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HD현대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합병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통합법인 ‘HD건설기계(가칭)’로 새 출발한다. 오는 2026년 1월 1일(목) 출범 예정인 신설법인은 2030년까지 매출 14.8조 원을 달성,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HD현대는 7월 1일(화) 이사회를 통해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합병 안건을 각각 의결했다고 밝혔다. 존속법인은 HD현대건설기계이며, 오는 9월 16일(화)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통합법인 ‘HD건설기계’로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하고, 미래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다.
합병 이후 HD건설기계는 ‘HYUNDAI’와 ‘DEVELON’이라는 1사 2브랜드 체제를 유지한다. 주력 사업인 건설장비뿐 아니라 엔진, AM(After Market) 등 전 사업 영역에서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해 매출 14.8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HD건설기계는 합병을 통해 ▲근원적 경쟁력 강화 ▲수익원 다변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라는 세 가지 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최적화하고 지역별 생산체계를 전문화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며, 콤팩트 장비부터 초대형 장비까지 전 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엔진 사업과 부품 교체·유지보수를 중심으로 한 AM 사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통합된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전동화, 스마트 장비, 토탈 솔루션 등 차세대 기술 확보에 집중한다.
합병은 HD현대인프라코어 주주에게 HD현대건설기계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합병 비율은 HD현대인프라코어 보통주 1주당 HD현대건설기계 보통주 0.1621707주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조영철 사장은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의 이번 합병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건설기계 산업 발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 글로벌 시장에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