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 안전 시민단체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창립 20주년을 맞아 신규 CI 및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공동대표 송자, 최병렬, 권도엽)은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에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을 비롯해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백낙문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이사장,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등 유관기관장 및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기념식, 2부 후원의 밤으로 꾸며진 이번 행사는 안실련의 지난 20년 역사를 정리하고, 안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송자 공동대표는 기념사에서 “안전은 기본이며 실천, 윤리, 문화 그리고 생명”이라고 강조하며 “안전한 대한민국은 누군가 대신 해주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안전의 주인공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국민 스스로 안전을 지키고 실천하는 시대, 시민의 힘으로 자율안전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안실련이 앞장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축사에서 “안전한 국가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과 의지도 중요하나 안실련과 같이 시민단체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민관이 협력해 나갈 때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국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성년이 된 안실련의 창립 2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우리사회 안전 파수꾼으로의 역할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권도엽 공동대표는 시민의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이영순 안전보건공단 이사장 △백낙문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 이사장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지대섭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 △장남식 한국손해보험협회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또한 우수회원 12명에 대한 표창도 있었다.
안실련은 지난 1996년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각종 안전사고 감소를 위해 창립됐으며, 본부인 서울을 비롯해 전국 15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지역 안실련을 두고 왕성한 활동을 전개해왔다. 매년 100여만 명의 어린이, 청소년,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교통, 생활 등에 대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통사고 및 산업재해 줄이기 전국 캠페인과 국회, 정부에 대한 제도개선 등을 전개하며 안전문화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그 결과 ‘운전 중 휴대폰 사용금지’와 ‘안전교육 법적 의무화’ 등에 관한 100만명 서명운동 등을 펼쳐 법제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다.
특히 이날 안실련은 미래 비전으로 ‘대한민국 안전 DNA 새롭게 바꾼다’를 제시했다.
안실련은 ‘안전을 생활화하여 안전사고를 대폭 줄인다’를 목표로 △공동체 안전문화 확산 선도 △안전정책 혁신과 제도개선 노력 강화 △현장 중심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 개발 △국민이 믿고 신뢰하는 시민단체를 4대 추진전략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