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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관리자 역량 강화, 근무여건 개선에 ‘최선’ 간호사 ‘열정’ 중요…국민 삶의 질에 끼치는 영향 커
안전정보 2020-11-03 16:57:10

김숙영 직업건강협회 회장이 협회 회장에 취임한 지 100일이 경과했다. 김숙영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를 오히려 긍정적 분위기로 전환하는 등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숙영 직업건강협회 회장을 만나 취임 100일의 소회와 목표, 향후 사업계획 등에 관해 들어봤다.

 

직업건강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신지 100일이 경과했습니다. 다소 늦었지만 취임 소감과 함께 지난 100일간의 소회를 말씀해주십시오.
지난 6월 19일 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업무 인수인계, 협회사업파악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사실 처음 협회 회장에 출마할 때는 부담이 되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그간 20대부터 쭉 직업건강분야에서 일해왔기 때문에 사명감으로 협회 회장에 도전하기는 했지만, 규모가 커진 협회를 맡는 것은 기쁨보다 부담감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지난 100일을 돌이켜보면 부담은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열심히 하면 직업건강 분야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겠구나’하는 기대와 기쁨을 가지고 있습니다.

 

직업건강협회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업보건 단체입니다. 협회의 주요 업무내용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직업건강협회는 고용노동부 산하 비영리법인으로 근로자의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관리자가 주요 회원인 단체입니다. ‘건강한 일터,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을 이루기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을 추구하는 최고의 직업건강전문기관’이라는 미션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협회는 전국에 9개 지부와 22개 지회를 두고 있습니다. 협회 내 조직으로는 22개의 보건안전센터, 교육센터, 직업건강안전연구소, 3개의 근로자건강센터, 마음 건강힐링센터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직들을 통해 노동자 및 보건관리자를 위한 다양한 교육, 학술, 연구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협회 주요 사업 중 하나는 보건안전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소규모사업장 안전보건 기술지원사업입니다.

전국 3만여 개의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마음건강힐링센터를 통한 감정노동관리, 자살 예방사업과 건강안전연구소를 통한 보건진단, 근골격계 유해요인조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센터에서는 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직무교육 및 의료인 면허 보수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화학물질관리, 감정노동관리, 직무스트레스 관리 등 다수의 전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어요. 그 외에도 학술대회 및 각종 세미나, 직업건강우수사례 발
표대회, 해외연수 등 학술활동을 수행하고, 협회지와 매거진을 통해서 직업건강정책·우수사례·회원소식등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올해 협회는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올해 협회는 안전보건공단 주관의 ‘폐수배출시설 보유사업장 밀폐공간 실태조사’와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는 ‘민관협력 자살 예방사업’의 실행기관으로 선정돼 이와 관련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밀폐공간 실태조사는 폐수배출시설 보유사업장 등 질식위험 사업장을 방문, 실태조사 및 위험도를 평가해 질식 위험성에 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질식 사망사고를 감소시키기 위해 진행되는 사업입니다. 전국의 사업장 1만 개소를 방문합니다.
민관협력 자살예방사업은 사업장 노동자와 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자살예방 캠페인 및 교육을 통해 노동자의 정신건강관리 및 사업장 내 생명존중문화를 확신시키기 위한 사업입니다. △캠페인 전개 △홍보부스운영 △자살예방교육 △컨텐츠 제작 및 보급 등 총 4개
분야로 진행되죠.
이외에도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2018년부터 함께‘사업장 내 금연환경 조성을 위한 보건관리자 대상 금연교육’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협회 회장으로 재직하시면서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사업목표나 소망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취임사에서도 밝혔다시피 보건관리자 역량 강화 및 근무여건 개선, 취약계층 노동자의 안전보건 강화, 직업건강협회를 근로자들이 선호하는 직장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직업건강협회는 사업장 보건관리자들의 조직입니다. 전국에 8천여 명의 보건관리자가 각자의 사업장에서 제 역량을 최대한 발휘한다면 대한민국의 건강과 안전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앞으로 보건관리자들이 업종별, 경력별로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보건관리자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전문화, 다양화하겠습니다. 또한, 노동자 수 대비 적정 인원의 보건관리자가 배치되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특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협회 숙원 사업 중 하나가 이루어져 매우 기쁩니다.

 

기특법에 관해 잠시 언급하셨는데 지난 9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이 통과돼 이제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안전·보건관리자를 직접 채용해야 합니다. 이번 법 개정에 대한 의의 및 기대효과에 대해 부연설명 부탁드립니다.
사업장 규모와 관계없이 안전·보건관리 업무를 대행기관에 위탁할 수 있도록 한 ‘기업활동 규제완화에 관한 특별조치법’은 IMF 이후 달라진 산업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개정으로 근로자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에 전담 보건관리자가 배치되기 때문에 근로자들의 건강증진과 산재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을지대학교에서 후학들을 양성하고 계십니다. 담당하고 있는 세부 학문분야는 무엇이며, 강의 시 학생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내용은 무엇인지요?
제 전공은 ‘지역사회간호학’입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병원 말고 그 바깥의 모든 간호영역을 담당합니다.
산업장을 포함해 보건소, 학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역할과 업무에 대해서 가르칩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은 ‘열정’입니다. 사업장이든 학교든, 보건소든 최소한의 법적 업무만 하며 그냥 자리를 지키는 간호사와 열정을 가지고 자신이 할 일을 찾아가며 일하는 간호사가 만들어내는 성과는 천지 차이입니다. 그 열정의 차이가 우리의 간호 대상인 국민의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를 강조합니다.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전국의 보건관리자들에게 격려와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노동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 오신 모든 보건관리자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대한민국 직장인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노동자 건강지킴이 역할을 해내는 우리 보건관리자들이 전문가로서 당당할 수 있도록, 보건관리자들의 헌신과 노력을 세상에 알리고 기를 살리는 일에 직업건강협회가 앞장서겠습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 정리 김병용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20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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