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유해·위험물 분야 학회인 한국위험물학회가 ‘인공지능 시대의 창의적인 위험물 안전관리’를 주제로 2016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유해위험물 탐지, 독성가스 안전, 소방안전, 응급의료, 위험물 운송, 안전정책 등 위험물 안전 분야와 관련된 13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한국위험물학회(회장 김병열)는 지난달 18, 19 양일간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창조관에서 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유병진 명지대학교 총장 등 국내 안전 분야 주요 인사를 비롯해 학회 회원 및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6 학술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개회행사에서 김병열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안전정책을 비롯해 소방·해양·환경·독성가스 안전과 위험물 운송 등 다양한 분야의 주제가 강연과 논문 발표를 통해 심도 있게 논의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참석하시는 모든 분들이 자유롭게 토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활발하게 공유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연구계, 산업계 및 대학원생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로 산·학·연·관의 연구결과가 교류되는 자리로서 위험물 안전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김병열 회장은 명지대학교 유병진 총장에게 감사패를, 명지대학교 박교식 교수에게 공로상을 시상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조송래 국민안전처 중앙소방본부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각종 사고 등으로 어렵고 힘든 시기지만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학계, 산업계가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술대회가 위험물 안전에 관한 정책 발굴에도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한국가스학회 회장)은 축사를 통해 학회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런 대규모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학회 임원진 및 회원 여러분의 노고 덕분이라며, 앞으로 정보 공유 및 협조체제 구축 등을 통해 두 학회가 동반자적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유해위험물 안전인 상’에 소방기술부문 조철희(국민안전처 중앙119구조본부), 해양기술부문 김한규(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 씨가 각각 수상했다. 또한 ‘학술상’에 박용환(호서대학교) 씨와 ‘최다논문상’에 윤영삼(국립환경과학원) 씨가 수상했다.
이와 함께 ‘우수논문상(2015년 제3회 학술대회 발표)’에 △채충근(미래에너지기준연구소) △조필래(알파안전) △하창우(국민안전처) △안준(국민대학교) △황철홍(대전대학교) △윤성용(순천향대학교) △차정민(경민대학교) △강민호(한국교통대학교) △한우섭(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김영수((주)산청) △박종홍(연세대학교) △이광희(연세대학교) △강훈(명지대학교) △이창열(경일대학교) △유미진(인하대학교) △장병진(연세대학교) 씨가 각각 수상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석유화학 △해양안전 △소방안전 △유해위험물 탐지 △독성가스 안전 △안전정책 △응급의료 △안전교육 △위험물 운송 △환경안전 △증강현실 시뮬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130여 편의 연구 논문들이 발표됐다.
특히 올해는 △해양 유해물질 유출사고 초등대응 장비 및 시스템 개발 △초고층·대심도 재난현장용 펌프 및 호스 개발 △석유화학플랜트 안전향상 연구 등 3개의 특별 세션과 포스터 세션이 열렸다. 아울러 프로기사 9단이자 교육학 박사인 정수현 명지대학교 바둑학과 교수의 초청강연도 진행돼 높은 관심을 모았다. ‘바둑에서 배우는 위험물안전관리’를 주제로 발표한 정수현 교수는 “바둑의 고수들은 항상 위험상황에 대비해 안전을 관리 한다”면서 위험요소를 가급적 만들지 말 것, 상황변화의 영향을 모니터 할 것, 위험물의 안전상태를 확인할 것, 문제 발생 시 작은 것을 버릴 것, 복기를 해 문제점을 개선할 것 등 바둑고수의 안전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밖에도 특수제독차량 전시 및 위험물 안전 관련 최신 제품 및 기술 전시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열려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월간 안전정보 2016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