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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은 ‘참여·협력·함께’의 3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현장마다 안전보건목표 수립, 주간단위 안전예방 관리
안전정보 2021-11-03 14:48:53

건설분야에서 강구조물은 일반적으로 ‘건축구조물의 기본 뼈대’로 통한다. 건축물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 고소작업이기 때문에 ‘떨어짐’ 재해에 노출되기 쉽고, 그만큼 위험이 뒤따르는 공정이다. 강구조물 전문기업 (주)해성기공(대표 문
남준)은 이러한 난제를 철저한 안전관리와 체계적 안전 프로그램 전개로 극복하며 업계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실무업무 담당 시절, ‘안전’에 몸담아 왔던 이 회사 문남준 대표를 만나 해성기공의 차별화된 공법 및 안전관리에 관해 들어봤다.

 

 

(주)해성기공에 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주)해성기공은 1983년 1월 강구조물공사업, 철강재설치공사업의 건설업 및 금속 제품제조업을 주요사업목적으로 하여 설립됐습니다. 서울시 구로구에 본사를, 충남 천안에 공장을 두고있는 외감 중견기업입니다. 또한 KEPIC(전력산업기술기준) 인증과 KOSHA MS, ISO 9001 인증 외 다수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점진적으로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저희 회사는 국내 10대 건설사를 비롯, 총 32개사의 주요 거래처로 등록돼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으로 강구조물 시공능력평가액 1,298억원으로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강구조물 전문기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주로 어떤 내용의 공정을 진행하시는지 사업내용에 관해 구체적으로 소개해주십시오.
쉽고 간단하게 표현하면 건축구조물의 기본 뼈대를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단지 기본 뼈대가 H-Beam 등 철재로 구성된 자재를 이용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가 쉬울 듯합니다.
세부적으로는 설계도를 보고 철골 SHOP을 작도하고, 철골 SHOP을 기준으로 공장에서 제작하여 현장에서는 이를 시공합니다. 기본적으로 Anchor Bolt를 시공하여 그 위에 타워크레인이나 이동식크레인을 사용해 철골기둥을 설치하고, 거더(Girder), 빔(Beam)을 순서대로 설치합니다. 이후 연결부 접합은볼트체결 또는 용접으로 이루어집니다.
건축물의 기본뼈대인 철골구조물에는 H-Beam만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외에도 Pipe 구조, Truss구조 등 다양한 자재 및 형태가 있으며, 구조물의 크기, 형상에 따라 설치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이를 시공하려면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작공장 보유는 물론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공정으로만 보면 단순히 제작, 설치, 볼트체결, 용접 등 간단한 것 같지만 100년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건축물 뼈대역할의 철골구조물 시공은 안정성을 갖춘 기술력과 경험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합니다.
 

일본 등 해외공사와 국내 대형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추진했던 주요 공사 실적에 대해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회사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공사수행 경험이 있습니다. 아부다비 관제탑 공사를 비롯한 베트남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 일본 오이타제철소, 말레이시아 마트레이드, 적도기니 몽고메엔 국제공항, 카자흐스탄 아부다비플라자 등 많은 해외공사를 수행했습니다.
국내는 39년간의 수많은 공사 중 평택 삼성전자 P1,P2,P3 PJT를 비롯해 송도동북아무역센터, 잠실체조경기장, 인천국제공항 1,2단계공사, KINTEX 국제전시장, 한강플로팅 아일랜드, 인천대교 연결도로공사 등을 진행했으며, 국내외의 초고층빌딩, 공항, 대형전시장, 대형복합물류창고, 대형 공장 등 수많은 공사를 수행해 왔습니다.

 

최근 135m까지 무지주로 시공할 수 있는 LTS공법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LTS는 Light beam Tubular System의 약자로 가볍고 견고하여 넓은 무주공간을 형성할 수 있는 기술공법입니다. 적용 범위는 석탄저장시설, 물류센터, 공장, 대공연장, 체육관, 격납고 등 넓은 무주공간이 필요한 건축물에 사용되는 공법입니다.
2016년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에서 기술인증을 받고, 2017년 한국강구조학회에서 기술인증을 받았습니다. 2019년에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로 지정됐으며, 지난 10월 135m까지 무지주로 시공 가능한 LTS Arch구조 공법을 기술인증 받았습니다. LTS 공법은 기존 지붕보 공법 대비 상부하중에 대한 지지력이 높아 안전성이 높고, 가새 설치 및 해체공정 생략, 물량 절감 등으로 경제성도 높은 신기술 공법입니다.
무엇보다 저희 회사에서 시행하는 모든 R&D는 안전성을 우선 확보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해성기공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특허·인증 및 보유기술 등에 관해 소개해주십시오.
39년간의 오랜 역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진행해 공장인증 건축1급, 공장인증 교량2급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LTS 135m(골형웨브 강관 플랜지 형강 공법)기술인증과 PG클램프를 이용한 강관트러스 제작 및 시공기술 등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표등록 20건을 포함해 다수의 디자인 특허도 등록되어 있습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진행해 강구조물공사업 최고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입니다.
 

강구조물 공사 시 자주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유형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해성기공의 안전관리 프로그램에 관해 소개해주십시오.
철골공사 안전사고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떨어짐’ 재해입니다. 높은 곳에서 철골 Beam을 걸어다니며 시공하는 공종이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사고 유형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안전난간대 및 안전생명줄 설치입니다. 바닥에서 양중 전에 선행해 설치하고, 2차 추락예방보호시설인 추락방망은 설치 가능 시점에 최우선적으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설치된 안전시설물에 대해 반드시 근로자들이 안전고리 이중 교차체결을 준수하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더불어 철저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팀에서 매주 점검관리대상을 선정해 현장점검을 실시함으로써 현장 안전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안전교육을 통해 근로자에게 스스로 안전하게 작업하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건설업 4차 산업에 대한 변화가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 회사에서 적용가능하고 필요한 스마트 안전고리 체결 시스템 등 신기술 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더불어 끼임, 넘어짐, 낙하물, 양중작업시 건설기계장비 관련 재해 등 발생할 수 있는 재해가 많이 있어, 건설업 KOSHA MS를 바탕으로 현장마다 안전보건목표를 수립, 주간단위로 위험성평가를 통한 안전예방 관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이사님께서 과거 KOSHA협의회에 참여하시는 등 안전관리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안전 전문 임원을 영입하는 등 전문건설 분야에서는 보기 드물게 안전을 강화하고 있는데, 향후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투자확대 계획 및 프로그램 실시 계획에 관해 말씀해주십시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문건설업KOSHA협의회에서 건축토목 분과 협의회 부회장을 맡아 활동했습니다. 저희 회사가 2011년 KOSHA18001 인증을 취득할 당시 안전팀장으로 직접 매뉴얼도 만들고 안전보건경영시스템도 직접 도입·시행하였기에 더욱 안전에 대한 애착이 큽니다.
대표이사가 되기 전 사고 발생시 직접 현장에 가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하는 등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그 결과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것,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전전문가 영입 관련은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 전문건설업KOSHA협의회 회장을 안전 전문 임원으로 영입하는 등 안전부문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현재 현장에 법적 안전관리자 외에 안전전담을 할 수 있는 관리자를 충원하는 등 인력에 대한 투자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본사와 현장 간 심사자와 피심사자가 아닌, 친밀하고 공동의 목표인 안전사고예방을 위해 자유롭게 소통하여 협력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되도록 문화를 개선하는 한편, 생명보호라는 사명감 부여와 보람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대표이사님의 안전철학이나 안전과 관련해 평소 강조하시는 사항에 관해 말씀바랍니다. 아울러 현장근로자들에게 당부의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안전이라는 용어는 단순하면서도 매우 광범위하며 어려운 용어이기도 합니다. 안전의 문화와 시스템 정착은 그 무엇보다 대표이사의 철학과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기업 경영의 기본적 목적은 이윤의 창출일 것입니다. 그러나 한 가족과 같은 근로자의 생명을 담보로 기업이윤을 창출하면 안 된다는 것을 10년간 안전을 담당하면서 알게 되었고 안전문화 정착이 잘 된 회사가 오히려 성장할 수 있는 시대 흐름이라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은 대표이사 혼자 또는 특정한 조직의 힘만으로는 절대 성과를 낼 수 없습니다.
안전은 ‘참여’ ‘협력’ ‘함께’의 세가지가 충족될 때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회사 경영에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참여’란 회사 경영진을 비롯해 관리감독자, 근로자, 원도급사까지 예외없이 참여하여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협력’은 건설구조상 여러 집단이 모여 업무를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상호간 협력 없이는 안전을 보장할 수가 없습니다. 때로는 양보가, 때론 도움을 줘야 할 때가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서 협력은 중요합니다.
세 번째 ‘함께’라는 것은 안전사고라는 결과에 대하여 어떠한 집단도, 근로자 자신도 이익을 보는 주체가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영화의 한 제목처럼 안전사고라는 공공의 적 앞에서 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안전사고는 막을 수 없습니다. 주체별 이익만 고집하며 함께 하지 않는다면 비참한 결과를 초래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대표이사로서 이 회사를 ‘100년 이상의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참여하고 협력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안전사고 없는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해성기공의 가족 여러분들도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대담 이선자 발행인 / 정리 오세용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21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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