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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건설현장]두산건설 중앙대학교 310관 신축공사현장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
여기에 2015-08-10 11:41:50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
“RULA로 쾌적하고 즐거우며 청결하고 안전한 현장을 만들다”
두산건설 중앙대학교 310관 신축공사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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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초복이 이틀이 지난 후인 지난달 15일 두산건설이 짓고 있는 중앙대학교 310관 신축공사현장(현장소장 김승태)을 찾아 서울 동작구 흑석로로 향했다. 이곳은 7월초 제48회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2015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을 수상한 곳으로, 특히 ‘RULA System’을 통해 쾌적하고(gReen) 즐거우며(fUn) 청결하고(cLeen) 안전한(sAfety) 현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수상의 기쁨과 들뜸도 잠시, 오늘도 묵묵히 현장의 안전보건을 챙기고 있는 두산건설 중앙대학교 310관 신축공사현장 사람들을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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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짓고 있는 중앙대학교 310관 신축공사현장은 ‘100주년 기념관 및 경제경영관’으로, 연면적 7만4천855㎡에 지하 6층~지상 12층 규모를 자랑하는 대학 건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지난 2013년 첫 삽을 뜬 이곳 현장은 오는 2016년 7월 31일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안전 활동의 주체는 바로 ‘근로자’

이곳 현장의 안전관리 핵심에는 바로 ‘RULA System’이 있다. 안전관계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RULA System은 과연 무엇일까?
김승태 현장소장은 “RULA는 쾌적(gReen) 즐거움(fUn) 청결(cLeen) 안전(sAfety)을 뜻하는 영단어의 두 번째 철자를 결합해 만들었습니다. 근로자들이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즐겁게 일함으로써 안전을 도모하는 선순환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곳 현장은 RULA System이 한, 두 사람에 의해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근로자들이 안전 활동의 주체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김승태 현장소장은 RULA System 구축에 앞서 직원 및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4가지 테마에 대한 활동 아이디어를 모으며 다함께 참여하는 안전을 강조했다.
“안전은 생각만으로 이루어지고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보여주기식 활동이 아닌 실질적으로 근로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장의 모든 구성원들이 매일매일 현장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위험을 손질할 때 비로소 정착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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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고 편안한 소통의 공간 ‘RULA 카페’
이곳 현장 사무실 한쪽에는 직원들이 직접 꾸민 ‘RULA 카페’가 위치해 있다. RULA 카페에는 테이블과 의자를 비치하고 냉장고에는 시원한 음료를 가득 넣어두어 근로자들이 언제든지 찾아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의논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편안한 소통의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현장 입구에 화단을 조성해 근로자들로부터 좋은 반응도 얻고 있다.이곳 현장은 또 근로자의 심리적인 안정과 소속감을 높이고, 청결한 복리시설 제공을 위해 근로자 개개인마다 캐비닛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신식 화장실과 샤워실을 마련해 청결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즐겁고 소통하는 현장을 만들어 가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이른 아침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사내 음악방송을 실시하고, 신청곡을 받아 음악을 틀어주기도 한다. 또한 탁구대회, 못 10개 빨리 박기 대회, 안전퀴즈 및 안전표어 대회, 팀 스마일 어워드 등을 통해 관리감독자와 근로자 간의 간격을 좁히며 한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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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로 스마트 안전관리 실천
이곳 현장을 둘러보면 현장 곳곳에 QR코드가 부착돼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QR코드에는 EHS 가이드라인을 비롯해 각층의 공사정보, 각종 장비 및 가시설물 매뉴얼, 비상사태 매뉴얼 등이 담겨져 있어 근로자들이 스마트 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다양한 안전관련 정보를 바로 얻을 수 있다. 아울러 아차사고 발생 최소화를 위해 ‘잠재 리스크 제거 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김승태 현장소장은 “잠재 리스크 제거라는 것이 누구 한, 두 사람의 역량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근로자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재 리스크 제거를 위해 온라인상에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 누구나 현장의 잠재 리스크를 등록하면 확인 후 바로 조치를 취하고, 안전조회 시간을 활용해 관련 내용을 공유 및 피드백하고 있다. 또한 근로자를 안전 활동의 협력자 및 주체로 인식시키고자 협력사 반장 및 팀장급을 대상으로 ‘SA(Safety Agent)’로 임명, 안전점검의 효율성을 높임과 동시에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있다.
오늘도 쾌적하고 즐거우며 청결하고 안전한 현장을 위해 고심하는 두산건설 중앙대학교 310관 신축공사현장 사람들. 취재를 마치고 현장을 나서는 기자에게 밝은 얼굴로 배웅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나도 모르게 ‘룰루랄라~’ 콧소리가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미니인터뷰 - 김승태 현장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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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가장 기본이 되고
단순한 것을 지키는 일에서 출발 

 

 “2015 안전보건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데는 그동안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저희 직원들과 안전 활동의 주체가 되어 활동해준 현장의 전 근로자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영광을 돌리고 싶습니다.”


두산건설 중앙대학교 310관 신축공사현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김승태 현장소장은 RULA System을 바탕으로, 현장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자칫 이번 수상으로 인해 초심을 잃지 않도록 내실을 다져 나가고 있다.
김승태 현장소장은 27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건설현장에서 땀과 열정, 애정을 쏟았다. 지난 2003년부터 고려대구로병원공사현장, 중앙대병원공사현장 등에서 현장소장을 지낸 건설현장에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고 애정을 쏟는 곳이 바로 건설현장이기에 저에게는 집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런 만큼 두 배의 보람과 긍지를 느낄 수 있습니다.”
김승태 현장소장은 안전은 가장 기본이 되고 단순한 것을 지키는 일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한다.
“사고의 대부분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할 때 발생합니다. 그러므로 사고예방은 기본과 원칙을 준수할 때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김승태 현장소장은 현장을 이끌어가면서 중요하게 챙기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근로자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일이다. 매일 아침마다 근로자들과 함께 체조를 하고, 수시로 현장을 돌며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는다.


“현장에 들어서는 근로자들의 마음 상태는 가지각색일 것입니다.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것은 아주 자그마한 일이지만, 근로자들의 마음이 포근해지고, 불안정한 상태를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현장에서 근로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지시보다는 부드럽게 안전관리를 유도하는 것이 결국은 무재해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출처 월간안전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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