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co, 초대형 선박 발주 경쟁에 가세 Cosco, 초대형 선박 발주 경쟁에 가세
이명규 2015-07-09 09:31:59

 

Cosco, 초대형 선박 발주 경쟁에 가세


최근 CKYHE 얼라이언스의 구성원인 Cosco가 유럽 경쟁 선사에 대응하기 위해 2만TEU급 초대형 컨테이너 선박 발주를 준비중임.
특히, 최근 Maersk사가 19,630TEU 17척을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한 이후 Cosco도 초대형선 발주 경쟁에 참여한다고 발표하여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됨.


Cosco는 20,000TEU급 9척(옵션 4척)에 대한 계약을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난통 Cosco KHI, 대련조선소 등 3곳의 조선소와 발주계약을 체결할 전망임.
선가는 척당 150백만달러로 추정되고 있으며, 인도시기는 2017년 하반기로 예상됨. 현재 이사회에서 계약이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Cosco가 2014년부터 선대 개편을 위한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는 점, 최근들어 초대형선 발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계약 체결 전망은 낙관적임. 만약 계약이 체결된다면 Cosco는 CKYHE 구성원 중 금년 1월에 유사한 크기의 초대형선 11척을 발주한 Evergreen에 이어 두 번째로 초대형선을 확보하는 일원이 됨.


당초 Cosco는 수요문제 및 초대형 선박의 활용성에 대해 회의적이었으며, 항만시설도 분명한 한계에 봉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입장을 선회함.
당초의 우려는 최근 SeaIntel의 분석 결과와 맥을 같이 하는데, 3월 아시아-유럽항로의 소석률은 약 77.8%로 항로에 투입된 선대 개편이 필요하고, 현재의 초대형선의 대부분이 항만 시설능력과 경제적 측면과 비교했을 경우 너무 크다는 것임. 그러나 이러한 선복과잉에 대한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초대형 컨테이너선 발주경쟁은 오히려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Cosco도 생존을 위해 발주 경쟁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봉착한 것으로 판단됨. 또한 최근 21,100TEU 6척을 발주한 OOCL의 모회사인 OOL의 Tung Chee-chen 회장은 초대형선 발주 경쟁은 지속될 것이며, 현재 단위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여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초대형선 발주라고 주장한 점도 영향을 미침.


2M도 2018년까지 51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대항하기 위한 여타 얼라이언스의 초대형선 확보도 치열해져 향후 선박의 대형화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부산항 등 주요 환적항만은 초대형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접안능력 및 항로수심 등을 갖추어 대고객 서비스 능력을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짐.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제3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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