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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국제 건설장비 박람회 ‘INTERMAT’ 참관기 글로벌 건설 기업들도 주목하는 최대 규모의 전시회
정하나 2018-05-19 10:44:33

● 전시회 개요

프랑스 국제 건설장비 박람회 INTERMAT(인터마트)는 파리에서 3년마다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건설장비 박람회로, 주요 건설 현장과 공공 토목공사 작업을 위한 건축 자재 및 장비,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토목 및 철거(620개 업체 참가)·도로, 건축 자재, 기초 공사(320개 업체 참가)·건물 및 콘크리트 분야(360개 업체 참가)·리프팅, 운반, 운송(200개 업체 참가) 등으로 전시됐다.

 

전시회 주최 당국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총 40개국에서 1,500개 업체들이 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설 회사(Vinci, Bauer, Doosan 등)의 대다수가 참여했으며, 올해 방문객 수는 총 167개국, 20만여 명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프랑스 제외) 및 아프리카, 중동 방문객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INTERMAT 전시장 지도(사진. INTERMAT 홈페이지)
 

 

● 프랑스 건설장비 시장 동향

FFB(프랑스 건축 연맹)에 따르면, 신규 주택의 건설 가속화 및 노후된 건물의 재건축 등으로 인해 2017년 프랑스 건설장비 시장은 4.7% 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건축 부문 고용 시장도 회복세를 보여 2017년에 약 2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INTERMAT 전시회 관계자에 따르면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온라인으로 건설장비를 임대하거나 건축 자재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규모, 산업용 자재뿐만 아니라 소규모, 가정용 자재를 판매하는 플랫폼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도시 건설 현장의 대표적인 문제점인 공간 부족과 소음 공해를 해결하는 건설장비가 주목을 받고 있다. 건설장비 중에서도 소형 굴착기가 작년에 가장 높은 매출 성장률(30%)을 기록했으며, 100% 전기로 작동하는 장비는 소음뿐만 아니라, 환경오염 문제도 해결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 전시회 특징

INTERMAT가 열리기 전에 지난 1월 18일부터 19일까지 프리인터마트가 개최돼, 100개의 전시회를 참여한 업체와 150개의 국제 언론사에게 만남의 장이 제공됐다. 각 업체들은 전문 기자들과 일대일로 신제품 출시 및 회사 이슈 등에 대해서 회의가 가능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또한 Innovation Awards(이노베이션어워즈) 시상식이 개최돼 미래에 주목할만한 혁신적인 건설장비, 기술, 서비스, 제품, 솔루션이 소개됐다.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에는 INTERMAT Rental Day(인터마트렌탈데이)라는 원탁회의가 개최돼 장비 임대와 관련한 바이어 및 업체들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 전시회의 가장 큰 특징으로 뽑을 수 있는 인터마트데모는 제조업체들이 야외 전시장에서 건설장비를 실제로 작동해 성능을 보여주는 행사로, 매년 수많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3만㎡ 규모의 공간에서 국내 기업 Doosan(두산)을 포함해 총 10여 개의 업체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또한, 올해는 스타트업, 스마트 빌딩, 철거 및 재활용을 주제로 세 개의 테마존을 조성해, 미래 건설장비 시장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실제로 현장 방문 시 스마트 빌딩 시스템 원리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INTERMAT의 현장 사진(사진. KOTRA 파리 무역관 현장 방문)

 

● 전시회 현장 인터뷰

프랑스 안전장치 기업 T사 관계자에 따르면, 세계 건설 시장은 유동적으로 변화하며 발전하고 있다. 프랑스 시장은 Macron(마크롱) 대통령 집권 이후 정부 투자가 증가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해외 바이어는 독일, 프랑스, 미국 제품을 선호했다. 반면에, 한국 및 아시아 기업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았다.

 

KOTRA 한국관 참가업체 J사 관계자에 따르면, 유럽 건설장비시장은 주변 국가들의 가격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의 시장 진출이 한정적일 수 있다. 이 업체는 지난 전시회와 비교했을 때, 올해는 경량화된 제품을 찾는 바이어들이 증가했다고 답변했다.

 

● 시사점

최대 규모의 건설장비 전시회인 INTERMA는 건설장비, 건축 자재, 솔루션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바이어 및 기자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므로 이를 적극 활용할 경우, 파트너사 및 거래선 발굴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프랑스 보르도(Bordeaux)에 위치한 건축 자재 전문 기업 S사 관계자는 전시회에 참가해 회사의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인 마케팅 방법임을 강조했다.

 

한편, 유럽 시장에서 한국 기업의 인지도는 낮은 편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전시회 참가를 통해 시장 내 인지도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격 경쟁력을 강조하면서 최근 트렌드인 친환경 및 경량화 등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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