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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 속 말벌활동도 왕성
한은혜 2018-07-26 15:30:11

오세용 기자  |  osyh@safetyin.co.kr

 

소방청(청장 조종묵)은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 속에 벌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벌 쏘임 주의보를 발령하고 10월까지 등산, 벌초, 성묘 등을 할 때 말벌 공격에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18. 6월말까지 벌집제거 출동은 총 1만4372건으로 ‘17년 1만2891건의 10%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3년)86,681건→(’14년)117,534건→(’15년)128,444건→(’16년)178,603건→(’17년)158,588건

벌집제거 출동 증가와 더불어 벌 쏘임 환자 역시 늘어나고 있으며, 지난 4년간 연평균 7,700여명이 벌 쏘임으로 119구급대로 이송되었다.

지난 6월 19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에서 58세 남성이 야산에서 벌에 쏘여 사망하였고, 7월 16일에는 경북 안동시 서후면 가정집에서 61세 남성이 벌 쏘여 사망하는 등 올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자체적으로 파악된 것만 2건이 보고되고 있다.
※ 소방청 자체통계 따르면 작년에는 총 12명이 벌에 쏘여 사망하였으며, 6월 1명, 7월 1명, 8월 3명, 9월 4명, 10월 2명 발생함
사망자 발생 장소는 산 7명 58%, 밭 3명 25%, 집 1명 8.3% 순이며, 남성 9명 75%, 60대 5명 42%, 50대 4명 33%, 70대 3명 25% 등 모두 50대 이상으로 특히 노년층의 주의가 요구됨

집단 공격성과 벌침의 독성으로 벌집제거 주요 대상이 되는 말벌은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벌집 내 일벌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8월~10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하여 벌집제거 출동의 90%이상이 집중된다. 이는 초봄에 여왕벌에 의해 이미 벌집을 형성되어 있으나 규모가 작아 눈에 띄지 않다가 7월부터 벌집이 커지면서 사람들 눈에 많이 띄기 때문이다.

말벌 전문가인 경북대 최문보 연구교수에 따르면 벌의 종류에 따라 왕바다리, 등검은말벌, 털보말벌, 말벌 등은 건물의 처마 밑이나 벽틈에 벌집을 짓는다. 장수말벌, 땅벌은 땅속에, 좀말벌은 수풀에 주로 집을 짓는다. 따라서 벌집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수말벌, 땅벌, 좀말벌이 기습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 내 말벌이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 도시 개선사업에 따라 공원과 같은 녹지공간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말벌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온도가 비교적 높아 벌집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소방청 최민철 119생활안전과장은 “폭염 속 벌의 활동증가로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 을 당부하였다.

 

<월간 안전정보 2018년 7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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