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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업 최초 KOSHA MS로 인증전환 전담 안전팀 운영… Triple Zero 달성 목표
김병용 2020-08-07 18:13:29

 

JMS건설(주)은 연출매출 900억원 내외로 토공 기준 국내 23위 업체다. 이른 시기에 전담 안전팀을 운영하며 안전관리에 힘써왔으며 최근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KOSHA MS로 인증전환을 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 정문선 회장을 만나 안전보건 경영방침과 향후 경영계획 등을 들어봤다.

 

JMS건설(주)에 관해 개략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보유하고 있는 관련 자격 및 면허에 관해서도 소개해주십시오.
JMS건설(주) & 선주토건(주)은 각각 설립일자를 달리하는 두 개의 회사입니다. 선주토건(주)은 1980년에 설립해 40년된 회사이고, JMS건설(주)는 2012년에 설립해 8년된 회사입니다. 외부에서는 선주토건(주)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JMS건설(주) 회사로 영업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은 700~900억 정도로 지난해 토공 기준 전국순위 23위의 회사입니다.
회사조직은 슬림화 단계를 걸쳐 공사공무총괄관리본부, 견적관리본부 두 개의 본부와 관리팀, 회계경리팀, 안전팀 세개의 팀으로 간소화해 운영중입니다. 특이한 것은 전담 안전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업면허는 총 7개로 주요 면허인 토공사업, 미장방수조적공사업, 비계구조물해체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상하수도설비공사업, 보링그라우팅공사업, 포장공사업의 면허로 토목공사를 위한 면허는 다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장기적 기술축적 등을 통해 제거식 어스앵커 등 5개의 특허등록과 1개의 실용실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건설업체중 최상위급 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전개중인 주요 안전관리에 관해 소개해주십시오.
저희 회사의 안전보건관리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건설업KOSHA MS)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인증받은 다른 회사와 큰 차이없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과거 건설업 KOSHA18001에서 KOSHA MS로 전환되면서 운영방법에 있어 일부 차이가 납니다.
구체적으로 설명드리면 우선 리더십 부분이 반영되어 최고경영자에 대한 리더십 부분과 각 계층별 리더십을 반영해 운영되며, 외부환경 변화에 대한 부분을 시스템에 반영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위험성평가에 대한 근로자 참여를 확대 보장하기 위한 세부운영 방법을 변경해 테블릿 PC를 현장단위로 지급, 밴드를 통한 근로자 의견수립 및 결과공유, 대책에 대한 이행 결과 등을 자료화하는 한편 불필요한 서류작업 등을 간소화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위험성평가 회의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및 벤치마킹을 통한 상향표준에 도움이 될 수 있
도록 회의진행 상태를 영상으로 촬영해 당사 전산프로그램(PMIS)에 저장토록 함으로써 본사에서 이 행상태 및 내용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험성평가 회의 영상촬영의 가장 큰 목적은 형식적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개선한 것입니다. 문서 표현의 한계를 보완하는 자료로 활용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적인 활동들을 수년간 지속 운영한 결과 많은 효과를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조직원간 실시간 소통 및 안전보건에 필요한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전 직원의 안전문화 정착 및 안전전문가 육성차원에서 안전관련 자격취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KOSHA MS로 변경 후, 건설업체 최초로 MS 인증을 받았습니다. 준비 과정 소개와 함께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 7월부터 KOSHA MS 인증규칙이 시행되어 KOSHA 18001 인증사는 2022년 6월 30일까지 KOSHA MS로 인증을 전환해야 합니다.
처음에는 인증 전환시점에 대해 내부적으로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인증전환에 필요한 매뉴얼 제정 및 기존 시스템에서 변경된 부분을 조직원이 이행해야 하는 부분도 있어 적지 않은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됐기 때문이죠.
인증규칙의 세부적 내용에 대한 이해력과 변경된 규칙에 맞는 정보수집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기존 인증사의 인증전환 상태를 보고 진행하려 했었습니다.
그러나 변경된 인증규칙과 기존 회사 시스템을 비교해 본 결과 급변하는 시대 변화에 맞추어 빨리 변화하는 것이 안전보건경영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이후 본사 안전팀이 수개월에 걸친 매뉴얼 제정 작업과 변경된 시스템에 대한 전 조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사업장 적용 등을 이행했고, 그 같은 노력의 결실로 명예롭게 건설업 최초 1
호로 KOSHA MS 인증전환을 취득했습니다.
누구도 하지 못한 최초의 KOSHA MS 인증전환이 갖는 의미는 이 제도가 유지되는 동안 최초라는 ‘명예’와 함께 그만큼 모범적이어야 한다는 무게감을 갖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명예와 무게감보다 KOSHA MS를 얼마나 잘 이행하고 실천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시대와 문화의 변화에 맞추어 보다 적극적인 안전보건활동이 회사경영에 반영돼야 한다고 생각하며, 최고 경영자로서 안전 최우선 경영을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동시에 안전관리자 정규직 채용을 대폭 늘리는 등 안전보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평소 안전팀 직원이나 현장 근로자에게 안전과 관련해 강조하는 내용은 무엇인지요?
회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 안전보건에 대한 전문가로서의 지식은 풍부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안전보건 전문가가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것이 바로 경영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회사가 전문 건설업체로는 드물게 안전팀을 별도의 독립된 조직으로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이윤을 창출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있기에 근로자 채용부터 관리에 이르기까지 원칙을 강조하며 끊임없이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한마음 한방향이라는 구호와 함께 안전사고 Zero, 품질사고 Zero, 윤리사고 Zero 등 Triple Zero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JMS건설(주)은 GS건설로부터 매년 안전 최우수업체로 인정돼 표창을 받고, 수의계약의 혜택도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GS건설(주)은 당사의 주요 고객사중 하나로 저희회사는 GS건설(주)이 추진중인 안전보건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매년 시상하는 안전우수협력사에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 번 선정됐습니다.
특히 GS건설의 경우 안전우수협력사로 선정되면 공사규모에 제한없이 수의공사 1회 사용권을 부상으로 수여하기 때문에 회사경영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제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계신지 비결을 말씀해주십시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며 건설업 또한 다른 업종에 비해 다소 늦게 체감하고 있다는 점 이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경제적 위기는 하나의 회사가 노력한다고 해결될 사안은 아니기에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에서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며 예방활동을 강화하는 방법이 최선일 것입니다.
저희 회사도 임직원 복리후생 차원의 회식을 금지하고, 코로나19 의심 직원에게 회사비용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정부지침에 따라 예방 활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작은 것 하나부터 실천한다는 자세로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안전과 관련해 정책 및 제도가 더욱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이와 관련 전문건설업체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으며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계신지요?
산업안전보건법 전면개정을 시점으로 많은 것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업주 책임부분에 처벌이 강화되고 있어, 이러한 상황만 보게 되면 “지속적인 사업이 어렵지 않나”라는 생각도 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게 되면 안전보건을 잘 실천하면 사업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의 시점에서의 여러 어려움들은 한 번에 해결될 수 없기에 우선 안전관련 인력확충에 선행해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에 적용하기 위해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의 변화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전문건설업 안전관리와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에 관해 의견 부탁드립니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많은 정책 및 제도가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건설업이 변화하지 못하는 것은 전문건설업의 역할이 강화되는 만큼 변화의 혜택이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최저가 방식을 축소하는 종합심사낙찰제와 관련 도급사의 전문건설업체 선정시 최저가 낙찰제가 그대로 적용하는 것, 산업안전보건관리비 부족에 따라 요율이 상향 적용됐지만 전문건설은 해당이 없다는 것, 안전관리자 선임기준이 2023년까지 50억원 이상으로 확대되지만 전문건설업에서 안전관리자를 선임해도 인건비를 산업안전보건 관리비로 받을 수 있는 법적인 근거조차 없는 것 등이 현실입니다.

 

JMS건설(주) 임원진. 왼쪽부터 김순직 부사장, 정문선 회장, 정동훈 대표이사, 조봉수 안전팀장


결국 건설업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전문 건설업의 배려없이는 그 실효성을 담보할 수 없으며, 향후 건설업의 행위 주체인 전문건설업에 맞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회장님의 안전철학이나 신념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현장 근로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씀부탁드립니다.
안전보건 활동에 있어 작은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으며, 소소한 것이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큰 것은 당연히 지키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다른 집단과의 업무에 있어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지속적인 기업 경영 또한 어려운 것이 현실이며, 정당한 행위로 기업 기윤 창출이 이루어져야 지속경영이 가능합니다.
근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산업안전보건활동은 사업주만 한다고 해서 예방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의 적극적인 참여가 미비한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산업재해 예방의 한 축인 근로자가 함께해야만 발전하고, 궁극적으로 안전한 현장을 구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김병용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20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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