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일정

칼럼

근로자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안 근로자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안 박창용 ㈜내일기업 대표 2021년 키워드는 “공정사회&r...
인공지능의 상용화: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인공지능의 상용화: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신동일 교수 명지대학교 재난안전학과/ 스마트엔지니어링 전공 dong...
사망사고 줄이기, 건설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방안은? 사망사고 줄이기, 건설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방안은? 전문건설업 KOSHA협의회(회장 조봉수)는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특별인터뷰 - 정성훈 안전보건공단 대전지역본부장 “안전, 직접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 ”, 대형건설현장 책임자 안전교육 정례화 및 직원 전문성 향상 주력
안전정보 2016-03-14 10:29:39


“대전지역본부를 ‘산재감소’라는 성과 창출에 가장 앞서나가는 선도적 기관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올해 초 안전보건공단 대전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한 정성훈 본부장은 지난달 3일 안전정보와의 인터뷰에서 대전지역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말로 취임 소감을 갈음했다. 공단 내 주요 보직을 역임한 그는 특히 건설안전 분야에 있어서는 명실상부 최고 전문가로 “대형 건설현장 책임자 안전교육 및 토론회 정례화, Red-Zone 매칭 시스템을 통해 세종시 건설재해를 감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 먼저, 대전지역본부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리며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앞으로 대전지역본부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 계획이신지요.
“2016년 지혜로운 원숭이의 해에 본부장이라는 새로운 직을 맡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깨가 무거운 것도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대전지역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전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것으로 소감을 갈음하고 싶습니다. 2016년 대전지역본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제조업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재해다발업종에 대한 밀착 기술지원과 건설업에서는 120억 미만 중·소 건설현장 등 취약현장에 대한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하고, 서비스업에서는 재해다발 3대 고위험권(음식업, 건물관리업 및 위생및유사서비스업)에 대한 다각적 사업추진을 토대로 사업, 인력, 예산,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내·외부 협업을 통하여 대전지역본부가 산재감소라는 성과 창출에 가장 앞서나가는 선도적 기관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입니다.”


- 대전지역본부에 대한 소개와 함께 관할 지역의 산업 및 산업재해 특성을 말씀해 주십시오.
“저희 대전지역본부는 ’89년 설치되어, 현재는 2개 지사와 전문기술위원실 등 8개 부서에 7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관할 구역은 위로는 충남 태안부터 아래로는 서천까지 8만5천여 일터와 77만여 근로자들의 안전과 보건을 책임지고 지켜나가고 있는 기관입니다.
우리 지역본부 산업특성은 식료품제조 사업장 및 근로자수가 1천734개소 2만46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약 2배 이상이 높은 편이며, 서산지역은 자동차특화 도시로 제조업 794개사 중 181개사(22.8%) 1만9천790명의 근로자중 9천310명(47%)을 차지하는 등 공장이 신설되거나 이전이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중 가장 핫플레이스인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정부부처 1~3단계 이전완료에 따른 아파트·근린생활시설 공사 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1생활권에서 3생활권까지 40개 단지 이상의 아파트가 시공되고 있고, 보령·태안·서산지역 발전소에서는 총 8조원 정도의 공사금액의 증축공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관내 산업재해 발생현황은 녹록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2014년 기준 대전, 세종, 충청지역의 일터에서 재해자는 1만519명으로 우리나라 재해자의 11.6%를 점유했고, 사망자는 245명으로 13.2%를 점유하는 등 심각한 편입니다.”



 
- 본부장님께서는 공단 본부 건설재해예방실장, 한국안전학회 건설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건설안전 분야 전문가신데요. 특히 관할지역 내 행복도시 조성에 따른 건설재해 증가 우려가 높은데 건설재해 예방을 위해 어떠한 전략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전년도(2015) 세종시 지역에서 발생한 건설재해는 우리 관할지역 전체재해의 16.6%(286명)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할지역인 17개 시·군·구를 감안했을 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특히 올해는 세종시 지역에 40개 단지 이상의 대규모 아파트 건설현장이 진행예정으로 이와 연계된 건설재해가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대형 건설현장책임자(현장소장 등)에 대한 안전교육 및 토론회를 정례화 할 예정입니다. 대형 건설현장의 경우 착공 전 대부분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규정된 유해위험방지계획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습니다. 결국 우리 지역본부에서 관리가 가능한 범위 안에 들어오는 현장들로서 해당 현장의 유해위험방지계획서 심사 시 즉 공사착공 전 현장책임자인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공사시작에서 공사종료까지의 안전관리방안에 대한 집중 안전교육과 간담회를 필수과정으로 진행하여 탑다운 방식의 현장 안전관리체계 기반을 구축하고자 합니다. 또한 Red-Zone 매칭 시스템 활용입니다. 이는 아파트 등 대규모 건설현장 주변의 부대시설 및 상가, 다가구 주택 등 중·소규모 건설현장의 증가로 인한 재해발생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아파트 등 대형 건설현장의 안전관리체계를 활용하여 안전관리체계가 없거나 부실한 중·소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방안입니다. 특히 대형 건설사의 사회적 공헌과 맞물려 있어 사회적 상생분위기에도 일조 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 날이 갈수록 장년, 여성, 외국인 근로자 등 산재 취약계층이 재해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산재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신지요.
“지난해 지역본부 관내에서 산업재해자수가 4천527명 발생되어 2014년 4천312명보다 21명(4.99%)이 늘었습니다. 이중 산재취약계층(장년, 여성, 외국인)에서 2천945명 발생되어 지역본부 전체재해의 65.1%를 차지하였으며, 55세이상에서 1천909명(42.2%), 여성 828명(18.3%), 외국인 208명(4.6%)순으로 발생되었습니다. 여성은 주로 서비스업(611명), 외국인은 건설업(85명), 장년은 제조업(254명)과 건설업(882명)에서 대부분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는데 노동력의 고령화와 여성, 이주근로자 등 산업재해에 취약한 계층이 증가하는데 원인이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다각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첫째 교육센터와 건설보건의 협업강화입니다. 이는 건설보건부에서 해당 현장을 적극 발굴하고 리스트관리를 체계화 하는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별, 현장 특성별로 분류하고 교육센터의 교육사업과 연계하여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통해 이들 계층에 대한 안전의식 강화와 재해예방 기술을 제공 할 예정입니다. 둘째 해당 계층이 소속된 건설현장에 대한 지속적인 감독 및 계도를 추진 할 계획입니다. 이들 계층이 소속된 사업장 중·대형건설현장은 자체 안전관리체계를 적극 활용토록 지속 독려하고, 중·소 건설현장은 공단의 ‘건설안전보건지킴이’를 활용하여 지속 순찰/계도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2016년에는 산업사회의 고령화추세 등과 맞물려 근로자 건강증진사업을 확대하고, 건설현장의 작업환경개선과 근로자 건강관리 강화를 위해 작업관련 질환예방에 대한 기술지도와 50인 미만 제조업과 공사규모 3억인 미만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등 산재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근원적 안전 확보를 위해 재정지원사업과 모기업에서 협력업체에 대해 안전보건활동 지원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는 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해 안전의식이 향상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서비스산업 중 고위험군은 공단이 직접 기술지원하고, 중위험군은 민간 위탁사업을 통해 고령, 여성, 외국인 근로자가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업종별로 사고사례를 삽화와 함께 교재를 만들어 재해예방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 화학산업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대형사고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예방이 중요한데요. 관할 지역에 화학공장이 위치해 있는데, 화학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관내 국내 최대라 자부할 수 있는 대산화학단지가 있으며, 상시 모니터링 및 사고 시 조기 투입을 위하여 중대산업사고예방팀이 대산지역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내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PSM(공정안전보고서 심사)대상 사업장은 대전, 충남·북, 세종에 걸쳐 총 398개의 사업장이 있습니다. 사고 예방을 위하여 화학공장 내 설비 신·증설 및 정기보수(T/A)시 정기보수 일정 파악을 통해 밀착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며, 충청권공정안전협의회 등의 각종 회의 및 교육 시 화학설비 정비보수작업 매뉴얼을 보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회분식 반응기 보유사업장 재해예방 활동 강화를 위해 M등급 사업장 기술지원 대상을 상반기에 우선 선정하여 원료투입, 샘플채취 시 안전운전 절차를 수립 및 준수토록 기술지원을 하고 회분식 반응기 공정 사고예방 기술자료(OPS, PPT)를 추가 보급할 예정입니다.”


- 본부장님께서는 앞으로 대전지역본부가 어떠한 모습으로 나아가길 바라시는지요.
“무엇보다도 고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직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멘토이자 때로는 리더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산업사회에 양질의 산업재해예방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리 직원의 전문성 향상만이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 직원이 맡은바 분야에서 전 기관 중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직원, 더 나아가 세계에서 알아주는 엔지니어로 양성되어 사업품질이 나아질 수 수 있도록 경주하겠습니다. 또한 부서별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나오고 싶은 회사, 퇴근하기 싫은 기관을 만들고 싶습니다. 외부 기술지도 업무가 많아 자주 얼굴을 못 보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번개미팅, 캔미팅 등을 통해 직장 동료로서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사업을 개선하는 등의 지속적으로 활동하겠습니다.”


- 산업재해로부터 근로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과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 기회에 본부장님의 안전 철학이나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사업장 및 근로자에게 재해예방 정보 제공 및 기술지도를 실시하였을 때 안타까움과 후회스러움이 없기를 늘 바라며, 그러한 정보제공이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재해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즉 한 명의 근로자를 위해서 오늘 조금이라도 더 나아갈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저의 산업안전보건에 대한 소신으로 갈음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관할 지역의 안전을 위해 사업주와 근로자 여러분께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터의 안전보건수칙은 산업안전보건법령에 많이 정해두고 있습니다만, 특히 2015년부터 안전보건공단에서는 사업주와 근로자 양측모두 쉽게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습니다. ‘작업전 안전점검, 당신의 생명을 지킵니다’라는 내용입니다. 작업 전 작업장 주위의 정돈 및 정리 등 단 5분의 투자를 했을 때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을 무려 16%나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안전을 직접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안전을 실천하는 방법은 우선 작업시작 전에 오늘의 작업 내용을 파악하고 작업내용에 따른 위험 포인트를 찾아내어 제거하는 안전점검 및 안전예방조치를 반드시 실시하고 작업을 하여야겠습니다. 올 한 해 관내 근로자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셔서 무재해가 되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정리= 양미란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16년 3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