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주)무인오토, 로봇 기업과 협력해 신시장 공략! 무인자동화의 꿈을 실현하다
정대상 2021-11-11 10:46:40

 

(주)무인오토 송병호 대표이사

 

자동화 전문 기업 (주)무인오토
대구에 위치한 (주)무인오토(이하 무인오토)는 모든 부품을 자동으로 정렬하고 선별해주는 시스템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파츠피더 제작 분야에서 오랜 노하우를 축적하고, 이후 본격적인 피더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최근 ‘자동화’가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많은 기업들이 무인 시스템에 제품을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사는 수많은 연구개발 결과 소량다품목의 생산이 필요하다는 점에 포커스를 맞췄으며, 이후 로봇 시장과 상생이 가능한 ‘플렉시블 피딩 시스템’에 집중하게 됐다. 무인오토 송병호 대표이사는 “로봇이 화두로 떠오른 만큼, 로봇 기업과 협력해 새로운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히며 기대를 모았다. 

 

특허 받은 무인오토의 공식 캐릭터

 

로봇과 상생하는 방안 마련 
피더는 자동화 시스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제품이다. 무인오토는 다양한 피더를 공급하며 자동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동사의 ‘로터리피더(Rotary Feeder)’는 제품을 손상시키지 않고도 낮은 소음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어 많은 이들이 해당 시스템을 찾고 있다. 동사는 업계에서 선두로 피더를 개발했으며, 이후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동사의 피더 제품은 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전자, 식품, 의료 등 분야의 자동화 라인에서 작업 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있어 더욱 호평을 받았다. 


또한 피더는 인서트 성형의 자동화 시스템에서, 로봇이 워크를 취급할 수 있도록 일정한 방향과 자세를 조정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무인오토는 오랜 기간 제품 생산에 매진하며 자동화 시스템에 효율적인 개선안을 제시해왔다. 다양한 피더 제품군을 개발하며 전문성을 향상시켜왔으며, 고객의 시스템에 최적화된 제품군을 제시하며 입지를 다져왔다.
그런 동사가 이제 로봇 기업과 협업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고 한다.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나아가는 현 시점에서, 비전과 로봇시스템만이 해결책이라는 점을 파악하고 발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플렉시블 피딩 시스템


송 대표이사는 “로봇의 작업 효율을 개선시키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공급하거나, 로봇 티칭까지 수행할 수 있는 모듈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봇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다. 기존의 보편적인 피더가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기존에는 부품을 조립하는 이전 단계, 즉 로봇이 핸들링하기 전까지의 과정에만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로봇 분야에 포커싱해 통합 시스템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동사는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한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에도 참가하면서 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델타 로봇 및 스카라 로봇을 통한 정렬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을 알리면서 관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동차 배터리 셀 공급 정렬 시스템 개발
최근 무인오토는 차량용 배터리 셀 자동 정렬 공급 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시스템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신제품 개발은 무인오토가 성장하는 2차 전지 시장을 겨냥한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무인오토는 해당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 중으로, 이를 통해 기술력을 검증하는 한편 경쟁사와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배터리팩을 구성하는 모듈의 핵심 요소인 배터리 셀의 경우 제품을 생산하거나 생산된 제품을 검사할 때 제품에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이 요구된다. 무인오토는 이 과정에서 배터리 셀의 손상을 방지하면서도 고속으로 공급할 수 있는 특화된 자동 정렬 공급 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차량용 배터리 셀 자동 정렬 공급 장치


송 대표이사는 “일반적인 로터리 형태의 피더와 달리 배터리 셀을 가로로 정렬함으로써 정렬 속도를 높이고, 나아가 생산성을 극대화한 시스템”이라며 “앞서 진단키트나 튜브 등 의료 분야에서 해당 구조의 부품 공급 정렬 장치를 성공적으로 공급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하는 배터리 셀 분야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