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CON Korea 2017’을 빛낸 자동화 기업들-보쉬렉스로스코리아
이성운 2017-03-02 16:47:07

전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장비 및 재료업체들이 참여하는 제30회 세미콘코리아가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30회를 맞이한 본 전시회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93개 부스로 개최가 됐다.

반도체산업의 전체 서플라이체인을 아우르는 장비 및 재료업체, 부품, 설계, 소프트웨어, 설비, 각종 분야의 500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4만 명 이상의 반도체 전문가와 엔지니어 및 관련업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심포지엄과 세미나, 포럼 및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전 세계 전문가들이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3일 동안 100명 이상의 연사 발표가 있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내로라하는 자동화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신제품을 위주로 불꽃 튀는 홍보전을 전개했다.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 팩토리나 Industry 4.0이라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이를 구현하게 해주는 제품 및 솔루션을 전시하면서,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요 자동화 기업들의 전시 부스를 취재했다.


<기획·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인더스트리 4.0 센서 통합 솔루션인 IoT 게이트웨이 및
국내 방폭안전인증 획득한 방폭 서보모터 등 신제품 다수 출시

 

 

보쉬렉스로스코리아(Bosch Rexroth Korea)는 이번 SEMICON Korea 2017을 통해 자사의 통합적 자동화 기술과 노하우가 고객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켜 준다는 이점을 알리는데 역량을 집중한 전시를 진행했다.


특히, 인더스트리 4.0을 위해 필수적인 커넥티비티(Connectivity)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홍보하는데 주력해, IoT 게이트웨이와 웹커넥터 커넥션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이 가운데 IoT 게이트웨이는 고객이 가지고 있는 장비나 MES를 그대로 사용해, I/O 및 센서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올려서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주는 인더스트리 4.0센서 통합 솔루션으로, 커넥티비티를 아랫단의 센서 및 I/O로 확대한 보쉬렉스로스의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여준다.

 

또, 온도 및 습도, 가속도, 자력계 센서 등 8가지 센서의 기능을 통합한 통합 센서인 XDK를 선보였다. 이 XDK를 부착한 장비나 제품이 이송되면, 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장비나 제품이 어디에 와있는지, 어떤 상태인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있어서 예지보전을 통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센서 역시 스마트 팩토리 및 인더스트리 4.0을 구현하게 해주는 제품에 해당한다.

 

▲1IndraLogic 데모. 보쉬렉스로스에서 제공하는

IEC61131-3 Open Standard PLC로 PLC base의 프로그램 방식과

Drive Base의 프로그램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이와 함께 Motion Logic Controller인 IndraControl XM 시리즈와, 지난해 출시된 HMI, 코어타입 및 코어레스 타입·스핀들·토크 모터 등의 다양한 모터를 비롯해서, 기어박스, 캐비닛 프리 인티그레이티드 드라이브, 인버터, 산업용 PC, I/O, Safety 기술 , 반도체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동실린더 등이 전시 및 데모로 구현이 됐다.

 

이 가운데 Indra Logic PLC는 드라이브만 가지고 프로그램을 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으로, 보쉬렉스로스코리아 이준영 팀장은 “이 부분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10축까지 제어가 가능하다.


또 PLC부터 드라이브까지 Safety 기능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을 보여줬으며, 특히 기존 MSK모터의 토크특성이 아시아 시장에 맞지 않는 부분을 보완해, 일산과 비슷한 토크특성을 갖는 서보모터 MS2N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파워와 엔코더 통합형 단일 케이블을 사용하며, 최대토크 360Nm에 고정밀 엔코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전시기간 동안 여러 가지 데모가 시연이 됐는데, 그 가운데 갠트리나 Z 축 등 다양한 컨트롤을 얼라인해서 복합적으로 제어하는 MIMO 컨트롤 데모가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이준영 팀장은 “MIMO는 액티브타입 아이솔레이터까지 컨트롤한다”고 말하고,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이 저렴하면서 성능을 낼 수 있는 제품”이라고 피력했다.

 

▲MIMO 컨트롤 데모. 액티브 타입 아이솔레이터까지 컨트롤이 가능하다.

 

한편, 보쉬렉스로스코리아가 이번 전시에서 홍보에 역량을 집중한 제품 가운데 하나는 LMS(Linear Motion System)로, 보쉬렉스로스는 관련 수요처로부터의 높은 관심에 대응해 이 LMS를 SEMICON Korea를 비롯한 자동화 전시회에 주력 품목으로 잇달아 전시하면서, 참관객을 성공적으로 끌어 모으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LMS는 O L E D나 반도체, 배터리, 솔라셀 등의 산업분야에 적용되어 진공 내에서 캐리어를 반송하는 것이 특징. 진공 및 특수 환경에서 최대 32개 캐리어를 독립적으로
속도제어 및 고정밀 위치제어를 하는 이 시스템은 홀센서를 이용해 비접촉 캐리어 위치 제어를 구현하며, 리니어 트랙 및 타원형 트랙 등 다양한 트랙 구성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배터리 시장과 같이 진공이 아닌 곳에서도 LMS 를 사용하는 추세로, 보쉬렉스로스는 고객 맞춤형 동작과 정도를 실현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의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주력제품은 MKE 방폭모터. 이 제품은 유럽(ATEX) 및 미국(UL) 인증뿐만 아니라, KCS 국내 인증까지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가연성 가스나 증발기체, 먼지 등으로 인해 폭발 위험이 있는 플랜트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장 인터뷰>

 

▲보쉬렉스로스코리아 이준영 팀장(왼쪽)·김신 상무(오른쪽)

 

-보쉬렉스로스코리아 SFS(어셈블리, 반도체, LCD 및 솔라) 사업부의 지난 2016년 사업성과는 어떠했나?
▲다른제조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우리 보쉬렉스로스코리아의 주력 사업부서인 유압사업부는 전년대비 긍정적이지 못한 성과를 보였다. 이와는 달리, 전기전자 및 반도체, LCD 등의 산업분야를 커버하는 우리 S F S 사업부의 성과는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
LMS(Linear Motion System) 사업이 최근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이유로, 보쉬렉스로스코리아가 몇 년 동안 계속해서 SEMICON Korea나 자동화 관련 전시회에 LMS를 소개하고 있는 이유도 관련 산업분야에서 LMS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LMS는 현재, 다른 보쉬렉스로스의 제품이 도입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산업계로부터 LMS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또, 실제로 어떤 업체에 도입이 되어있나?
▲LMS는 실제로 S사나 L사 등 국내 배터리나 디스플레이 공정에 다수 적용이 되어 있고, 소개된 이후 고객층이 많이 늘어났다. 컨베이어나 롤러시스템에서 확보할 수 없는 속도와 성능, 내마모성, 세팅 시 간편한 유지보수 등 LMS가 갖는 많은 장점이 알려지면서, 처음에 가격이 비싸서 도입을 꺼려하던 고객들이 L M S를 한 번 사용하고 나서 계속 사용하고 있다.

 

-국내 방폭안전인증(KCS)을 받은 방폭 서보모터를 전시하고 있는데, 어떤 분야에서 수요를 확보했나?
▲과거에는 유럽 등으로 수출되는 장비에만 방폭인증을 받은 모터를 적용했지만, 현재는 안전에 대한 이슈가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도 방폭제품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타사의 방폭모터는 몇 개 기종에 한해서 만 인증을 받은 것이 대부분인데, 보쉬렉스로스 방폭모터는 광범위한 기종에 걸쳐 방폭인증을 확보했다.
현재 정부에서 안전에 대한 규정을 강화하고 있어서, 자동차 도장이나 배터리 등의 어플리케이션에 보쉬렉스로스의 방폭모터가 다수적용이 되고 있다.

 

-IoT 게이트웨이가 눈길을 끄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가?
▲현재 기존장비와 M E S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어떻게 인더스트리 4.0을 구현할 것인가 하는 점에서 I/O나 센서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올릴 수 있는 커넥티비티가 이슈가 되고 있다. IoT 게이트웨이는 이러한 커넥티비티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고객이 가지고 있는 장비와 MES를 그대로 사용해, I/O 및 센서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올려서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안정성을 장점으로 하는 PLC에 필요한 기술이 펑션블록으로 제공이 되기 때문에, 고객이 기존 장비를 그대로 놔두고 다양한 센서나 개체를 부착해서 원하는 대로 IoT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이 IoT 게이트웨이는 보쉬의 오픈 코어 엔지니어링(Open Core Engineering)이 지향하는 효율성과 유연성, 통합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웹 베이스이기 때문에 클라우드던 MES던 관계없이 쉽게 접근을 할 수 있다

 

▲IoT게이트웨이. 자체적으로 I/O를 확장할 수 있다.

 

-앞으로 IoT 게이트웨이의 모델이 확대될 예정인가?
▲IoT 게이트웨이가 없으면 인더스트리 4.0을 구현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보쉬렉스로스에서는 앞으로 IoT 게이트웨이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IoT 게이트웨이와 함께 선보이고 있는 XDK는 어떤 제품인가?
▲XDK는 온도센서를 비롯해서 습도, 가속도, 평형, 자력계, 압력, 소음, 조도 센서 등 8개 센서의 기능을 통합한 복합 센서로서, 이 제품 역시 스마트 팩토리, 더 나아가서는 인더스트리 4.0을 구현할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장비의 진동이나 주파수대역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어서, 이를 인식하고 분석해서 장비가 고장이 나기 전에 미리 예지보전을 할 수 있다.
이 센서는 단순하게 장비에 부착만 되는 것이 아니고, 이 복합 센서가 부착된 제품이나 장비가 이송됐을 때, 장비가 어떤 위치에 와 있는지, 어떤 상태에 있는지 와이파이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보쉬는 그룹 내에는 두 개의 센서 제조업체가 있으며, 핸드폰이나 자동차에 보쉬의 센서가 다수 적용이 되어 있어서, 센서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대단히 높다.

 

-모든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이 인더스트리 4.0과 스마트 팩토리,  IoT를 얘기하고 있다. 타사와 비교했을 때 보쉬렉스로스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보쉬는 인더스트리 4.0의 유저인 동시에 프로바이더다. 보쉬의 전 세계 250 개 공장 가운데 110개 이상에 인더스트리 4.0 개념이 적용이 되어 있으며,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보쉬의 공장에서 적용을 해보고 무엇이 문제인지 아이디어를 내서 이를 실천해서 적용해보고, 이 가운데 좋은 것을 선택해서 다른 곳에 적용을 하고, 시장에 공급을 하고 있다. 즉, 단순하게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보쉬가 사용해보고 나서 현실의 단계로 구현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쉬 그룹 내에서 인더스트리 4.0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며, 여기에 보쉬렉스로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더스트리 4.0은 공장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이 결정을 장비를 만드는 업체가 할 수 없다. 인더스트리 4.0은 고객이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컨설팅을 해서 고객맞춤형으로 구축할 수밖에 없다. 인더스트리 4.0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고객이 스스로 변해야하고, 스스로 알아야 된다.
보쉬렉스로스는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춘 인더스트리 4.0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보쉬 그룹 내에서 인더스트리 4.0과 관련해 조직이 더욱 강화가 됐는데, 전 세계적으로 코디네이터할 수 있는 조직이 운영이 되고 있고, 글로벌하게 영업을 전개하는 조직이 운영이 되고있다. 즉, 보쉬렉스로스는 센서기술을 포함해서 인더스트리 4.0 구축을 위한 제품이 구체화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문 조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3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전 세계 CEO와 CTO 250여 명을 포함한 다양한 관련 분야의 엔지니어 등 5,000여명이 참석하는 ‘보쉬 커넥티드 월드’가 개최될 예정이다.

 

-반도체 분야에서의 보쉬렉스로스의 경쟁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보쉬에서는 고객이 안 되는 부분, 어려워하는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컨설팅하는 데 역량을 집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반도체 업계 고객에 대한 꾸준한 지원과 지속적인 관리, 이것이 우리 보쉬렉스로스의 경쟁력이다.

 

-반도체 분야에서 타게팅하는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모션 컨트롤러인 NYCe4000을 비롯해서, 앞서 설명한 LMS, 고사양 컨트롤러인 MIMO 컨트롤, 전동실린더, 모터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MIMO Control은 갠트리나 크로스축, Z축뿐만 아니라 다양한 아웃풋을 동기시켜서 제어할 수 있는 제품으로, 많은 기능이 펑션화되어 있어서 고객이 프로그램하기 쉽게 되어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전동 실린더의 경우, 반도체 분야에서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성능이 중요시된다. 모듈은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기계가 대신하면서 사람의 환경을 개선해주는 제품으로, 액추에이터 없이는 인더스트리 4.0을 구현할 수 없다. 현재 인더스트리 4.0은 현재 있지 않은 다른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얘기가 되고 있지만, 사람의 손과 발의 역할을 하는 액추에이터 없이는 인더스트리 4.0 구현은 불가능하다.

보쉬렉스로스에서는 시장의 가격 체제를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모듈 제품을 새롭게 출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동 실린더 분야에서 하이레벨뿐만 아니라, 로우레벨까지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특화된 분야에서 우리 보쉬렉스로스의 전동실린더가 지속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반도체 시장 확대 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강한 부분은 더 강하게 역량을 높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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