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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 중심의 자율적 안전문화 초석 마련할 것 “협약식 및 발대식은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시작”
안전정보 2022-02-07 16:50:59

 

평택·오산·안성 자율안전관리자협의체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저희 평택·오산·안성 지역의 안전관리자협의체는 공사금액 120억 이상의 건설현장 140여개사가 참여하고 있는 조직입니다. 현재 평택지역 6개 팀, 오산지역 1개 팀, 안성지역 1개 팀 등 총 8개 팀의 소구역으로 구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각 소구역 마다 소구역 회장인 리더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협의체 지역 내 재해 감소와 안전한 사업장 구축을 위해 다양한 워크샵과 특별교육을 유관기관과 함께 추진하고 있고, SNS를 통해 중대재해 및 이슈 등을 신속하게 전파하는 등의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협의체는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이나 활동을 수행하는지 말씀해주십시오.
저희 협의체는 평택·오산·안성 지역 내 안전 관리 수준의 상향 평준화를 위한 활동을 수행합니다. 현재 협의체 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현장의 현장소장, 공사팀장, 안전팀장에 대한 특별교육을 안전 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와 협업해 실시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 평택지청과 유기적인 협업으로 정기적인 워크샵을 개최하는 등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사 현장 간의 교차점검 및 안전의 날 행사 진행과 소구역 단위로 소규모 취약현장에 대한 안전보건 지원 및 점검을 통해 지역 내 전체적인 재해 감소 활동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협의체 활동지역인 평택 오산 안성지역의 건설현장 규모 등을 소개해주시고, 이 지역 현장들의 특징은 무엇인지 말씀해주십시오.
최근 평택·오산·안성 지역의 건설현장이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공사금액 120억원 이상 현장이 400여개 이상 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지역은 도시 지구 개발로 인한 아파트 현장, 주상복합 현장, 택지 현장, 도로 현장 그리고 삼성 등 산업단지 입주로 인한 산업형 플랜트, 물류창고 등 다양한 현장이 혼재돼 있습니다.
저희 협의체는 이러한 지역과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소구역의 구성을 건축, 토목, 산업형 플랜트등 특성에 맞게 구성해 상호 유기적인 소통 및 사례 공유 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1일 자율안전관리 MOU 협약식 및 자율 안전점검단 발대식을 실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안전관리자 협의체는 정기적인 활동과 중 대재해 예방을 위한 전문지식 및 정보공유 등을 통해 자율안전관리체계를 마련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역 내 현장소장 협의체 부재로 자율안전 관리활동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각 지역마다 현장이 분산되어 있고, 평택·오산·안성의 넓은 지역적 특성에 따라 현장 자율 활동의 우수현장 벤치마킹 부분도 다소 미흡한 측면이 있었습니다.
이번 자율안전관리 MOU 및 자율안전점검단 발대식과 안전보건 주체별 역할 강화를 통해 책임을 강화하고, 안전보건관리시스템을 현장에 조기 정착토록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 현장소장 협의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안전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실천 중심의 자율적인 안전보건 문화 구현이라는 초석을 마련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발대식은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시작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재직중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 현장에 대해 개략적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의 Ebc-1블럭에 들어서는 49층 초고층 주상복합 3개동으로 탑상형 구조의 아파트 665세대와 상업시설 585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공사기간은 2020년 8월부터 2024년 5월까지 총 45개월로 HEALING(힐링, 안전, 안심), HUB(공유, 공감, 친목), HIGH-TECH(첨단, 스마트) 세가지 테마로 이루어졌고 각종 편의 시스템과 에너지 절감 시스템 및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최첨단 건물입니다.
단지 옆으로 메인도로 BRT 역이 예정되어 있고, 초·중학교, 공원 및 행정타운과 중심상업지구 및 삼성 산업단지까지 주변에 있어서 지리적으로 뛰어난 위치에 있는 명실상부한 평택 고덕 국제신도시의 랜드마크 건물입니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고덕 스카이시티 현장의 안전보건관리 활동 및 프로그램도 소개해주십시오.
저희 현장은 본사와의 협업 및 지원을 통해 여러가지 활동 및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첫째, 협력사 안전 전담인원 인건비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법적 안전관리자 선임의무가 없는 협력사에 대해 저희 회사에서 월급을 지원해 안전전담인원을 선임하는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둘째, 근로자 작업중지권 강화 프로그램으로 QR코드를 안전모 및 근로자 휴게실 등에 설치해 안전신문고를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있습니다. 셋째, 근로자 작업열외권으로 근로자 스스로가 건강상 이상을 이유로 열외 요청을 하면 당일 작업 열외를 시키는 제도입니다. 넷째, 현장 직책자 일일 안전소장 운영제도입니다. 각 공구별 팀장을 요일별 안전소장으로 임명해 안전관리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다셋째, 고정식 CCTV외에 이동식 CCTV 설치, 안전지킴이에게 웹캠을 착용하여 운영하면서 모니터링을 하고 있습니다. 여섯째, 현장 내 전 장비에 대하여 AI 장비협착시스템을 설치해서 장비 사각지대의 근로자 감지 및 경보시스템 도입·운영중에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DABs(Daily Activity Briefings) 운영으로 매일 작업마감 전 관리자들이 익일작업에 대한 안전대책 수립과 다음날 T.B.M시 전 근로자들에게 전파하고 있습니다.


안전관리자 입장에서 현장 근로자에게 안전보건과 관련해 가장 강조하시는 내용은 무엇인지요.
제가 현장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근로자에 대한 끝없는 관심과 소통”입니다. 그 소통을 위해 감성안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근로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요즘같은 추운 겨울의 경우 출근하는 전 근로자를 대상으로 핫팩 나눔행사, 따뜻한 음료 나눔행사, 어묵 day 등의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아이스크림 나눔행사, 얼음물 나눔행사, 수박 화채를 제공하는 등의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또한 현장 근무 중 근로자와의 많은 대화를 통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개인별 특성과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거기에 맞게 대응하는 것이 안전관리 포인트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건설안전 공학박사 학위와 안전관리 현장경력 20년을 보유하고 계신데, 안전 전문가로서 현재 건설현장의 현황과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오.
최근 대형 안전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물류창고 화재사고, 광주 화정동 아파트건설현장 붕괴사고 등 최근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대형사고를 접하며, 건설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부끄럽고 충격적입니다. 그러한 사고를 보면서 왜 비슷한 사고가 계속 나는지? 앞으로는 비슷한 사고가 다시는 안 일어날 수 있는지? 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최근 건설사들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대형 로펌들에게 자문을 받는 것을 보면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서 안전사고를 줄이기보다는 처벌을 피해가려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이에 반해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자재 수급 불안, 건설노조와의 갈등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들의 해결과 더불어 최저가 입찰 및 부족한 공사기간으로 인한 무리한 공사 진행 및 이에 따른 불법 하도급 상황 등을 관리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적정 공사기간 확보 및 적정 공사금액 수주로, 현장의 리스크가 해소되고 나아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시스템을 만들고 강력하게 추진·관리해야만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협의체 회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내용이나, 도입·진행하고자 하는 안전보건 프로그램이 있으면 말씀해주십시오.
앞서 말씀드렸던 ‘자율안전관리 MOU 및 자율안전점검단 발대식’을 위해 저희 협의체는 1년여 기간을 준비해왔습니다. 제가 회장직을 수행하는 기간동안 저희 협회체는 첫째, 소장단 협의체를 구성해 회원사 소구역 단위별 교차점검을 실시할 것입니다. 둘째, 환경이 열악한 소규모 현장에 대해 안전점검의 날 행사 및 안전보호구 지원 등 멘토링 활동을 실시하고 셋째, 전 회원사 자율안전보건컨설팅을 실시해 자율적으로 위험요소를 발견·제거하는 활동을 수행할 것입니다. 넷째, 위험작업에 대해 작업허가제도를 실시하고 공종별 특별 자율안전컨설팅을 운영해 위험공종 작업시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중대사고를 줄이고 다섯째, 주기적인 자율안전보건시스템 평가와 실적관리를 통해 피드백을 해
나갈 것입니다.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MOU를 체결하고 시작한 만큼, 그동안 준비해왔던 자율안전관리 시스템의 실행을 통해 평택·오산·안성 지역 내 전체 협의체 회원사의 안전관리 수준을 상향 평준화하여 ‘전현장 중대재해 ZERO 달성’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입니다.
<김병용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22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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