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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안전사업 전문 수행기관’으로 지정돼” 8만여개의 연구실 안전관리 업무 수행
안전정보 2021-05-07 18:25:39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최근 과기정통부로부터 ‘연구실안전사업 전문 수행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정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나아가 이제는 안정적 사업환경에서 공식적으로 우리나라 연구실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책임을 다할 수 있게 됐다. 노영희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을 만나 ‘연구실안전사업전문 수행기관’ 지정이 갖는 의미와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에 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는 2실 8팀 4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08년 ‘바이오안전성평가관리사업’을 수행하며 사업을 개시했습니다. 이후 ‘연구실안전환경구축사업’을 수행하며 15년 4월 연구실안전관리사업과 LMO안전관리사업을 통합 운영하며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로 출범하게 됐습니다.
올 1월에는 기재부로부터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심사기관으로 지정됐고, 지난달 과기정통부로부터 ‘연구실안전사업 전문 수행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법 대상기관은 연구실 안전 4천35기관, 8만1천 346개 연구실, LMO안전 884기관, 6천85개 연구시설입니다.

저희 연구안전본부의 사업목적은 ‘대학·연구기관 등의 과학기술분야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 및 연구활성화에 기여’입니다.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의 주요 업무는 무엇인지요?
우선 연구현장 안전관리 및 사고 예방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연구실 현장 지도·검사, 공공기관 안전등급제, 대행기관 등록제, 사고조사 및 사고예방 체계 구축 등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환경개선지원, 전담조직 구축지원, 우수연구실 인증 등 기관 자율적 안전관리 기반 구축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 법·제도 개정 및 정책 개발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법령 개정 및 국가 안전관리정책·제도 개발, 현장부담 완화 등 합리적 규제를 위한 관계기관 부처 협력 체계 구축 등이 이와 관련된 사업내용입니다.
이밖에 △관리자, 연구책임자, 종사자 교육 및 전문강사 양성, 분야별 교재·교안 및 교육콘텐츠 개발 △연구실안전주간행사, 대국민 공모전, 연구안전서포터스, 유공자 표창, 언론보도 등 문화 확산△바이오신기술, 연구실 특화 안전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 마련 및 기준·기술 개발 △연구실 단위정보 제공 및 지능형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등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 관련 위탁업무 수행기관 지정(고시)’에 따라 지난달 7일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가연구실 안전사업 전문 수행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번 수행기관 지정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각오에 관해 말씀해 주십시오.
2006년 ‘연구실안전법’ 제정 이후 2015년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가 출범할 때까지 몇번의 사업수행기관 변경으로 정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전문기관 지정을 통해 안정적 사업환경에서 우리나라 연구실 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책임을 다하라는 공식적 의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과학기술분야 R&D 투자비용이 100조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연구실과 연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기술 발전과 융·복합 연구의 활성화 등으로 연구실 위험요소 또한 복합적이고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는 등 연구실의 위험성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문 수행기관 지정 고시는 R&D 활성화에 따른 연구실 안전의 중요성이 반영된 결과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수행, 안전관리 전문성 및 우수인력 확보, 연구실 안전 책무를 수행하는 법정기관으로서의 대외적 리더쉽 강화 등 전문 조직으로 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앞으로도 연구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전문적이고 실효성 높은 연구실 안전관리 지원을 통해 대학·연구기관 등의 안전관리 수요 충족 및 연구실 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과학기술 발전 등 연구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안전관리 정책 및 IOT 기술 등의 첨단 기술을 접목한 안전기술 개발·지원을 집중 추진하겠습니다.
 

이번 고시와는 별도로 지금까지 다양한 연구실 안전업무를 수행해 왔는데, 그간의 활동 및 성과에 관해말씀 부탁드립니다.
지금까지 가장 중요한 역할중 하나가 바로 ‘연구안전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연구안전 2.0’ 등 연구실 안전관리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수행 주체로서의 대내외 활동을 통한 연구실 안전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법·제도 개선 등 연구실 안전 기반을 구축해왔습니다. 제11차 연구실안전법 전부개정, 연구실 사고보상 강화, 연구실안전 특화 관리기준 개발, 중복 및 불필요 규제 발굴·개선 활동 등을 전개해 왔습니다.
아울러 그간 연구실 안전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부족은 전담조직, 전문인력 등과 같은 안전 인프라의 부족과 안전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이어져왔으나 활발한 안전의식 제고 활동, 법·제도 강화, 전담조직 지원사업, 전문인력 양성 등의 사업수행을 통한 연구안전 인프라 구축 및 확대 활동도 추진해왔습니다.
이와함께 체계적인 실태조사와 현장검사, 공공기관 등급제, 점검 대행기관 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 환경개선, 전담조직 지원 사업 등을 통한 규제와 지원 양방향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마련했으며 특히,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심사기관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국토안전관리원 등과 함께 국가 안전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또한 교육과 안전문화 활동을 통한 연구실 안전인식 및 저변 확대와 관련해 △다양한 연구분야와 교육 대상에 맞춘 온·오프라인 교육 확대와 표준 교재 개발 △코로나19 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구축 △연구 안전관계자 뿐만 아니라 대국민을 대상으로 공모전 개최 및 안전 체험관 운영, 서포터스, 학회 활동, 안전주간행사, 유공자 표창 등을 통한 연구실 안전 저변 확대 등의 업무를 추진해왔습니다.

 

본부장님께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연구실 안전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요. 아울러 연구실 관련 종사자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에서 연구실 안전에 특화된 법률을 보유한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할 만큼 이미 법·제도적인 부분은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안전보다는 연구성과에 치중하는 현장문화 등으로 인해 연구실안전에 대한 관심·의식은 아직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엇보다 기관책임자의 이해 부족 등으로 인해 연구현장의 안전관리 예산과 전문인력 등의 자원 배분은 여전히 부족해 학생 연구원을 포함한 많은 연구자들이 어려운 연구환경에서 연구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발생한 연구실 사고의 80% 이상이 부주의 등 안전의식 부족에 기인하고 있다는 것은 연구현장의 낮은 안전의식에 대한 개선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함을 보여주는 통계이며, 안전을 위한 법·제도가 창의적이고 폭넓은 연구활동을 저해한다는 생각도 여전히 낮은 안전의식의 단편이기도 합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 연구실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환경 및 문화도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많은 젊은 연구자들이 위험에 노출된 채로 연구활동을 하고 있는 만큼 연구실안전 관계자는 각자의 위치에서 연구실 안전에 대한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특히, 연구활동종사자는 본인의 안전한 연구활동을 보장받기 위해 적극적으로 안전을 살피고 필요한 조치에 대해 요구해야 합니다. 관리자는 이를 전문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대응하고, 책임자는 적극적으로 안전한 연구환경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자원 우선배분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의 향후 사업 확대 계획 및 비전에 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본부는 ‘과학기술 발전에 가치를 더하는 연구안전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법제화 된 국가적 책무 수행기관으로서의 마땅히 해야 할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기관 상위관리자와 연구책임자는 물론 연구주체인 연구활동종사자의 안전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연구자 안전 확보와 사고예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구실 안전에 대한 본부장님의 신념이나 철학에 관해 듣고 싶습니다.
‘Safety is a Part of Science’. ’15년도 연구실 안전사업 수행을 시작하면서 내걸었던 케치프레이즈 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현장에서는 안전보다 연구활동이 우선시 되고, 그 과정에 적지 않은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제는 일방적인 연구성과 중심이 아닌 사고없는 안전한 현장과 ‘사람 중심의 R&D’, ‘품격있는 R&D’ 문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SAFE LAB, SAVE ALL!!’ 안전한 연구실 문화조성이 연구자의 생명과 연구성과 등 모든 것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실 안전 사업을 수행하는 저의 분명한 생각입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 정리 김병용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21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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