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 박홍근 교수, 나노 독자기술개발 강조 하버드대학 박홍근 교수, 나노 독자기술개발 강조
이주형 2006-06-21 08:38:59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장관은 6월 20일 오후 4시30분부터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털호텔 아이리스룸에서 울트라 프로그램의 네번째 초청자인 미국 하버드대학 박홍근 교수, 국내 나노기술 전문가들이 모여서 하버드대학의 나노기술 개발현황, 우리나라 나노기술 연구개발 현황 및 과제, 향후 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토론을 개최하였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지난 3월말 MIT 서남표 교수, 4월 중순 美길리야드社 김정은 부사장, 6월초 美미시간대 신강근 교수 초청 토론에 이은 네 번째 토론회이며, 정부측에서는 김우식 과학기술부총리, 임상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학계에서는 김중현 연세대 화학공학과 교수, 김창경 한양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조영호 KIAST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 최진호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는 박종구 KIST 책임연구원, 서상희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단장, 이상록 나노메카트로닉스기술개발사업단장, 산업계에서는 박상일 PSIA(주) 대표이사, 유재은 일진나노텍 연구소장, 이귀로 LG전자기술원장, 장혁 삼성기술원 상무 등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먼저, 라운드테이블 토론을 주재한 김 과기부총리는 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업적을 쌓고 있는 우수 한인 과학기술자와 국내 과학기술자간의 교류의 장을 마련하여 국내외 한인과학기술자간의 협력을 증진하여 우수사례의 확산, 성공 노하우 및 경험의 전수를 목적으로 울트라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설명하였다. 이날 박홍근 교수는 세계나노기술 동향과 관련, 나노사이언스가 나온지 10년이 넘었는데, 초창기에는 나노기술 연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화제였으나, 지금은 나노기술을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되었는데, 아직은 나노기술분야의 중요한 성과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는 단분자 트랜지스터 연구, 새로운 기능성 물질을 나노구조로 만드는 연구, 나노기술을 이용한 뇌연구를 추진 중에 있으며, 뇌연구는 하버드의대 등과 같이 공동으로 수행 중이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무엇을 어떤 방향으로 가는 것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은 것이라도 우리나라 주도로 갈 수 있는 것을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대개 2-3년 전에 DARPA나 NSF에 추진한 큰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따라가는 경향이 있는데,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서는 과감한 모험이 필요하며 “된다라고 하는 연구”보다는 “될까 하는” 개인연구에 투자하는 것이 필요하다. 당장 5년 내에 상품화할 수 있는 연구보다는 과학지식을 늘릴 수 있도록 10-15년을 내다보고 할 수 있는 연구를 대학에서 추진해야 한다. - 단분자 트랜지스터를 연구하다가 뇌연구쪽으로 하게 된 사유는 흥미가 있었기 때문이고, 미국에는 이렇게 연구주제가 변경되어도 지원해주는 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본인도 놀랐음. 일반적으로 큰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서는 정량적 분석이 필요하나, 아이디어만으로도 지원을 받았다. 교육의 폭과 깊이와 관련해서는, 깊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관심을 넓혀가는 것도 중요하며, 학생들에게 집에서는 직접연구를 하지 않는 분야의 논문을 읽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 박종구 KIST 박사는 전세계 나노기술개발이 1단계를 지나 2단계로 진입하고 있으며 경제적 성과를 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음.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는 정보의 흐름이 빨라야 한다고 생각되며 정부 프로젝트도 여기에 중점을 두는 것과 기초과학에 대한 투자가 중요함. 경제적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섹터를 초월한 접근이 필요 ○ 박상일 PSI(주) 대표이사는 나노기술이 관련없는 과학기술분야가 거의 없음을 설명하며 아직 풀지 못한 세계가 나노세계임을 언급 - top-down으로 만든 소재나 소자도 나노기술이지만, 엄밀한 의미의 나노기술은 bottom-up으로 미세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이라고 생각함을 밝힘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장비 개발에 너무 소홀한 측면이 있는데, 연구 장비를 개발하면 논문 등 많은 연구결과를 산출할 수 있음 - 미국과 한국에서 모두 벤처를 한 경험을 갖고 있는데, 미국과 달리 한국에서는 우수인재를 벤처에서 확보하는 것이 어려움 - 스탠포드대학 시절시 일본에서 많은 박사후과정생(포스트닥터)이 왔는데, 일본연구자들은 본인생활비뿐만 아니라 연구비까지 가지고 오기 때문임. 이러한 박사후과정 등을 통해 기술이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국제공동연구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 PSI의 경우 서울대, KAIST, UC 버클리 출신들이 연구개발에 포진하고 있는데 병역특례제도 혜택을 받고 있음 ○ 이귀로 LG전자기술원장은 무엇을 하느냐, 언제 하느냐가 중요하지만, 대부분 어떻게 하느냐에 매달려 있는 경향이 있음 - 이를 위해서는 기획과 평가가 중요하며 정부에서 여기에 투자해야 함 김창경 한양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나노기술과 인지과학이 융합되는 프로젝트가 MIT 등을 중심으로 진행 중에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시도가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김우식 과기부총리는 이날 울트라 프로그램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세계화가 더욱 가속되도록 노력하자고 참가자들에게 당부하였다. 사진설명 : 박홍근 교수 언론문의처 과학기술부 정책홍보담당관실 강창원 02-2110-3528 조수진 02-2110-6476 홈페이지 http://www.mo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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