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용 기자 | osyh@safetyin.co.kr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태풍 쁘라삐룬이 지나가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여름철 온열질환* 응급환자 발생 대비 등 구급활동 대책을 추진한다.
* 온열질환 : 고온환경에 노출되어 열에 의해 생기는 응급질환으로 열사병, 열실신, 열피로 등을 말하며, 햇볕에 노출되어 발생하는 온열질환을 일사병(日射病)으로 통칭하기도 한다.
소방청은 올여름 폭염에 대비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온열질환 응급환자 대상 의료상담 ▲온열질환 응급환자에 대비한 구급대원 응급처치 교육 ▲ 전국 119구급대*에 온열질환 응급환자 응급처치 구급장비**를 갖추는 등 하절기 구급활동 대책을 마련하였다.
* 구급차 1,384대, 구급대원 9,782명
** 얼음조끼‧팩, 체온계, 정맥주사세트(생리식염수 등), 전해질용액, 물스프레이
지난 5년간(2013~2017년) 여름철 온열질환으로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은 환자는 3,482명, 병원에 이송된 환자는 2,894명인데, 2017년에는 731명의 환자가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월별로는 7월(46.8%), 8월(37.5%), 6월(10.4%) 순으로 발생률이 높았다.
올해 상반기(5~6월)에 벌써 온열질환 응급신고로 130건을 출동하여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면 환자발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박세훈 구급정책협력관(응급의학전문의)은“온열질환은 약간의 주의와 관심을 통해 쉽게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섭씨 33도 이상의 폭염시에는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는 등 각별히 주의해 달라”면서, “땀을 많이 흘려 전해질 부족으로 국소적인 근육경련이 나타나거나 구역질, 어지러움증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할 것과, 환자 발생 시 119에 신고하고 119구급대 도착 시까지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의료진의 지도에 따라 적절한 응급처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월간 안전정보 2018년 7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