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력 마찰 세척이라는 독보적인 세척 기술을 비롯해 초음파 세척, 스프레이 세척 등 다양한 세척 솔루션으로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클린포스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보유해온 동사는 현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세척기 등을 공급함으로써 올해 역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지에서는 클린포스가 고객들로부터 사랑받는 이유를 전한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클린포스 김건환 대표

전문성과 혁신성을 갖춘 세척기 전문기업 ‘클린포스’
지난 2004년 설립된 클린포스는 폭 넓은 산업군에 다양한 세척 솔루션들을 공급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특히 동사는 2004년 국립 한국폴리텍6 대구대학 산학협력업체 등록을 시작으로 산학연컨소시엄 사업, 중소기업 이전기술 개발사업, 중소기업청 수출기업화 사업 참여 및 경북대학교 산학협력업체 등록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의 기반을 다지며 기술집약형 기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국립 경북대학교 공학석사 출신인 김건환 대표의 전문성 및 아이디어가 가미된 클린포스 세척기 제품군들은 대구·경북을 넘어 전국적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환경과 위생이 산업 전반에서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각 산업현장의 청정도 관리는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라며 “특히 제품을 구성하는 부품들과, 이를 생산하는 현장, 아울러 생산된 부품들을 이송하는 과정까지도 청결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박스 세척기(좌측부터 CPS-2000 TWIN Type, CPS-2000 Type)

독보적인 부력 마찰 세척 기술로 시장 공략
클린포스가 주력하는 분야는 세척기로, 동사는 부력 마찰 타입, 고압 스프레이 타입, 초음파 타입 등 다양한 타입의 세척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부력 마찰 타입의 박스 세척기는 동사를 대표하는 제품군으로, 제품을 이송하는 박스의 모서리 틈까지 구석구석 세척할 수 있는 특허 제품이다.
김건환 대표는 “자동차나 반도체 산업을 살펴보면 부품의 품질이 이미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라며 “부품 자체의 품질도 중요하지만, 부품들 납품하는 용기의 청결성도 매우 중요하다”라고 현 시장 상황을 설명했다.
동사의 부력 마찰식 박스 세척기는 기존에 박스를 세척하는데 사용됐던 세척기보다 우수한 세척 능력을 자랑한다. 부력의 성질을 가진 삼각뿔 모양의 마찰 매개체를 이용해 세척하는 부력 마찰 공법을 통해 P/BOX의 표면은 물론, 요철부분의 모서리 사각지대까지 완벽하게 세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김건환 대표는 “발명특허를 획득하며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받은 이 세척기는 클린포스 고유의 아이템으로, 전국적으로 판매가 되고 있다”며 “자동차 1차 벤더 100여 곳 이상을 비롯해 식품업체, 물류업체 등에도 풍부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스세척기 CPS-100 Type

폭 넓은 라인업으로 시장 다변화 도모
클린포스는 부력 마찰식 세척기와 더불어 초음파 및 스프레이 세척기 등 폭 넓은 라인업으로 다양한 고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동사는 전자동 초음파 세척기 및 세미 오토 초음파 세척기, 단/다조식 초음파 세척기, 탁상형 초음파 세척기 등을 공급함으로써 안경, 식기 등 소형 가정용 제품에서부터 부피가 큰 산업용 부품 세척 분야까지 대응할 수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발진부, 진동부등 초음파 원천 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맞춤형으로 공급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동사는 자동차 기계 부품 및 고무 공업 부품, 각종 지그 등의 먼지와 오일, 이물질 제거에 탁월한 저·중·고압 스프레이 세척기도 공급하고 있다. 스프레이 탱크존을 설치해 세정수를 재활용할 수 있으며, 에어 컷(Air Cut) 공법과 별도의 도어(Door)가 설치되어 있어 세척액과 린스액이 혼합되는 것을 방지한 동사의 스프레이 세척기는 세제 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투입 및 배출의 리프트 구동으로 대형·중량물의 세척에도 적합한 구조를 실현했다.
또한 고압 스프레이 박스 세척기는 각종 먼지, 이물질 오염 박스를 투입해 세척, 린스, 건조 구간을 통과하는 일련의 진행과정 속에서 박스를 자동으로 세척하는 장비로, 한 명의 오퍼레이터로도 장비를 운용할 수 있다.

김건환 대표는 “앞서 자동차 부품 기업들이 부력 마찰식 박스 세척기를 선호하는 경형이 있다면, 이 고압 스프레이 박스 세척기는 식품 분야의 대형 유통·물류 업체들이 선호한다”며 “현재 간이형과 전자동 방식 등 사용자의 환경과 여건에 맞는 주문형 맞춤 설계로 제작·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세척기와 더불어 클린포스가 강점을 보여주는 또 다른 분야도 있다. 각종 기계류 부품, 자동차 부품, P/BOX, 전자·전기 부품 등의 건조·배출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드라이 머신과 더불어 자동차 부품, 유·무선 통신 부품의 사출 금형에 고착된 이물질과 오일, 먼지, 묵은 때를 금형전용 제정제와 U/SONIC 공법으로 완벽하게 세척하는 금형세척기, 그리고 세척 후 발생되는 각종 유기용제 탄화수소계 폐액을 정화하고 재생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폐액 재생기 및 폐액의 발생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는 원심분리기 등은 클린포스의 기술력을 단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제품들이다.

전자동 초음파 세척기

세계 수준의 품질 실현
최근 국내 자동차 업계의 설비투자가 경색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클린포스는 풍부한 레퍼런스와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김건환 대표는 “고객들이 해외 현지 공장 등 글로벌 거점을 구축할 때도 당사의 제품들을 구매하고 있다”라며 “이미 유수 대기업 및 대기업의 패밀리컴퍼니들이 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성과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클린포스의 기술력과 더불어 제품 품질의 우수성 때문이다. 일례로, 동사의 스프레이 타입 세척기를 사용하는 한 프랑스 계열 글로벌 기업의 한국지사는 프랑스 본사에서 진행하는 품질 검사를 통과하기도 했다. 까다로운 인증기준을 지닌 유럽의 기준을 통과한 것이다.
또한 김건환 대표는 “최근에는 미국 바이어가 유럽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당사에 OEM 형태로 제품 공급을 요구하기도 했다”라며 클린포스의 세척기 제조 기술력을 전했다.

스트레이 세척기

“연구·개발 통해 지속 성장 실현할 것!”
클린포스는 성장을 위한 키워드로 시장의 다변화를 꼽았다. 지속적인 산학협력 사례를 통해 다양한 제품군들을 개발해온 동사는 최근 대구보건전문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위내시경 시 사용되는 개구기(Mouth Gag) 세척기를 개발, 가정용/산업용 시장을 넘어 의료용 시장까지 문을 두드리고 있다. 개구기 세척기에 앞서 이미 치과기자재 살균 세척기, 틀니 세척기 등을 개발하며 성공적인 산학협력 사례를 구축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동사는 개발력이 필요한 맞춤형 장비 등 고난이도 세척기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도 클린포스의 이름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김건환 대표는 해병대 출신답게 ‘무에서 유를, 안되면 될 때까지’라는 사훈 아래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세척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매진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