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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진행 전 먼저 위험 생각하고 대비해야” 안전은 스스로 지켜는 것, 기본과 원칙 가장 중요
안전정보 2021-02-05 17:31:32

 

(주)정도에 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37년 전인 ’84년에 영일설비연구소로 출발했으며, 이후 상호를 정도설비로 변경하며 사업을 추진해오다 올해 1월 (주)정도로 상호를 변경했습니다.
저희 회사는 건축, 건축기계설비 설계, 기계설비·가스설비·소방설비시공, 해외건설, T.A.B, 녹색건축 관련 인증 등 친환경, 에너지 기계설비분야의 토탈 서비스 시스템을 갖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전문건설업체입니다.

 

(주)정도가 자체적으로 시행중인 안전보건 및 품질관리 프로그램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저희 회사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운영하면서 본사의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 시스템의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위험성평가회의를 동영상으로 촬영하여 회의결과를 카페에 등재하고 본사에서 현장의 위험성평가회의 내용을 수시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카페에 등재된 동영상과 회의자료를 확인하여 현장의 위험작업에 대한 개선대책이 실질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지원 사항을 파악·지원하는 한편 타현장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위험성 평가회의 개최가 단순한 목적이 아니라 회의를 통해 작업상황을 파악하고 위험요인을 분석·평가하여 개선대책을 수립·실천토록하는 방법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2019년부터 매년 위험성평가 경진대회를 실시해 위험요인에 대한 개선사례를 공유하고 우수사례로 선택된 현장에게 포상금을 지급함으로써 현장 안전보건 활동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최근 2020년 건설안전인 유공자 포상에서 고용노동부 장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축하드리며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이번에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먼저 저희 회사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히 감사드립니다. 또한 10여년간 전문건설업KOSHA협의회에서 활동하면서 협회사들의 선후배님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격려해가며 지금까지 온듯합니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욱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안전팀 설치 운영,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인증 등으로 전문건설업체 안전관리의 모범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실무를 총괄 수행하고 있는 부장님의 역할이 클 것으로 사료되는데, 이와 관련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모범기업으로 평가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주)정도의 안전팀은 회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정착시키는데 노력해왔습니다. 처음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인증받아 정착시킬 때는 혼자 일할 시기여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힘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저를 포함해 3명이 안전팀을 구성, 시스템을 유지하고 안전의식을 높이는 등 어려운 일들을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팀 구성원끼리 정보를 공유하고 부족한 부문을 채워가며 소통함으로써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정도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안전보건활동 참여로 유명합니다. 이와 관련해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경영진의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 때문에 사실 실무자인 저희 직원들이 힘들 때가 많습니다. 경영진들이 수시로 현장을 직접 체크하는 것은 물론 현장 공사진행 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분야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개선하도록 지시합니다.
일례로 현장소장의 경우 공사진행을 우선 고려하게 되고, 종종 안전팀의 요구사항 이행보다는 공사진행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안전팀에서 아무리 지도를 해도 미흡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면 본사 경영진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교육과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팀의 요구사항에 대해 적극 협조하도록 지도합니다. 경영진의 작은 역할이 안전팀에 큰 힘이 됨은 물론 현장에서의 사고예방 및 무재해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죠.

 

 

부장님께서 현장 근로자나 실무자 등에게 안전보건과 관련해 가장 강조하는 사항은 무엇인지요? 아울러 그 이유도 함께 말씀해주십시오.
특별한 것 보다는 ‘뻔하고’ ‘원칙적인’ 내용만 되풀이합니다. 근로자나 실무자 모두 ‘스스로 안전을 지켜야 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사실 안전이라는 것이 누가 지켜줄 수 있는게 아닙니다. 내 눈 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에 대해 스스로 대처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가게 되지요.
관리감독자의 역할은 근로자가 스스로 안전을 지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고 사전에 위험을 파악해 제거하거나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 근로자에게 전달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근로자는 자신의 안전을 위해 안전대책을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고요. 거듭 강조하지만 ‘안전은 근로자와 관리감독자 모두가 지켜야 할 의무’입니다.

 

전문건설업KOSHA협의회에서도 중책을 맡아 다양한 역할을 수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문건설업 KOSHA협의회에서의 활동내용 및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협의회 수석부회장 자리에 있으면서 무엇을 했나 뒤돌아보니 크게 한 것이 없는 듯합니다. 단지 협의회 임원으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노력했을 뿐입니다. 오히려 제가 도움을 주기보다는 회원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등 얻은 것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해 계획했던 일들이 코로나19로 미뤄졌는데, 올해는 진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법이 강화되면서 전문건설회사들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욱이 저희 협의회 회원사들처럼 시스템을 도입·운영하는 회사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안전을 챙길 수 있는 전문건설사는 그리 많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안전관리를 하려는 전문건설사에게 저희 협의회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입니다.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전문건설업체 안전보건 전문가로서 이 법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으며, 개선이나 보완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최근 국회를 통과되면서 많은 논란을 가져온 법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장과 상황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법이 모든 것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법이 만들어지게 된 계기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건설현장에서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안전이라는 것이 법으로만 지켜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까지 법이 없어서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법이 있어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된 경우가 더 많습니다. 법을 아무리 강화해도 법을 지키고자 하지 않는다면 법은 없는 것만 못한 것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안전과 관련된 법에 대해 다시 해석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를 살펴서 실천력이 높은 법안이 만들어져야 할 것입니다.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김인성 부장님의 신념이 나 철학은 무엇인지요?
항상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려 합니다. 건설현장에서 안전을 지켜나가려면 공사가 진행되기 전에 먼저 위험을 생각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위험을 먼저 생각하지 않고 작업만 진행하다보면 사고가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현장에서 안전을 지키고자 한다면 안전관리자는 작업상황에 대해 작업자들보다 먼저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행동하며,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고 후 ‘외양간 고치는 일’이 없게 만드는 것이 안전관리자의 역할이라고 생각됩니다.
<김병용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21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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