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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와 관련, 유사화재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인천지역 병원, 요양병원, 요양원 등에 대한 화재 재발방지대책을 즉각 마련하여 추진할 것을 특별 지시했다.
인천시는 26일 오후 전성수 행정부시장 주재로 관계부서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밀양 화재와 관련 철저한 사전 대비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관련부서 간 긴밀한 업무공조를 통한 안전대책 추진에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월2일까지 소방본부를 중심으로 시 관련부서, 전기안전공사 합동으로 관내 병원, 요양병원, 요양원 461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대책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 합동으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소방본부는 긴급 소방특별조사를 통해, ▲관내 의료시설의 피난계획수립 등 안전관리실태, ▲주․야간 상주인원 근무실태 및 초기 대응능력, ▲피난 방화시설 유지관리 상태를 중점 확인하여, 적발 시 관련 법령에 따라 엄중 조치할 예정이며, 기온 급강하로 전력사용량이 크게 급증함에 따라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대상별 전기안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보건정책과는 병원급 의료기관 및 입원실이 있는 의원 등을 대상으로 집중점검을 실시하여 응급상황시 환자이송대책을 마련하고, 노인정책과는 요양원 358개소를 대상으로 규모별 표본조사를 통해 구조적인 문제점을 발굴하여 이에 따른 대상별 맞춤형 안전교육과 점검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재해약자시설에 대한 긴급구조활동 대응체계도 강화한다.
소방본부는 작년 11월 인천에 있는 모든 노유자 시설에 대해 “피난능력분류 안내표시”를 부착해,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시 이를 확인하여 피난 우선순위결정 및 구조방법을 신속히 판단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119전문구급차 10대 및 전문의료장비를 보강하여 체계적인 중증환자 이송체계를 구축하고, 관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함께 다수사상자 발생 대비 재난현장 구급대응 훈련을 실시하는 등 공조체계를 확립할 예정이다.
설 연휴 화재예방 안전대책도 강화한다.
소방본부 및 재난안전본부는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하여 화재에 취약한 소규모 숙박시설,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하여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이 기간 내에는 관내 재해약자시설을 대상으로 1일 3회씩 기동순찰을 실시하는 등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특별경계근무를 통해 안전한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소방본부는 지난해 12월 충북 제천화재와 관련, 주요 다중이용시설 802개소에 대하여 특별점검을 실시해 과태료 30건, 조치명령 52건 등의 불량사항을 적발하고, 25건의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지시정 조치한 바 있다.
<월간 안전정보 2018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