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SK텔레콤-SK하이닉스, ‘SK ICT 연합’ 출범 선언 해외서 1조원 이상 ICT 투자자본 조성 및 운영 추진
이희정 2022-01-10 09:11:34

SK텔레콤 유영상사장이 CES 2022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SK ICT 연합'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ICT 융합 기술을 공동 개발 및 투자하고 글로벌 진출까지 도모하는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이러한 비전은 SK하이닉스가 SK그룹 편입 10주년을 맞았고, SK텔레콤 분할로 SK스퀘어가 탄생하면서 반도체-통신-투자를 잇는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 구조가 마련됐기에 가능했다. 또한 그동안 독립적인 영역이었던 반도체, 5G, AI 산업이 서로 융합하며 발전하는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SK ICT 3사 시너지 전략이 주효한다는 판단이었다.

SK ICT 3사는 반도체, 5G, AI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두루 갖춘 기업이 드문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SK스퀘어의 혁신 투자 ▲SK텔레콤의 5G·AI 기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미래 혁신 기술을 지렛대 삼아 지속해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올 1월부터 박정호 부회장의 주도하에 유영상·이석희 사장이 참여하는 ‘3사 시너지 협의체’를 운영한다. 국내 외 반도체, ICT 분야 R&D협력, 공동투자 등을 논의하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SK텔레콤은 5G, AI 분야에서 축적한 R&D 역량과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SAPEON 기술 개발을 주도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전용 SAPEON 모델 라인업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AI 반도체의 시너지를 도모하며,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함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공동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SAPEON Inc.는 주로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삼아 AI 반도체 사업을 확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미국 내 풍부한 반도체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외부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다. SAPEON Korea는 SAPEON Inc.의 자회사로 한국과 아시아 지역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SK텔레콤은 미래 ICT 서비스가 AI와 메타버스를 융합한 세상, 즉 ‘AI-VERSE (AI와 Universe의 합성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T우주·이프랜드(ifland)·AI Agent 3대 서비스를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스마트폰에 이어 앞으로 10년을 이끌어 갈 미래 디바이스인 UAM (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차, 로봇에 진화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Connected Intelligence)를 더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은 “AI, 메타버스, 5G 분야 내 기술 혁신에 따른 변화에 적극 대응해 SK ICT 연합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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