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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성수대교 붕괴 20년, 서울시 안전점검 현장 공개 [포커스] 성수대교 붕괴 20년, 서울시 안전점검 현장 공개
김재호 2014-11-12 18:39:41

성수대교 붕괴 20년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나
서울시교량안전점검현장공개, 내진 1등급낙교방지턱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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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20년이 된다.
1979년 준공된 성수대교는 한강을 지나던 당시 13개 다리 중 서울시가 최고 안전도를 자랑했던 곳이다.
그러나 1994년 10월 21일 오전 7시 40분께 교각 10번과 11번 사이 상판 48m 구간이 무너지면서 버스 등 출근길 차량이 추락했다. 무학여자고등학교 학생 8명을 포함해 총 3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참사였다.

 

서울시는 성수대교 붕괴 사고 20주년을 엿새 앞둔 지난달 15일 성수대교 안전점검 현장을 공개했다.
성수대교는 1979년 한강다리로는 11번째로 준공됐다. 1994년 사고 이후 약 2년간의 복구공사를 거쳐 종전의 2등교에서 43.2t까지 통과할 수 있는 1등교로 성능이 상향됐으며, 현재는 기존 왕복 4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해 하루 평균 약 9만7천대의 차량이 오가고 있다.


이날 서울시는 성수대교 붕괴 후 강화된 교량 안전관리 체계를 소개했다. △낙교 방지턱 △온라인 감시시스템 △1인 1시설물 전담주치의 제도 △정기점검,정밀점검?정밀안전진단 의무 실시 △1996년 이전 완공 교량에 대한 내진 보강 △수중 점검선 개발 등이다.


가장 큰 변화는 교량이 끊어져도 한강으로 떨어지지 않게 한 번 더 잡아주는 안전장치인‘낙교 방지턱’설치다. 이 설비는 지진 발생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내진 1등급으로 설계됐다. 또한‘온라인 안전감시시스템’은 교량에 설치된 정밀한 계측장치를 통해 육안으로 손상 확인을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나 교량의 미세한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것이다. 현재 사장교나 트러스교 등 특수교량 10개소에 구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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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안전감시 시스템은 온도에 따라 교량의 변화를 측정하는‘신축변이계’, 교량에 가해지는 하중을 측정하는‘변형률계’, 차량의 이동에 따른 교량 충격을 측정하는‘일축가속도계’, 온도를 측정하는‘자기온도계’등 4가지 센서로 총 16개가 설치돼 있다.
아울러‘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서울시는 △정기점검(연 2회 이상) △정밀점검(안전등급에 따라 1~3년마다 1회 이상) △정밀안전진단 (안전등급에 따라 4~6년마다 1회 이상)을 실시하고있다.


서울시는“특별법에 따라 1종 시설물로 분류되는 한강교량은 완공되고 10년이 지나면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체계적 관리 토대를 마련하게 되며, 평소에는 일상점검을 통해 시설물의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있다”며“또 점검 결과를 토대로 부분적 보수를 꾸준하게 실시하면서 지속 관찰을 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주치의가 한강다리, 터널, 지하차도 등 주요 도로시설물을 하나씩 전담해 사소한 곳까지 점감하는‘1인 1시설물 전담주치의 제도’를 마련해 전문성을 강화시켰으며, 2000년부터 물속에 잠겨있는 교량 기초 구조물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기 위해 수중 점검선을 개발, 운용하고 있다.


1996년 이전에 완공돼 내진 설계가 미쳐 반영되지 않은 천호대교, 올림픽대교 등 10개소는 지난 2009년 진도 7~8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 1등급으로 보강했다. 현재 서울시는 공사 중인 암사대교와 월드컵대교를 포함해 총 22개의 한강 교량을 관리하고 있다.
시내 한강교량은 일부 교량을 제외한 대부분 교량이 B등급 이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도로시설물 등급은 A~E 5단계로 △상태가 양호한 시설은 A~B등급 △보수?보강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시설은 C~D등급 △안전성에 위험이 있어 사용을 제한하는 시설물은 E등급으로 구분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서울 교량들은 대부분 안전등급이 B등급 이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C등급인 동호대교와 성산대교는 보수중”이라며“도로 시설물의 급속한 노후화에 대비해 지속적으로 안전을 관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월간안전정보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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