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그룹, 1조80억원에 팬오션 인수 하림그룹, 1조80억원에 팬오션 인수
이명규 2015-02-16 10:07:34

 

하림그룹, 1조80억원에 팬오션 인수


닭고기·사료 등이 주력인 하림그룹이 팬오션(옛 STX팬오션)을 인수했다.

하림그룹은 2월 12일 "팬오션 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대금은 모두 1조79억5000만원으로 이 가운데 8500억원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급하고, 나머지 1579억5000만원은 팬오션이 발행하는 회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내기로 했다. 하림그룹은 지난해 12월 18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뒤 실사작업을 벌여왔다.

하림그룹 관계자는 "팬오션의 회생계획안에 대한 법원과 채권단의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6월쯤 인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된다"고 말했다.

하림그룹은 지주사인 하림홀딩스를 중심으로 닭 가공 업체인 하림과 올품, 양돈·사료 전문 기업인 팜스코·선진, 유통업체인 NS홈쇼핑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최근 들어 미국과 중국, 필리핀, 베트남, 미얀마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총 자산이 4조3000억원대인 중견기업인 하림이 비슷한 자산 규모의 팬오션 인수에 성공하면 대기업 집단(자산 5조원 기준)이 된다.

하림 측은 "곡물 벌크 운송 인프라를 갖춘 팬오션과 결합해 축산·식품업계의 숙원인 국제 곡물 유통사업 진출을 시도하겠다"고 밝혔다.


■ 하림 www.har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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