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콤팩트 모션솔루션인 터미널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임베디드 PC와 서보터미널을 이용해 Twin CAT에서 제어되는 Hexapod 데모가 구동되면서 참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현장 인터뷰>

 

▲트라이텍 이명복 부장(왼쪽),

Beckhoff Joshua Allexander Rusdy 세일즈 매니저(오른쪽)

 

-이번 SEMICON Korea 2017 기간 중 트라이텍이 반도체업계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명복: 현재 인더스트리 4.0이나 스마트 팩토리와 관련된 이슈가 많은데, Beckhoff가 이에 대한 모든 기술과 구현능력, 충분한 경험을 갖추고 있어서 언제든지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는데 주력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Beckhoff 는 필드단에서 데이터가 수집이 되면 EtherCAT으로 데이터를 가져오고, 가져온 데이터를 OPC UA나 MQTT와 AMQP 통신을 이용해 제어 시스템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단으로 올려주는 연결성을 제공하고 있다.


-반도체 산업을 위한 솔루션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
이명복: 반도체 산업은 미세공정 위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정밀화·세분화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사용자가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고 사용하기 쉬우며, 앞선 기술을 빠르게 구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증명된 제품이어야 한다. 또 플랫폼과 통신기술이 필요하다. Beckhoff의 전 제품은 이러한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킨다.


-그 가운데 주력제품은 무엇이며, 주력제품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이명복: 국내 반도체설비 회사들은 CVD, ALD 등의 증착장비 및 세정장비, 물류장비 관련회사들이 많다. 이러한 장비들은 여러 기기들이 물려 있어서 제어기별 데이터 수집 및 제어기 간 데이터 통신, 동기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Beckhoff에서는 이를 위한 완벽한 플랫폼으로 TwinCAT에 기반한 IPC 및 EPC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과거에는 자동화 기업들이 제어만 잘하면 됐지만, 지금은 고객들이 데이터를 수집해서 제어기기 간을 연결하는 기술까지 자동화 기업들이 직접 구현해 주기를 요구하고 있다.
Twin CAT은 윈도우 OS의 완벽한 실시간성을 제공함으로써, 반도체 설비의 공정처리를 예측 가능한 제어 주기를 보장해 줄 수 있고, 다양한 필드 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이 가능함과 동시에, 모든 상태 정보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EtherCAT 통신의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제어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반도체 산업의 주요 장비회사들은 최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Device Net을 위주로 구성되었지만, 이후 Ether CAT이 확산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EtherCAT은 Beckhoff에서 개발해 공개한 산업용 통신 프로토콜로, Beckhoff의 제품들은 EtherCAT에 가장 최적화 되어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굴지의 모 전자업체가 EtherCAT 인터페이스 장비를 요구하면서 EtherCAT이라는 통신 프로토콜이 반도체 장비 회사 사이에서 이슈가 많이 되고 있고, 모 일본 기업 등이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매출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실제 현장에서 EtherCAT 요구가 많아지고 있으며, Beckhoff 제품이 EthreCAT의 기준이 되고 있다.
또, Beckhoff는 다양한 입출력 모듈을 제공하고 있으며, 24비트의 고해상도는 물론, 계측 신호를 자동화 시스템에서 획득할 수 있는 제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또한, Plug-in 모듈인 EJ는 동일한 구성의 설비에서 간편하게 설치 및 전선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이는 사용자 요구가 많은 반도체 장비회사에 매력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

 

▲Beckhoff 임베디드 PC

 

-신제품인 C6015 멀티코어 IPC 및 CX20x2 임베디드 PC는 반도체업계에 어떤 이점을 제공하나?

이명복: 반도체 분야는 콤팩트한 외형으로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면서 성능을 내는 것이 중요한데, C6015 멀티코어 IPC 및 CX20x2 임베디드 PC는 이러한 반도체 분야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새롭게 추가가 됐다. 이 두 가지 제품은 공간제약이 있는 반도체 어플리케이션에 Beckhoff PC 기반 제어 및 EtherCAT 기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제어플랫폼으로, 초소형 IPC C6015는 82x82x40mm 크기로 최대 4개의 코어를 가진다. 또 DIN 레일에 최대 12 코어를 제공하는CX20x2 임베디드 PC는 4개, 8개, 12개의 CPU 코어를 갖춘 Intel Xeon D 프로세서를 사용해 반도체 시장에 매우 콤팩트한 디자인으로 강력한 컨트롤러를 구현할 수 있다.
특히 CX20x2는 기존 IPC 기능을 EPC에서 모두 구현하는 제품으로, HMI와 비전, 세이프티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인티그레이션할 수 있다. 현재 Beckhoff는 TwinCAT 내부 커널에서 리얼타임으로 운영되는 비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방폭 기능을 지원하는 I/O를 준비하고 있다.


-Beckhoff는 보다 많은 데이터를 획득하고 실시간으로 처리하고자 하는 반도체업계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나?
이명복: 그 질문에는 4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Beckhoff PC 기반 솔루션이다. Beckhoff는 EtherCAT 통신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PC 기반 제어 솔루션으로 반도체 장비에서 생산되는 많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획득함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완벽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시간 제어 소프트웨어인 TwinCAT과 설비의 각종 신호처리와 에너지 및 진동 측정, 안전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입출력 모듈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두 번째는 IPC다. Beckhoff의 IPC와 EPC는 멀티코어를 지원하며, 크기가 매우 콤팩트하여 공간적 제약이 많은 반도체 공장에서 큰 이점을 가진다. 또한, 사용자가 쉽게 유지
보수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의 위치가 고려되어 있다.
세 번째는 TwinCAT이다. 소프트웨어의 능력에 따라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데, IPC/EPC의 멀티코어의 사용이 대표적이다. 특히 반도체 장비에서 사용되는 비전 시스템은 처리량이 많고, 속도가 매우 빨라 CPU 리소스를 많이 사용하게 된다. 따라서 멀티코어 방식을 지원하지 않으면, 제어시스템 전체 부하가 가중된다. TwinCAT은 멀티코어를 지원함으로써, 하나의 시스템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적절히 분해하여 사용할 수 있다.
네 번째는 EtherCAT의 기준 제시다. Beckhoff는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요구되고 있는 EtherCAT의 기능 및 성능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Beckhoff는 EtherCAT을 개발한 회사로서 대부분의 제품에서 EtherCAT을 지원하고 있으며, 완벽한 EtherCAT 제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해 준다.

 

- Beckhoff 기술이 반도체분야에 제공하는 이점은 무엇인가?
이명복: Beckhoff 기술은 콤팩트한 디자인과 간편한 설치, 정확한 진단, 증명된 기술을 통해 반도체 업계에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Beckhoff의 모든 제품들은 콤팩트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서, 공간 제약이 심한 반도체 생산공장에 큰 이점을 줄 수 있다.
또, IPC 및 EPC, 입출력 모듈은 콤팩트한 디자인을 갖춤과 동시에, DIN 레일에 간편하게 설치 가능하며, 인터페이스들이 전면에 배치되어 조작이 매우 간단하다. 또한, IPC 및 EPC, 입출력 모듈 등은 현재 상태에 따른 정보를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LED 등으로 표시하고 있으며, 제어기의 상태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진단 기능이 완벽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 Beckhoff 제품은 이미 반도체 산업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사례를 보유하고, 그 성능 및 안정성,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

 

▲AX500 콤팩트 서보 드라이브

 

-최근 반도체 업계의 요구사항 가운데 주목할 만한 것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이명복: 현재 반도체 장비의 온도제어나 모션, 세이프티, 입출력 제어들이 모두 분리되어 있는데, 이렇게 되면 관리 포인트가 많아지기 때문에 하나의 플랫폼에서 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지난해부터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다. 이와 맞물려 TwinCAT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Beckhoff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견 반도체 업체들이 우리 트라이텍에 접촉을 많이 해오고 있다. 제어기를 안정적으로 가져가면서 통신과 세이프티, I/O를 모두 한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Beckhoff를 선택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


-트라이텍의 반도체 분야 시장 확대전략은 무엇인가?
이명복: Beckhoff는 반도체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많은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다. 그러나 시장에 잘못 알려지거나 홍보가 덜 된 부분이 있다.
Beckhoff가 가지고 있는 기술과 능력을 시장에 정확하게 알리는 것이 첫 번째 전략이다.
또 통합된 플랫폼을 원하는 고객의 요구에서 보다 많은 기회를 찾고자 하고 있고, 서서히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TwinCAT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과 다양한 제품군을 이용해 시장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Beckhoff에 있어서 한국 시장은 어떤 위치에 있나?
조슈아: 한국에는 삼성이나 LG 등 전자 및 반도체 산업을 리드하는 빅리더들이 있기 때문에, Beckhoff에게 있어서 한국은 대단히 중요한 국가에 해당한다.
Beckhoff는 EtherCAT이라는 통신 프로토콜과 다양하고 강력한 제품을 통해 이러한 산업분야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고 있다. 트라이텍은 한국 시장에서 Beckhoff를 대변하는 기업으로, Beckhoff 사업 개시 이래 현재까지 Beckhoff가 가지고 있는 강점을 한국 시장에 잘 적용해 나가고 있어서 이 기회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Beckhoff는 반도체 분야에서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을 가지고 있다. 반도체 분야 기술은 내부적으로 소프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Beckhoff는 여기에 맞춰 제품을 작고, 유연하고, 정밀하게 개발해 나가고 있다. 또 반도체 분야는 비용이 중요한 이슈인데, Beckhoff에서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이러한 비용적인 부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전략을 바꿔나가고 있다. 스마트폰 자체가 Beckhoff의 장비와 기술을 이용해 만들어지고 있고, Beckhoff 제품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제품이 매칭이 잘되는 것이 특징이자 경쟁력이다.


-한국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Beckhoff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
조슈아: 트라이텍은 Beckhoff와 16년 동안 함께 일을 해오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 많은 요구사항이 있었고, 트라이텍은 충분한 기술인원을 두고 이에 대응을 해오고 있는 과정에서 Beckhoff와 직접 접촉을 하고 있다. 지원이 필요할 때는 이메일뿐만 아니라, Beckhoff 본사직원이 한국에 직접 와서 지원을 하기도 한다. 앞으로 트라이텍에 대한 기술지원을 보다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EtherCAT이 출시된 지 10년이 됐는데, 첫 번째 어플리케이션이 한국에서 나왔다. 그만큼 한국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입이 빠르고, 트라이텍에서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 을 보여주고 있다. ETG 오피스는 미국지역에 하나, 유럽지역에 각각 하나씩 운영이 되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에는 한국과 일본, 중국 이 3개 국가에 조직이 되어 운영이 되고 있다. 그만큼 EtherCAT 기술이 아시아 지역에 적합하다는 의미다. EtherCAT 자체가 한국 시장에서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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