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제13회 대한민국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성황리에 폐막했다. 국민안전처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세계 3대 소방안전산업 전문박람회로의 도약을 목표로 첨단장비 전시, 학술교류행사, 시민안전체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실내 1층 전시관 1만4천415㎡, 3층 체험장 3천872㎡, 야외 전시장 3천㎡로 배치했다.
박람회 최초 재난대응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 전시
‘소방산업진흥으로 국민생활 안전확보’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311개 업체가 부스 1천24개를 설치해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과 이동재난로봇, 무인 자동화재 감시 시스템, IOT(사물통신)기술 제품 등 첨단 신기술·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올해는 박람회 최초로 재난대응 ‘소방관용 웨어러블 로봇’과 특수재난 발생 시 무인원격조종을 통해 현장을 접근해 인명을 탐색하는 ‘이동재난로봇’이 전시돼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아울러 소방안전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소방마켓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촉진을 위한 주택홍보관 등도 설치됐다.
400여 명의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 진행
최근 동남아와 중동지역의 소방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소방분야 글로벌 해외기업 15개사의 유력바이어를 포함해 아시아, 미주, 유럽 등 400여 명의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또한 국내 시장의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열린 구매상담회에는 전국 소방관서에서 품목별 장비 사용자 및 장비구매 담당자 1천여 명이 참여한 소방장비구매단이 박람회를 찾았다.
아울러 우수한 전문 인력을 확보하고 공공부문 등 청년층 일자리 확충을 위한 취업설명회와 기업체와 소방관서, 유관기관 등에서 직접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취업준비생을 위해 인사담당자와 일대일 맞춤형 상담도 진행됐다.
40건의 소방관련 전문 세미나 열려
박람회 기간 동안에는 소방의 최신 트랜드와 첨단기술을 알 수 있는 약 40건의 소방관련 전문 세미나가 열렸다.
국민안전처는 과학적 분석을 통한 화재저감 및 안전 감소 방안을 논의하고, 소방교육훈련 발전을 위한 장을 가졌다. 또한 현장대응역량 강화방안 연구발표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은 위험물 안전관리 국제기술세미나와 위험물탱크 안전성능시험자 실무교육을 실시했다. 한국소방시설협회는 소방기술자 교육제도 도입 공청회를 통해 소방기술자의 전문성 제고와 품질시공 확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으며, 한국화재소방학회는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무선굴삭기 등 다양한 특수소방차량 전시
야외특별전시장에서는 다목적굴삭기, 아웃랜드(산악강설시 등반 구조용), 고성능화학차, 무인파괴방수탑차, 다목적 제독차, 조연소방자동차, 무선굴삭기 등 평소 접하기 힘든 특수소방차 9대가 전시 및 시연해 참관객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일반인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소방안전퀴즈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개최됐다.
<월간 안전정보 2016년 5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