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인정받는 대양H.T.M(주)
프레스 전문 기업 대양H.T.M(주)(이하 대양H.T.M)이 어려운 국내 경기 속에서도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1998년 창업한 이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소형 유압절단기 및 유압절곡기에서부터 소형고속유압프레스, 열성형유압프레스, 유압싱교프레스, 대형유압프레스 등 다양한 유압프레스를 제조해온 대양H.T.M은 일본 닛단밸브(Nittan Valve)에 2,000t급 단조프레스를 공급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1924년 설립된 닛단밸브는 전투기, 선박 등의 엔진 밸브를 제조하는 일본 업체로 2,600여 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글로벌 기업이다.
대양H.T.M 구현서 차장은 “일본 내 주요 기업에 레퍼런스를 확보함으로써 당사 프레스의 우수한 품질을 검증받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동사는 CNS가스 절단기, 선반·밀링·드릴링 설비, CO2 및 AC/DC 용접기 등 탄탄한 생산 설비와 신뢰성 높은 메이커의 풍부한 측정 장비를 기반으로 제품의 품질과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대양H.T.M(주)이 일본에 수출한 2000t 단조프레스(사진. 대양H.T.M)
프레스 업계의 핫이슈 ‘하이브리드 유압 시스템’
최근 대양H.T.M이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하이브리드 유압 프레스이다. 하이브리드 유압 시스템은 유압의 강력한 힘과 전동의 우수한 에너지 절감을 고루 갖춘 시스템으로, 현 산업계가 요구하는 친환경 트렌드를 충족시키는 대안이다.
구 차장은 “하이브리드 유압 시스템은 반응이 빠른 IPM모터와 서보드라이브를 사용해 압력·유압의 명령 신호 시에만 모터를 구동하는 시스템으로서, 대기상태(0~10rpm)와 보압 유지 시에는 매우 낮은 rpm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우수한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대양H.T.M(주)이 일본에 수출한 2000t 단조프레스 정면 사진(사진. 대양H.T.M)
또한 이 시스템은 피드백 제어를 통해 발열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발열감소를 위한 쿨러(Cooler)를 장착하지 않아도 되고, 장착하더라도 작은 사이즈의 팬쿨러를 적용하면 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수냉식 쿨러 사용에 따른 쿨링 타워 및 공장 내부의 배관 설치가 불필요해 설치 공간을 줄일 수 있으며, 겨울철에 배관의 동파 관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러한 발열감소는 생산의 편차를 현저하게 줄여 제품의 안정화로 이어진다.
이 밖에도 소음이 적고 명령신호에 대비해 직선성으로 출력되며 압력과 온도의 보상기능 및 우수한 재현성은 물론, 압력 1%와 유량 1%까지 미세제어가 가능하다.
구 차장은 “소형 하이브리드 유압 프레스부터 500t급 이상의 제품까지 공급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제조업은 점점 강화되고 있는 국내외 환경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부하를 줄이면서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한 친환경적인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 대양H.T.M의 하이브리드 유압 프레스는 이 같은 세계 제조업의 니즈에 부합되는 제품으로, 지속적인 시장성이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양H.T.M의 하이브리드 유압 시스템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도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지속 발전
대양H.T.M은 주문제작을 통해 맞춤형의 제품을 고객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구 차장은 “기계들이 기본 사양에 맞춰져 있지 않다. 같은 제품이라도 고객들에 따라 모양과 사이즈가 달라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사는 제작의뢰가 들어오면 우선 고객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눈 뒤 고객의 요구와 공장 내부를 고려해 기계 구조를 설계하고 디자인한다. 이는 대양H.T.M의 제조 기술력이 뛰어나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한 동사는 현재의 기술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과의 피드백을 통해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킨다. 직접 프레스를 사용하는 고객들로부터 현장에서 발생될 수 있는 생생한 정보들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것이다. 이는 대양H.T.M 프레스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동사는 기술이 도태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고객들에게도 꾸준하게 신뢰받고 있다.
200t 다이스포팅 프레스(DIESPOTTING PRESS)(사진. 대양H.T.M)
창립 20주년, 신성장 동력 마련에 박차
프레스 분야에서 높은 아성을 쌓아온 대양H.T.M은 창업 20주년을 맞이해 사업 영역 다각화를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준비하고 있다.
구 차장은 “최근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해외 전시회를 참관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또한 당사가 강점을 보유한 프레스 제조 사업을 확산시켜 관련 FA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는 프레스 단품 공급만 영위해왔던 기존 사업 영역을 탈피해 로봇 연계, 자동화 시스템 구축 등 넓은 의미의 프레스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대양H.T.M의 의지이다. 이와 더불어 그는 세계 속의 대양H.T.M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히 해외 시장을 공략할 뜻도 함께 전했다.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 프레스 제조 업계의 위상을 지켜온 대양H.T.M은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를 위해 혁신을 단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