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MICON Korea 2017’을 빛낸 자동화 기업들-만희기전
이성운 2017-02-08 18:46:39

전 세계 반도체산업을 선도하는 장비 및 재료업체들이 참여하는 제30회 세미콘코리아가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30회를 맞이한 본 전시회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893개 부스로 개최가 됐다.

반도체산업의 전체 서플라이체인을 아우르는 장비 및 재료업체, 부품, 설계, 소프트웨어, 설비, 각종 분야의 500개 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는 4만 명 이상의 반도체 전문가와 엔지니어 및 관련업종의 참관객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시회와 함께 다양한 심포지엄과 세미나, 포럼 및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전 세계 전문가들이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했다. 3일 동안 100명 이상의 연사 발표가 있었다.
특히, 반도체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내로라하는 자동화 기업들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해, 신제품을 위주로 불꽃 튀는 홍보전을 전개했다. 글로벌 자동화 기업들은 지난해에 이어 스마트 팩토리나 Industry 4.0이라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이를 구현하게 해주는 제품 및 솔루션을 전시하면서,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다. 주요 자동화 기업들의 전시 부스를 취재했다.


<기획·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발루프, HMS 인더스트리얼 네트웍스, 슈머샬 등
반도체 분야에서 인지도 높은 제품 다수 전시

 

만희기전은 발루프(Balluff)를 비롯한 HMS 인더스트리얼 네트웍스, ODU, 슈머샬(Schmersal) 사 등의 신제품 위주로 부스를 가득 메우고, 반도체 분야에서의 광범위한 공급능력을 홍보하는데 초점을 맞춘 전시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기간 중 소개된 신제품 가운데 발루프의 진공 포토센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테프론 재질로 되어 있고, R값이 존재하지 않아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HMS 인더스트리얼 네트웍스 제품이 다수 전시가 됐는데, 이 가운데 산업용 네트워크 미 대응기기를 네트워크 대응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토콜 컨버터인 Anybus Communicator와 각 PLC 메이커 시스템에 전체 기기를 통합할 수 있게 해주는 네트워크 변환기인 Anybus Communicator가 관심을 모았다.

 

또 ODU 진공형 커넥터는 매이팅 회수가 타사 제품 대비 월등히 높은 것이 장점. 이와 함께 슈머샬의 다양한 세이프티 제품군이 전시됐다. 슈머샬의 세이프티 도어센서는 전 세계 반도체 장비에 이미 널리 적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발루프의 IO-Link 제품을 사용해 배선을 간소화 하고 고장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데모가 관심을 끌었다. 만희기전의 양광승 과장은 “국내 모 자동차 회사의 멕시코 공장에 IO-Link가 적용되어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지어지는 신규공장에는 기본적으로 IO-Link가 기본 스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피력했다.

 

양 과장은 또 “ 세월호 사고 이후 국내에서도 안전에 대한 이슈가 생기면서, 만희기전에서도 TUV 자격증을 가진 슈머샬의 인력을 초빙해 컨설팅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장 인터뷰>

 

▲만희기전 양광승 과장

 

-HMS 인더스트리얼 네트웍스는 어떤 기업인가?
▲HMS 인더스트리얼 네트웍스(HMS Industrial Networks)는 원격 관리를 비롯한 산업용 통신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Netbiter를 비롯해서, Anybus, IXXAT 브랜드로 자동화 장치와 시스템을 산업용 네트워크와 연결해 주는 솔루션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개발 및 생산은 스웨덴 할므스타드 (Halmstad)의 본사 및 독일의 바인가르텡(Ravensburg)에서 진행이 된다.
HMS 인더스트리얼 네트웍스는 반도체 기업의 데이터를 시큐리티하게 상위에 올리기 위한 게이트웨이 제품부터 임베디드 제품, 와이어리스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상위로 올릴 수 있는 Netbiter 게이트웨이나 기존 라인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상위를 바꿀 수 있는 게이트웨이도 있다.
최근에는 상위 PLC를 그대로 쓰면서 EtherCAT을 이용해 상위 PLC를 디바이스넷 기기와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게이트웨이에 대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 많이 사용되는 HMS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반도체 장비 컨트롤에는 Anybus-S Anybus-Compactcom이 많이 쓰인다. Anybus CompactCom은 내장형 통신 인터페이스 제품군 중 하나로 필드버스뿐만 아니라, 산업용 이더넷과 같은 모든 산업용 네트워크와 자동화기기 간의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
또 UV경화기 같은 L E D 장비들은 R S485 기반으로 되어있는데, 시리얼 통신 제품을 필드버스로 바꿔주는 Anybus Communicator와 각 PLC 메이커의 시스템에 전체 기기를 통합할 수 있게 해주는 네트워크 변환기인 Anybus X-gateway도 반도체 분야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발루프 IO-Link 데모

 

-만희기전의 반도체 시장 확대 전략은 무엇인가?
▲반도체 분야는 우리 만희기전에서 주력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는 산업군 가운데 하나다. 슈머샬의 세이프티 제품 등으로 이 시장에의 진입을 확대하고 있다.
통신이 바뀔 때 솔루션이 바뀌게 되는데, HMS 제품으로 이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빅데이터나 클라우드가 이슈가 되면서 디바이스넷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올릴 때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업체에 대한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HMS 제품은 이미 만희기전을 통해 모 발전소에 제품이 적용 되어 있다. 또 글라스 쪽은 발루프의 진공형 포토센서 제품으로 시장을 서서히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발루프 진공 포토센서는 어떤 점이 좋은가?
▲시장에서는 모 일산 화이버 센서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화이버 센서는 R값이 존재하고 엠프와 화이버선을 연결할 때 코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신호가 잘 연결이 안 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발루프의 진공 포토센서는 진공이라 테프론 재질로 되어 있고, R값이 존재하지 않아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장 인터뷰2>

 

▲만희기전 박만희 차장(왼쪽),

Schmersal India 아시아태평양 Business Development Prasad

Kulkarni Associate Vice President(오른쪽)

 

-슈머샬은 반도체 업계에서 어떤 경쟁력을 갖고 있나?
▲슈머샬은 기계와 사람을 보호하는 세이프티 제품을 만드는 전문기업이다. 또 기계와 사람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실수를 커버한다. 반도체 장비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시장에서 검증받은 세이프티 제품이 반드시 필요하다. 슈머샬은 기계안전 분야에서 전 세계 넘버원이다. 최초로 세이프티 기기로 사업을 시작한 기업으로 71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슈머샬의 대표 제품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
▲산업군마다 다르다. 슈머샬은 광산 크레인에 적용되는 풀 와이어 스위치라는 세이프티 제품으로 세이프티 사업을 시작한 기업으로, 광산에서 제품을 이송하는 벨트는 10키로가 넘어갈 정도로 길어서 벨트가 끊어졌는지 안 끊어졌는지를 모른다. 광산의 크레인이나 엘리베이터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안전장치는 슈머샬 제품이다.

 

-한국에서 어떤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싶은가?
▲반도체 시장을 기준으로 하면 라이프커튼과 세이프티 인터락 등의 시장을 넓히고 싶다.

 

▲Anybus 게이트웨이

 

-한국 반도체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슈머샬의 전략은 무엇인가?
▲한국은 반도체 산업에서 대단히 중요한 국가다. 중국이 가격으로 승부를 하는데 비해, 한국의 제조 기업들은 좋은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기계 자체가 좋은 기술이 탑재되어
있다. 즉 시장의 포인트가 다르다. 슈머샬에서는 만희기전에 제품교육을 지원하고, 어떤 산업군에 어떤 제품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기술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슈머샬은 만희기전이 한국 시장에서 우리 슈머샬 제품을 가지고 단순하게 판매만 하는게 아니라,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슈머샬 본사에 만희기전 직원이 파견되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컴포넌트가 아닌 솔루션 영업을 위해 세이프티 등급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는 것까지 계획하고 있다. 또 시장 확대를 위해 슈머샬의 레퍼런스를 공유하고 있다.
슈머샬에는 고객이 요구하면 제품교육과 진단, 컨설팅까지 제공하는 Tec.nicum이라는 서비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3월부터 슈머샬의 세이프티 PLC 엔지니어가 만희기전에 와서 직원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슈머샬에는 TUV 자격증을 가진 직원이 얼마나 있나?
▲슈머샬에는 아시아 지역을 기준으로 중국에 8명, 일본에 3명의 TUV 자격증을 가진 엔지니어가 있다. 특히 브라질의 인증이 까다로운데, 슈머샬에서는 이 부분까지 커버하고 있다.


-만희기전은 슈머샬에게 좋은 파트너인가?
▲물론이다. 만희기전에는 기술적인 지식이 풍부한 기술영업 인원이 많이 있고, 고객에 집중하는 것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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