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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간 서울을 환하게 밝힌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본부’ 85년간 서울을 환하게 밝힌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본부’
안전정보 2015-10-06 13:58:47

우수업체 탐방 -  한국중부발전(주) 서울화력본부


85년간 서울을 환하게 밝힌 ‘한국중부발전 서울화력본부’
무재해 25배 달성…국내 최장 무재해 일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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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부발전(주) 서울화력본부(본부장 곽병술)가 ‘무재해 25배’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국내 최장 무재해 일수를 기록해 화제다. 서울화력은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로, 1930년에 서울 외곽이었던 당인리에서 화력발전으로 전기 생산을 시작해 서울시 발전의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최근에는 서울 시민에게 공익시설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지하 발전소와 지상 공원을 갖춘 문화·역사·과학(전력)이 공존하는 복합문화발전소 ‘당인리에너지파크’로 한창 변모 중이다.


‘당인리발전소’로 잘 알려진 서울화력발전소.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인 이곳은 1930년 서울 밤거리에 어둠을 밝게 비춘지 85년이 됐다.
1호기 준공과 함께 역동적인 근세부터 현재까지 국가경제의 밑거름이 되어온 서울화력발전소는 196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라 경제발전의 초석인 전력사업의 기반 조성차원에서 1969년 중유 연소 방식의 용량 25만kW 5호기, 1971년 석탄 혼소 연소 방식의 용량 13만7천500kW 4호기를 각각 준공해 발전을 시작했고, 서울시 전력수요의 75%를 담당하며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했다.
1982년 1~3호기가 폐지되고, 현재는 4, 5호기 총 설비용량 38만7천500kW로서 수도권 지역의 전력공급과 함께 국내 최초 열병합발전소로 서울 여의도와 동부이촌동, 반포, 마포지역의 6만여 세대에 난방열과 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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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 7개월간 무재해…한국기록원 인증
서울화력본부는 최근 ‘무재해 25배’라는 대기록을 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80년 11월 7일 무재해 운동을 개시한 이래 금년 6월 18일까지 34년 7개월간 무재해를 유지한 것으로, 이는 전국 2만5천여 개 무재해 관리 기업 중에서 최장 무재해 일수로 한국기록원에 인증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2010년 대한민국안전대상 단체부문 공로상, 2010년 안전경영대상, 2011년 대한민국 안전대상, 2013년 안전문화 우수 기업상, 2014년 대기업분야 안전문화 우수사례 우수상 등을 통해 대표 안전 사업장으로 우뚝 서 있다.

서울화력본부 곽병술 본부장은 “발전소 앞 광장에 ‘光惠始源’이란 글귀처럼 서울 밤거리에 어둠을 밝게 비춘지 80여 년이 지났습니다. 오랜 세월동안 국가경제의 밑거름이 되어온 서울화력발전소는 시대적이나 문화적 유산으로 큰 가치가 있는 만큼 산재예방에도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4, 5호기는 최초 석탄화력발전소로 건설되었으나 1987년 11월 우리나라 최초의 열병합 발전방식인 전력과 함께 난방열 공급설비로 개조했으며, 1993년 10월에는 연료를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로 전환하고, 2002년 7월에는 배연탈질설비를 준공하는 등 대공사가 이어져왔다.
서울화력본부 안전품질팀 송기현 과장은 “그간 수많은 공사와 어려운 난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안전 기본 지키기 생활화와 안전보건경영방침에 따라 재해예방활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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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안전보건경영 활동
서울화력본부는 지역주민의 안전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자 안전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동안 KOSHA18001 및 OHSAS18001 인증, 공간안전 인증, 공정안전관리(PSM) 등을 통해 안전보건경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현장식별 컬러링, 도급자 안전리콜제도, e-러닝 콘텐츠 개발 및 교육, 가상사고 모의훈련 등 다양한 안전 활동을 적극 전개했다.
이와 함께 1993년부터는 발전연료로 사용해 온 유류를 천연가스로 전환하고 2002년에는 질소산화물 점감설비를 설치해 대기환경오염 수치를 10분의 1로 낮추는 등 환경보전 노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송기현 과장은 “산업재해는 회사의 손실은 물론 개인과 그 가족에게도 큰 피해를 줍니다. 안타까운 것은 산재의 주 원인이 부주의에서 비롯되는 인재라는 사실입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무재해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이 중심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불안전한 상태를 개선해 최적의 작업환경을 구축하는 등 직원들이 안전한 일터에서 맘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소통과 나눔’이 곧 최고의 안전관리
특히 서울화력본부는 경영자와 관리감독자가 참여해 협력업체 안전교육을 시행하고, 안전홍보활동을 전개하여 협력업체 또한 무재해를 달성하고 안전문화가 정착하도록 힘써왔다. 이와 함께 의료지원, 교육기자재 지원, 독거노인 전기시설 안전점검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안전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평소 ‘소통과 나눔’을 강조하는 곽병술 본부장은 “직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나눔이 곧 안전이고, 최고의 안전관리”라고 얘기한다.
“저희 회사 경영방침 중에 ‘소통과 나눔’이라는 항목이 있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부분입니다. 현장 내 새로운 기계·기구가 도입돼도 이를 운영하는 이는 사람이며, 산업현장이 큰 변화를 겪는다 해도 결국 변화를 일으키는 주역은 사람입니다. 이는 안전 분야에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송기현 과장은 평소 현장을 순찰할 때마다 근로자들에게 ‘안전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라는 말을 강조한다. 눈에 띠는 위험요인만을 제거한다는 것은 사고의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지 않기에, 위험이 없는 요인이더라도 이 요인이 어떤 재해를 불러올 수 있는지 사전에 예측하고 제거하는 것이야 말로 사고의 위험을 예방하는 안전관리라는 것이다.
“안전의 기본을 지키는 것이 생활화되지 않았다면 아무리 좋은 산재예방 프로그램도 소용이 없다고 봅니다. 그간 무재해 사업장 구현을 위해 안전사고 제로화 측면에서 모든 설비를 진단하고 위해요인을 찾아내 보완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설령 사람이 잘못하더라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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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문화발전소 ‘당인리에너지파크’로 변모 중
서울화력본부는 2015~2016년 폐지 예정인 4, 5호기 대체방안으로 문화·역사·과학(전력)이 공존하는 복합문화발전소 ‘당인리에너지파크’를 건설 중이다.
먼저, 문화창작발전소는 영국의 테이트모던 갤러리를 벤치마킹해 문화와 역사가 공존하는 문화 창작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최초의 화력발전소의 역사성을 살릴 수 있는 발전소 박물관도 건립한다.


아울러 현재의 전력 및 난방열 부족문제를 해결하고자 오는 2017년 12월까지 서울복합 1, 2호기 건설을 추진 중으로, 800㎿급 신규 발전설비를 세계 최초로 지하에 건설하고 있다. 기존 발전소가 있던 상부는 지상공원으로 조성된다.
곽병술 본부장은 “최근 사회적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욕구가 강화되고 있다”며 “서울 마포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최신 안전시설을 갖춘 복합문화발전소를 건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미란 기자>

 

<출처 월간 안전정보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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