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주)세원정공 - 업체탐방

대구에 위치한 (주)세원정공은 지난 1989년 설립이후 지금까지 꾸준한 첨단기술 개발과 R&D 투자를 바탕으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부품인 카울크로스제조설비 고도화를 통해 국산화율 100%를 달성한 바 있으며, 올해 9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본지에서는 김상현 대표이사로부터 21세기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해가는 (주)세원정공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주)세원정공 김상현 대표이사

고강도 경량 카울크로스 부품 개발 및 장비 국산화

세원정공의 생산제품은 자동차부품인 카울크로스(Cowl Cross)이다. 카울크로스 부품은 승용차 운전석 전방에 장착되어 차체 좌우의 강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스티어링 컬럼(Steering Column)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에어백(Air Bag) 및 각종 전자부품, 와이어링이 조립, 거치되는 자동차부품이다. 약 40여개의 프레스부품을 메인 파이프에 용접하여 조립, 생산하는 부품으로 생산공정의 과정이 매우 복잡하며 수많은 아크용접에 의한 ‘용접열변형’이 발생되어 제품 요구 규격(±0.5mm)에 맞는 형상유지가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세원정공은 카울크로스 부품 생산의 독자적인 기술경쟁력 확보와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기술 국산화를 통한 선진기술력 보유, 품질관리를 통한 고객 신뢰도 확보,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향상을 목표로 기술개발에 정진해왔다. 그결과 레이저용접 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최초 ‘레이저용접 적용 카울크로스 부품 개발’ 상용화에 성공하였으며, 기존 아크용접 대비 약 80% 이상의 높은 품질 수준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잦은 용접에 의한 부품 변형 검출을 위해 ‘비전 품질검사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고품질, 고성능 카울크로스 부품 납입을 위해 ‘MDPS 내구성 시험측정 장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 적용하여 고객사에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주)세원정공 본사 전경

국내 최초 레이저용접 적용 카울크로스 부품개발

세원정공은 설립이후 지금까지 기술개발에 정진해 온 결과, 국내 최초 레이저용접 적용 카울크로스부품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으며, 기존 아크용접 대비 약 80% 이상의 높은 품질 수준을 보유하게 되었다. 또한 잦은 용접에 의한 부품 변형 검출을 위해 기존 라인당 1~2명의 검수자를 배치하여 전수 검사를 실시하던 공정에 ‘비전 품질검사 시스템’ 구축으로, 원가절감을 실현하였다. 고품질, 고성능 카울크로스 부품 납입을 위해 국내 최초로 ‘MDPS 내구성 시험측정 장비’를 개발 및 적용하여 고객사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아울러 ‘알루미늄을 적용한 경량 카울크로스 부품’은 기존 스틸 대비 약 20%의 경량화를 달성할 수 있는 기술로 알루미늄의 고진공 다이캐스팅, 알루미늄 프레스 및 압출재 개발, 알루미늄 간 접합 테스트 등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EMPT(전자기펄스폭발용접) 이종재 접합기술, TRT(가변롤압연) 기술 등 경량화 및 고품질을 위한 기술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우수한 품질 및 기술력 인정받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

김상현 대표이사는 “당사가 내실 있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뛰어난 품질과 기술력이며, 이를 위해 항상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로 세원정공은 고품질 부품 생산을 위한 품질 최우선 정책을 바탕으로 품질보증 측정실을 확대 구축하였다. 이를 통해 만능재료시험장비, 전자현미경, CMM 측정장비, 용접비파괴검사장비 등으로 초/중/종품 대상 전수검사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제품의 품질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구성의 철저한 파악 및 제품의 분해·분석을 통한 품질확보를 위해 Teardown룸을 도입하였으며 그 결과 현대자동차 품질 최우수상 수상과 품질5스타 인증 등 제품의 고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처럼 당사는 기업부설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다수의 특허와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기술 R&D 파트에 지속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시장을 선도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체계적 인재육성 위해 전사적 노력

세원정공은 ‘인재육성’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으며, 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임직원들이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체계적 인재육성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당사는 주기적인 내부 환경공사, 리모델링, 조경유지보수 등 근무환경 개선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직원 200명을 수용 가능한 최신식 기숙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택 제공, 동아리활동 지원 등을 통해 직원들의 복지환경개선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편, 김상현 대표는 “직원들과의 유대 강화를 위해 체육대회, 직급별 정기모임, 간부수련회, 크리스마스 행사, 지역 봉사활동 등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적으로 가지고 있다.”며 “이와 함께 사내 마사지실, 헬스장, 게임장, 탁구장 등의 운영을 통해 직원들이 쉴 때는 확실히 쉴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세원정공은 지난 2013년 대구광역시 노사화합상 수상, 2012년 대구광역시 공정일터 우수기업 선정, 2012년 장애인고용 우수기업 선정, 2012년 대구광역시 우리지역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등 노력의 결실을 맺고 있다.

생산라인 전경

국내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기업

향후 세원정공의 목표는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국내 자동차산업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기업이 되는 것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 주와 중국 삼하시에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며, 올해에는 중국의 황화시, 내년에는 충칭시에 추가적으로 공장이 완공되어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상현 대표는 “전 세계적인 생산라인을 통해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의 직·간접 수출을 증대시킴으로써 회사 성장뿐만 아니라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이와 동시에 대·중소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실천하며, 내수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되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한편, 인터뷰 말미에 그는 “자동차부품 산업은 금형산업과 함께 성장한다.”며 “산업의 근간이 되는 금형산업은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인재육성이 필수”라고 말한다. 특히 금형은 오랜 경험과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이므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숙련공 발굴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 대표는 “금형을 비롯한 뿌리산업 분야에 있어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우수인재 육성과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우리 회사뿐만 아니라 국내 제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정책적인 바람을 전했다.

기업의 이윤추구를 넘어 인재육성과 일자리 창출, 무역증대를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라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세원정공의 모습에서 우리 중소기업들이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지 느낄 수 있었다.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속의 기업으로 성장해 가는 세원정공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지난 9월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 산업포장을 수상하는 (주)세원정공 김상현 대표이사

<월간 기계산업 2016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