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 선전, 이유 있다” “PDP TV 선전, 이유 있다”
문정희 2010-09-03 00:00:00
PDP 모듈 출하량이 2010년 들어 매월 증가세를 유지하며, 기록 갱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이사 권상세, www.displaybank.com)의 월별 PDP 모듈 출하 실적 리포트에 따르면, 7월 PDP모듈 출하량은 178만대를 기록, 전월 대비 5%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전월 대비 4% 증가한 5억2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꺾일줄 모르는 PDP TV의 선전에는 어떤 요인이 있을까? PDP TV의 선전 요인은 크게 세가지로 구분 가능하다. 먼저, PDP TV 대비 프리미엄급으로 여겨졌던 CCFL LCD TV가 새롭게 등장한 LED 및 3D TV등에 밀리면서, PDP TV와 비교해 디자인, 가격등에서 차별화 요소가 감소했다는 점이다. 또한 친환경, 저소비 전력 트랜드로 LCD TV 휘도가 550cd/m2에서 450cd/m2 수준으로 낮아지면서, 매장에서 LCD와 PDP TV를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두 디바이스간 휘도차도 상당히 좁혀졌다. 마지막으로, 2009년 하반기부터 2010년 상반기까지 패널 공급 부족에 따른 대체 수요로 PDP가 대두된데다, LCD 패널의 경우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반면, PDP는 지속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LCD와 PDP모듈간 가격 격차는 점차 벌어졌다. 모듈 가격이 TV셋트 가격에 반영되면서 PDP TV와 LCD TV의 경쟁 모델간 가격차는 점차 확대되고, PDP TV는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TV 시장의 판매 부진 및 LCD 패널 재고 증가로 가격하락이 본격화 되고 있어 하반기 PDP의 가격 하락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올해 들어 흑자를 내고 있는 PDP의 경우 LCD의 가격 인하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가격 하락의 여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감가상각이 끝난 라인에서 생산되는 대형 스크린의 가격 경쟁력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점차 시장이 확대 되어가고 있는 50인치급 시장과 더불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3D TV에 집중하게 되면서 향후 소비자들에게 어필 수 있는 수준의 대형 3D TV로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홍주식 책임연구원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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