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잡지 산업의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대책 마련을 논의하는 자리가 열렸다.
(사)한국잡지협회(회장 김기원)는 지난달 20일 오전 경북 구미 소재 LG 경북협의회(영빈관)에서 ‘지역잡지 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기원 한국잡지협회 회장을 비롯해 양해철(금융플러스)ㆍ이갑주(반도체네트워크)ㆍ이선자(안전정보)ㆍ곽혜란(문학바탕) 부회장, 강대일(식품저널)ㆍ이완호(상품시장) 감사, 전철규 한국잡지연구소 소장(뚜르드몽드), 김용찬 디지털매거진위원회 위원장(PT), 황영 지역잡지발전위원회 위원장(영남IN저널), 김진구 전북언론문화원 대표(시사전북)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역잡지 산업 발전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진방안과 관련 정책개발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축사를 통해 “도시가 성장 해가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간 그리고 자연, 첨단기술 산업 등으로 이 세 가지가 공존하고 상생하는 멋진 도시가 바로 구미”라며 “세계 여러 도시를 많이 가봤지만 단언컨대, 일부 특정 분야가 잘 되어있는 도시는 있어도 구미처럼 이렇게 골고루 균형발전 도시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미는 보급용수와 물류, 고속도로와 댐,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을 갖추고 있으며 지반도 튼튼하고 공기도 맑은 그야말로 천혜의 요새라 전기의 질이 좋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잡지의 현안 및 에로사항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했다.
황영 지역잡지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역잡지의 상황이 너무 어렵다”고 전하며 “특히 개인이 발행하는 잡지는 다 없어졌고, 바둑이나 꿀벌 등 특수 잡지 외에 시사, 정치, 경제 등의 잡지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구미에 지역신문, 주간지가 몇 개 있는데, 정부로부터 일 년에 몇 천 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다고 한다”며 “반면에 월간지는 전혀 지원을 못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잡지협회에서 나서서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구 전북언론문화원 대표(시사전북)는 “전라북도에는 인터넷 매체를 포함해 120여 개의 매체가 있는데 그중에 제대로 활동하는 곳은 50여 개 뿐”이라며 “언론사들이 굉장히 힘든 상황인데, 잡지는 물론 일간신문 등도 전국 대비해서 전라남도, 전라북도에서 가장 낮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역잡지는 과연 어떻게 가야하는가에 대해, “앞으로는 E-잡지 및 뉴스판매 등을 통해 수익확대를 해야 한다”며 “한국잡지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사업을 적극 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LED 전광판, 이동식 LED 뉴스 광고판 등 새로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인터넷잡지, 인터넷신문, 인터넷 방송을 결합하는 등을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며 지역잡지가 그런 부분에 있어 협회의 정보와 플랫폼, 잡지 재교육 등을 이용한다면 단시간 내에 확장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 한다”고 전했다.
간담회를 마친 후 참석자들은 구미시 산동면에 위치한 구미 국가5공단 건설현장과 구미시 박정희로 107에 위치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이날 모든 일정을 마친 참석자들은 구미가 문화도시이자 신소재, 친환경 산업 도시로서 앞으로도 대한민국 창조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주리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한국잡지협회 관계자는 “구미의 주력산업은 모바일, 그리고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이다. 라이프 사이클이 굉장히 짧기 때문에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따라 가기가 어렵고, 또 새로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은 산업이다. 따라서 구미공단은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산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며 “이처럼 우리 잡지산업 역시 환경 변화에 발맞춰 디지털화와 뉴미디어 마케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의 혁신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꾀한다면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월간 안전정보 2016년 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