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용 기자 | osyh@safetyin.co.kr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제천‧밀양화재를 계기로, 대형화재 참사의 재발 방지와 화재예방의 획기적 전기 마련을 위해 청와대가 주관하고 범부처가 참여하는 ‘화재안전대책 특별TF’를 구성하고 중점시책으로 이번 달 9일 부터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화재위험성이 높고 대형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건축물 약 55만개 동에 대하여 건축·소방·전기·가스 분야별 전문가와 시민참여단으로 조사반을 구성하여 화재 위험요인과 안전시설을 종합적으로 조사하여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건물안전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화재안전정책 수립 및 인명구조․화재진압작전 등에 활용하고, 조사결과에 대한 정보공개를 통해 건물주로 하여금 자발적으로 화재위험요인을 보수․보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1단계로 2018년도에는 영화관,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 17만 2천개 동에 대해 798개 조사반 2,755명이 참여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442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 1단계(’18.7∼12월): 17만2천동 / 2단계(’19.1~12월): 38만2천동
이번 조사에는 정부 일자리 창출과 연계하여 청년 및 신중년 1,061명을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하여 보조인력으로 활용하고, 노유자시설, 중소병원 등 국민생활 밀접시설 등에 대하여 어린이․고령자 등 실제 이용자를 참여시킨 시민조사참여단을 구성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사람 중심의 화재안전 기준과 제도를 만들어 안전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로 보장한다는 것이 이번 정책의 취지인 만큼, 우선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장애인이나 어린이와 같은 재난약자를 우선 배려하는 등 사람 중심으로 화재안전기준과 제도를 정비하고, 건물의 화재안전과 관계된 전문지식이나 기술적인 문의사항에 대하여 전문가 자문단이 무료 안전컨설팅을 통해 문제해결을 도와준다.
또한, 온라인 실시간 상담을 위해 소방청 홈페이지와 연결된 마이크로페이지(www.nfa.go.kr/fssc)도 개설하여 운영한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화재안전 100년 대계 수립을 위해 추진하는 화재안전특별조사에 국민의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월간 안전정보 2018년 7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