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로봇산업 육성전략세미나 개최 지역 발전의 핵심 키워드 ‘로봇’
정대상 2016-02-01 16:15:22

 

대구 북구발전전략포럼에서 ‘북구의 미래, 로봇산업 육성전략세미나’가 개최됐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및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 대구 북구에서 주민들이 지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직접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었던 이번 세미나는 북구를 넘어 대구·경북의 로봇산업을 조망하고, 또한 이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자리가 됐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난 2016년 1월 23일(토) 대구 ‘북구발전전략포럼’에서 ‘북구의 미래, 로봇산업 육성전략세미나’가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대구시 로봇산업의 현황을 비롯해 차세대 주력산업인 로봇의 개념과 현황, 육성의 필요성 등을 대중들에게 쉽게 풀이해 전달했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날 세미나에는 북구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한국로봇융합연구원 박철휴 원장,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김창호 회장(아진엑스텍 대표이사) 등 로봇업계 종사자들까지 1,0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북구발전전략포럼, ‘로봇에 주목!’

북구발전전략포럼은 대구 북구의 지역발전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구민들과 함께 논의하는 비영리단체로, 이명규 이사장을 비롯해 19명의 이사진, 1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본 포럼은 지난 2015년 12월, 대구시 내에서도 대중교통의 불편을 겪고 있는 북구 일대에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해야 된다고 역설하며 ‘대구북기지역도시철도망구상(안)’을 발표, 관련 세미나와 서명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북구의 미래, 로봇산업 육성전략세미나에서 이명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국민소득이 27,000달러를 넘었지만, 대구는 12,000불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 전국에서 대구만 말레이시아 수준의 소득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역이 발전할 수 있는 먹거리 산업을 찾아야 되며, 그것이 바로 로봇산업”이라고 강조했다.

 

로봇은 전후방산업 연관효과가 가장 높은 산업으로, 특히 이번 포럼이 개최된 대구 북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비롯해 로봇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된 국내 로봇 정책의 핵심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이명규 이사장은 “내륙도시인 대구에는 지역 기반의 대기업이 없다”면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서 중소기업이 집중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대구의 실정에 가장 적합한 산업이 바로 로봇”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로봇하기 ‘딱 좋은 도시, 대구’

현재 대구는 ‘전국 1등’이라고 언급할 만한 산업은 없지만, 자동차, 섬유, 기계, 가공 등 다방면의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도시이다.

 

이 이사장은 “R&D를 주력으로 하는 도시에는 이를 실현할 공장이 없고, 공업이 뛰어난 도시는 R&D 역량이 부족하지만, 대구는 R&D에서부터 설계, 생산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다”며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고, 산업 인프라가 뛰어나며, 기술혁신과 변화가 빠른 산업에 대응할 수 있는 대구야말로 로봇산업 육성에 안성맞춤”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공주대학교 이세진 교수가 ‘대구 북구 로봇산업 육성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이어 이재원 영남대학교 교수, 신동원 금오공과대학교 교수, 이세진 공주대학교 교수,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회장이 참여한 패널토의 및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2014년 기준으로 53개사의의 로봇기업이 분포되어 있으며 이는 전국 로봇기업들 중 8.6% 수준이다. 제조용 로봇기업 19개사, 로봇부품 17개사, 서비스용 로봇기업 1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재 연구직 177여 명, 생산직 724여 명을 포함해 총 1,175명이 로봇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또한 연간 1,970억 원(제조용 로봇 1,400억 원, 로봇 부품 501억 원, 서비스로봇 39억 원)의 로봇 관련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평균 성장률 21.8%를 달성, 특히 로봇부품 분야는 106%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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