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공업자동화설비전에서 만난 최첨단 제조용 로봇 Taipei Int’l Industrial Automation 2015
정대상 2015-09-30 11:25:22

<편집자주>
대만에 로봇자동화 바람이 본격적으로 불기 시작했다. 대만 정부의 지능형 제조에 대한 육성 의지와 대만 산업계의 로봇 자동화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얼마 전 개최된 2015 대만공업자동화설비전에서도 드러났다. 본지에서는 KOTRA 타이베이무역관이 전한 2015 대만 공업자동화설비전 현장의 로봇 자동화에 대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2015 대만 공업자동화설비전 개최
2015 대만 공업자동화설비전(Taipei Int’l Industrial Automation Exhibition)이 대만 타이베이에서 지난 8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개최됐다.
타이베이 난강전시회장(Nangang Exhibition Hall)에서 개최된 이 전시회에서는 로봇을 비롯한 산업 자동화기기, 금형, 물류용품 등이 전시됐다.
세계 공업자동화 산업 관련 기업 538개사가 총 1,321부스 규모로 참가한 이번 전시회에는 72,118명이 참관했고, 그중에서 한국기업도 총 2개사가 참가했으며 한편으로는 에이전트를 통해 진출한 한국 제품들 역시 다수 전시됐다.

액추에이터에서 양팔로봇까지, 최첨단 로봇들 모여
이번 대만 공업자동화설비전은 사람처럼 정교해진 제조용 로봇 자동화 설비가 특히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글로벌 로봇 메이커 ABB는 로봇을 이용한 종이접기를 시연함으로써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ABB는 인간과 협업이 가능한 양팔로봇 YuMi를 비롯해 3D 인쇄 로봇 등을 전시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사람의 팔을 본 뜬 양팔을 사용해 소형 부품조립을 담당하는데 최적화 되어 있는 YuMi는 협소한 공간에서 인간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하게 설계됐으며, 유연하고 부드러운 공정이 필요한 생산라인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다.

이 로봇은 가전제품 조립 공정 등의 어플리케이션에 적합하며 이 밖에도 다양한 산업분야로 응용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 YuMi의 로봇 팔에는 부드러운 패딩이 덧대어 있고, 혁신적인 압력센서기술로 안전성이 강화되어 기존에 적용해온 접근금지 펜스 없이도 어느 공정 라인에서나 자유롭게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안전규정을 만족시키며, 로봇 자체에 안전기술이 내재되어 있어 추가적인 안전케이스 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바늘에 실을 꿸 수 있을 정도의 정확도를 자랑하는 YuMi의 높은 정밀도는 스위스 시계 조립부터 휴대폰, 태블릿, 데스크톱 PC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립 공정에 유리하다. 

한편 IAI, 도시바기계 등의 제조용 로봇을 공급하는 로보테크는 도시바기계의 스카라 로봇 등을 전시했고, 쿠카로봇오토메이션타이완 역시 산업용 로봇을 선보였다. 
TAIWAN CALSONIC은 나치 후지코시의 로봇 라인업과 PLC, 인버터, AC 서보 등 자동화 제품들로 참관객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공업자동화 박차 가하는 대만
2015 대만 공업자동화설비전은 제조업 분야 성장의 기반이 되는 공업자동화 설비 전시회 참가로 첨단 산업기술 및 시장 동향 파악이 가능한 자리가 됐다.

특히 대만 정부는 ‘지능형 자동화 산업 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공업자동화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분위기로, 지능형 응용 산업 비율이 25%에서 2014년 기준으로 36.2%까지 올랐다. 2014년 지능형 자동화 설비 생산액은 약 1억1천만 대만달러이며 2011년보다 두 배가량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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