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안전 관련 학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가진 한국안전학회의 춘계학술대회가 제주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안전학회(회장 하동명)은 지난달 12, 13 양일간 제주 글래드메종호텔에서 양성필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장,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김영기 대한산업안전협회장 등 국내 안전 분야의 주요 인사를 비롯해 학회 회원, 안전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기계안전 △전기안전 △화공안전 △건설안전 △인간·시스템안전 △안전정책 △재난안전 △교통안전 △리스크관리 △원자력안전 등 10개 분야에 걸쳐서 180여 편의 연구 논문들이 발표됐으며, 특히 올해는 △연구실안전 △연구성과발표 등 2개의 특별 세션도 열렸다.
개회식에서 하동명 회장은 “지난 3월 제16대 회장단과 임원진이 출범한 후 첫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특히 올해는 우리 학회가 창립 30주년을 맞는 남다른 해로 많은 선배 안전인과 회원들의 노력과 봉사, 희생으로 우리나라 안전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학회로 비약적인 성장과 발전을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술발표에서 얻어진 기술과 경험들이 연구수준을 향상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학술대회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행사들을 통해 국내 연구 인력들의 교류 및 협조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동명 회장은 이근오 명예회장에게 공로상을, 오태근 인천대학교 교수에게 학술상을 시상했다.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 특별강연 진행
이날 자리를 함께 한 양성필 고용노동부 산재예방정책과장은 ‘산재예방정책방향’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양성필 과장은 “안전보건을 기본적 근로조건으로 인식(보편성)하고, 업종과 기업, 근로자 특별성 유해·위험요인을 효과적으로 관리(전문성)하며, 현장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 활동(현장성)을 통해 근로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용부는 산재예방 정책 목표를 재해율 감소에서 사고사망 감소 등 중대재해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감독관 집무규정 상의 감독대상 선정기준 및 공표대상 사업장 선정기준(시행령) 등이 변경된다. 업종·기업규모·재해 특성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사업도 추진된다. 특히 안전·보건관리 능력이 부족한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기술지도 및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등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제1회 위험성평가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한국안전학회가 주최하고 DNV GL에서 후원한 ‘제1회 위험성평가 경진대회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외영향평가 및 공정안전관리제도(PSM)에서 핵심적 요소인 위험성평가 능력을 습득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9개 대학, 33개 팀, 131명이 참가해 제출된 답안과 발표 자료를 토대로 8개 팀을 선정한 후 2자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그 결과, 영예의 대상(DNV GL상)은 인하대학교 대학원 환경안전융합전공 The most 팀에게 돌아갔다. 이어 최우수상은 아주대학교 대학원 환경안전공학과 ACPS 팀이 거머쥐었다.
우수상은 광운대학교 대학원 화학공학 KW Procsys 팀과 한국교통대학교 안전공학과 P.S Lab 1 팀이 차지했으며, 장려상은 부경대학교 안전공학 공시안 팀과 아주대학교 대학원 환경안전공학 공정안전연구실, 한국교통대학교 안전공학 P.S Lab 3 팀, 호서대학교 대학원 안전환경기술융합 SSL 팀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