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일정

칼럼

근로자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안 근로자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안 박창용 ㈜내일기업 대표 2021년 키워드는 “공정사회&r...
인공지능의 상용화: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인공지능의 상용화: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신동일 교수 명지대학교 재난안전학과/ 스마트엔지니어링 전공 dong...
사망사고 줄이기, 건설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방안은? 사망사고 줄이기, 건설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방안은? 전문건설업 KOSHA협의회(회장 조봉수)는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초대석 - 김명현 한국소방안전협회 회장 “최고의 소방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안전한 대한민국 만드는 마중물 될 것” 실습시설 갖춘 교육 인프라 구축 및 실무중심 운영으로 소방교육 내실화 박차
안전정보 2016-04-07 14:58:01

<대담= 이선자 발행인><정리= 양미란 기자>



“올 한 해를 ‘교육 현신의 해’로 정하고 대대적인 교육운영 혁신 방안을 세워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습체험시설을 갖춘 자체 청사를 연차적으로 마련해 교육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실무중심 교육운영을 통해 소방교육 내실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김명현 한국소방안전협회장은 지난달 17일 안전정보와의 인터뷰에서 소방교육 운영 방안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취임한 김명현 한국소방안전협회장은 이제 곧 취임 1주년을 맞이한다. ‘소방교육의 질을 높여 국민안전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는 그가 지난 1여 년 동안 협회를 이끌어 오면서 느낀 점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곧 취임 1주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간 한국소방안전협회를 이끌면서 느낀 소회가 궁금합니다.

지난 해 6월 제13대 한국소방안전협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지도 어느새 11개월이 흘렀습니다. 취임 당시 ‘소방교육의 질을 높여 국민 안전의 수준을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밝히며 이를 위해 교육환경 개선·우수교재 개발·유능한 교수인력 확보 등의 목표를 제시했었습니다. 그리고 이 목표 달성을 위해 취임 첫 날부터 현재까지 협회 모든 임직원들이 하나 되어 쉴 새 없이 앞만 보며 달려온 것 같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협회장과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훌륭하게 과업을 추진해 온 임직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남은 임기 동안도 모든 역량을 쏟아 남은 과제들을 완수하여 우리 협회가 최고의 소방안전교육기관으로서 대한민국의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습니다.”


2016년 교육 혁신의 해… 교육운영 혁신 추진
- 올해 협회의 목표는 무엇이고, 목표달성을 위한 주요 역점 사업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 협회는 2016년 한 해를 ‘교육 혁신의 해’로 정하고, 대대적인 교육운영 혁신 방안을 세워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습체험시설을 갖춘 자체 청사를 연차적으로 마련하여 교육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실무중심 교육운영을 통해 소방교육 내실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또한, 올해를 ‘화재예방 홍보 강화의 해’로 정하여 전방위적인 대국민 홍보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TV, 라디오, 인터넷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캠페인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더불어 소방차 출동 곤란 지역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하고 화재취약계층에 소방시설을 보급하는 등 사회공헌사업도 확대해 나가 안전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지역 곳곳에 안전문화를 보급하는 홍보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전개토록 하겠습니다.”



- 협회가 우리나라 소방안전교육의 요람으로 크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소방교육의 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소방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방안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십시오.

“이론 위주의 교육을 탈피하고, 현장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실습중심의 실무교육을 확대하여 숙달된 안전관리자들을 양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첫째, 현재 2급 소방안전관리자 강습교재에만 적용되고 있는 QR코드를 활용한 동영상 입체학습 기법을 점차 1급 및 특급 소방안전관리자 교재에도 확대해 나가 멀티미디어와 교재가 융합된 신 교재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둘째,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취득 교육 중 안전관리 실무능력을 개별 평가하여 통과자에 한하여 시험응시자격을 부여하겠습니다. 셋째, 소방안전관리자 시험에 있어서 이론지식과 실무능력을 개별적으로 평가하는 등 실무능력평가를 위한 검정체계를 구축·운영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방안전관리자가 정기적으로 받는 실무교육에 있어서는 직능별, 경력별, 직무내용에 따라 실시하여 교육과정을 다변화하고, 실습교육 시간을 더욱 늘려나가 소방교육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QR코드 접목한 소방교재 발간

- 앞에서 언급하셨듯이 최근 QR코드를 이용해 쉽게 소방기술 등을 습득할 수 있는 소방안전관리자 강습교재를 발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QR코드 소방 강습교재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지요.

“전문 기술을 책으로만 학습하는 것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소방안전관리자 자격 취득을 위해서 교육에 참가한 대부분의 학습자들이 평소 접하지 않았던 내용을 배우다 보니 너무나 생소해 더러 어려움을 토로하는 광경을 가끔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이 점을 착안해 개발한 것이 바로 QR코드를 접목시킨 ‘2급 소방안전관리자’ 강습교재입니다. 요즘 대부분 사람들이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있지요. 스마트폰으로 교재에 표시된 QR코드를 스캔만 하면 소방설비 개요와 동작원리, 점검방법 등 소방시설 전반 사항을 3D 그래픽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 ‘QR코드 교재’의 가장 큰 장점은 스마트폰을 소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장소에 구애 없이 소방시설 유지관리 요령과 소방기술 등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수강자 뿐만 아니라 소방관계인, 소방관련 학과 대학생, 소방 관련 국가기술 자격취득 희망자 등 일반 국민도 우리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학습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소방안전분야에서 처음 시도한 신 개념 도서인 만큼, 앞으로 화재예방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 협회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있는데요. 어떤 활동들을 하고 계신지요.

“‘사회공헌사업’이란 베푸는 것이 아닌 함께 나누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소방안전도 마찬가지입니다. 화재로부터 나 하나만 안전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안전해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협회에서는 안전을 함께 나누고자 사회공헌사업을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우리 주변 화재취약계층에 ‘기초소방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소방차의 원활한 출동이 곤란한 농어촌지역 등 화재취약지역에 ‘비상소화장치’를 설치해 주는 사업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 삼성화재(주) 임직원 기탁금 약 24억원을 활용하여 전국적으로 설치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140개를 설치 완료하였고, 올해는 198개를 설치할 예정에 있습니다.”


전국 14개 지부에서 6만여 안전관리자 양성

-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이럴 때일수록 협회의 역할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민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지요.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2015년 전국 화재발생현황’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발생한 화재 원인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3,516건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국민 모두가 조금만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안전의식을 높인다면 화재의 절반을 줄일 수가 있다는 뜻이 됩니다. 따라서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안전의식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가 있는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교육’과 ‘홍보’입니다.

올해 우리 협회는 전국 14개 시·도 지부에서 연간 약 6만 명의 안전관리자들을 양성하고, 약 28만 명의 현업 안전관리자들에게 실무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설명한 교육 혁신방안을 통해 전문 교수들의 내실 있는 강의로 일선에서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안전관리자들의 업무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는 매년 화재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화재예방 포스터’를 제작하여 전국에 배포하고 있으며, ‘화재예방캠페인 영상’을 제작하여 TV나 라디오 같은 매스컴을 통해 송출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국민 홍보업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나아가 2013년도부터는 ‘안전체험 가족캠핑’을 개최하여 가족 단위로 안전체험을 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회장님께서 임기 중에 반드시 이루고자하는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무엇보다 교육 인프라 구축을 통해 반드시 교육환경을 개선토록 하겠습니다. 소방교육은 이론에 실습과 체험교육이 병행될 때 그 효과가 배가가 되기 때문에 체험실습장을 구비한 전용교육장은 필수입니다. 경기북부지부 신청사 확보를 기점으로 강원과 전북지부에도 첨단 실습체험시설을 갖춘 자체청사를 연차적으로 마련하여 실기·실습 위주의 현장 중심 교육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만들겠습니다. 그래서 한국소방안전협회가 최고의 소방안전전문기관으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성실하게 정진토록 하겠습니다.”


- 이번 기회에 회장님의 안전에 대한 소신이나 철학을 듣고 싶습니다.

“소방안전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시기’라 생각합니다. 행동자체를 즐기는 능동적인 시기, 즉 내적 동기가 활발한 아동·청소년기의 소방안전교육은 평생 몸에 습관으로 기억될 수 있어 대단히 중요합니다.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어릴 때부터, 즉 ‘3살부터 배워야만 안전하다’라는 것이 제 소신이자 철학입니다.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소방안전의식을 배울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서 앞으로 우리 협회의 역할이 막중하다 판단되며 이를 위해 더욱 힘써 나가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소방안전분야 발전과 안전문화 수준 향상을 위해 소방관계자 및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모든 분야에 있어 정체는 곧 위기입니다. 특히나 안전에 있어 정체란 사고를 뜻합니다. 재난이 만연된 더욱이 재난에 무던한 사회분위기야 말로 반드시 깨뜨려야할 위기의 표본입니다. 정체된 사회 타파는 우리 협회만의 노력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소방관계자 및 국민 여러분의 노력이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우리 모두의 ‘생활안전습관’ 형성과 ‘소방안전의식’ 변화를 통해 안전한 내일을 조금 더 앞당길 수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앞으로도 소방관계자 및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더욱 더 경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월간 안전정보 2016년 4월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