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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인 안전활동으로 모범 현장을 만든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창 현장
안전정보 2016-05-16 13:20:16


4월 중순경 인천 서창2지구 10블록 일대에서 대림산업이 짓고 있는 e편한세상 아파트 공사현장을 찾았다. 요즘 같이 따뜻한 봄볕이 내려쬐는 오후에는 눈꺼풀이 천근만근일 텐데 이곳 사람들의 움직임은 열정적이다. 오는 201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구성원 전원이 참여하는 안전활동을 펼치며, 한 발 한 발 무재해준공이라는 목적지로 나아가고 있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창 현장(현장소장 정일균)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대림산업의 인천 ‘e편한세상 서창’은 인천 서창2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서는 첫 브랜드 아파트다.

4월 중순 현재 약 35%의 공정률을 보이며 지상골조와 세대내부 마감작업이 한창인 이곳은 지하 1층, 지상 21~25층 8개동에 총 835가구가 들어선다. 84㎡ 주택형만 공급되는데 타입별로 보면 △84㎡A 649가구 △84㎡B 91가구 △84㎡C 95가구다. 또한 입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주차장은 100% 지하화 했으며, 단지 내에는 축구장 하나 크기의 대규모 중앙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SORA’ 활동으로 사전안전관리 전개

안전한 작업을 위해서는 이를 든든히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할 터. 그래서 이곳에서는 ‘DHSMS(Daelim Health&Safety Management System)’를 통해 적극적인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다.

그 중 대표적 활동인 ‘SORA’를 통해 작업 전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 구체적인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근로자들에게 교육함은 물론 안전대책 이행여부를 피드백하고 있다.

특히 정일균 현장소장은 현장의 안전관리는 모두의 ‘참여’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근로자와 관리자가 함께 어우러져 위험요소를 차단하고 안전을 살피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안전은 생각만으로 이루어지고 말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현장의 모든 구성원들이 매일매일 부지런히 현장 구석구석을 들여다보고 꼼꼼히 위험요소를 제거할 때 비로소 정착되는 것입니다.”


 

스마트 폰·SNS으로 실시간 안전관리

이곳 현장은 모바일 기반의 현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 실시간으로 지적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른바 스마트 폰을 활용한 지적 활동으로, 전 직원이 매일 현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안전에 관련된 문제들을 사진으로 찍어 개선하는 것으로 직접 말로 지적하는 것보다 좀 더 효과적인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불안전한 행동이나 불안전한 상태를 사진으로 찍어 모바일 시스템에 접속해 지적사항을 등록하면 협력업체 담당자에게 문자메시지가 전송이 되고 모바일로 지적내용을 확인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위험요인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온 지적활동 사진은 일일안전회의 시 사진을 공유해 타 공종에서 반복지적이 나오지 않도록 하며, 협력업체 안전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한 포털 사이트 밴드를 활용해 원·하청 구분 없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도록 하고 있다. 밴드를 통해 공지사항이나 지침, 명일 위험작업 목록 등을 등재해 필요시 언제든지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이렇듯 이곳 현장은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기존보다 더욱 똑똑하고 속도감 있는 안전조치가 가능해진 셈이다.



협력사 소장단, 자율안전관리 이끌어

특히 이곳 현장은 협력사 소장들로 구성돼 있는 ‘자율안전 점검단’을 중심으로 자율안전관리 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다.

매주 화요일이면 자율안전 점검단은 현장 곳곳을 다니며 업체별 간섭사항을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하며 근로자들의 작업상태를 확인해 지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는 근로자들에게 있어 원청의 관리감독자 보다 소장의 말 한 마디가 안전의식을 고취시키는데 효과적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신규근로자 안전교육 시 혈압 및 혈당을 측정해 관리가 필요한 근로자를 선별해 특별 관리하고, 특히 고령자 및 여성근로자는 별도로 특성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근로자 존중으로, 현장의 안전 다져

봄이 되면 따뜻하고 기름진 토양에서 새싹이 나듯 근로자 안전의지는 현장 안전의 탄탄한 기반이 된다. 이에 이곳 현장은 근로자 안전의지 확보를 위해 근로자에게 존중과 애정을 전하고 있다. 그렇기에 다양한 감성안전 활동으로 근로자의 마음을 열고 있다.

여름에는 아이스크림이나 화채 등을 수시로 제공하며, 겨울에는 손난로를 손에 쥐어주고 따뜻한 차도 전달한다. 또한 족구 등 체육대회를 통해 친목도 다지고 있다.

“내게 관심을 기울이는 현장, 나를 존중하는 현장이라면 자연스레 내 일터에 애정과 책임을 갖게 됩니다. 근로자들도 존중받는 만큼 스스로를 아끼게 되죠. 일터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스스로 안전하고자 노력하는 겁니다.”

이렇듯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안전관리가 아닌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창 현장 사람들에게 파이팅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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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 정일균 현장소장

 

작업 환경의 최적화 실현, 안전의 밑바탕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서창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일균 현장소장은 ‘근로자가 일하고 싶어 하는 현장’을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다.

“항상 근로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 봅니다. 근로자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서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안전관리가 가장 중요한 게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정일윤 현장소장은 올해로 입사 30년 차다. 건축시공기술사 자격과 아파트, 오피스텔, 병원, 학교 등 풍부한 시공 경험을 갖춘 그는 오랜 기간 전국 방방곳곳을 다니며 땀과 열정, 애정을 쏟았다.

그는 “작업 환경의 최적화 실현이 안전의 밑바탕”이라고 얘기한다.

“환경이 곧 질서와 순서의 밑거름이 되고 또한 환경에 의해 습관이 바뀝니다. 습관이 만들어져야 변화가 일어나는데 이것이 바로 ‘혁신’입니다. 혁신에는 철학과 정신이 담겨야 하며 혁신의 본질은 바로 나 자신에 있다고 봅니다. 저는 건설현장에서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게 바로 정리정돈입니다.”

그래서 정일균 현장소장은 평소 “건설현장의 기본은 정리정돈”이라고 강조한다.

이는 근로자의 마음가짐을 새롭게 함과 동시에 재해를 예방하는데 필수 사항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이곳 현장에서는 담배꽁초는 물론 휴지조각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잘 정리되고 깨끗하다.

“정리정돈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장비들을 점검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잘 정리된 현장에서는 문제점이 좀 더 쉽게 눈에 보이고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정리정돈을 통해 생각이 변화하고 그래서 목표의식이 생기고 창의적인 사고가 형성이 되면, 일치되고 조직화된 모습을 보인다고 밝혔다.


<양미란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16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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