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우등고속버스보다 업그레이드된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오는 9월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프리미엄 골드 익스프레스 (이하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공개하고 세종청사~오송역 구간을 시범 운행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대자동차의 ‘유니버스 프레스티지’와 기아자동차의 ‘그랜버드 프리미엄 골드 익스프레스’ 두 종류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등버스에 비해 좌석수를 대폭 줄여 개인좌석의 앞·뒤 공간을 늘렸으며, 최대 165°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좌석 조정, 조절식 목 베개를 부착해 안락함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또한 사생활 보장을 위해 좌석별 보호쉘, 옆좌석 가림막(커텐) 등을 설치하여 좌석별 독립된 공간을 제공한다.
노트북이나 서류를 볼 수 있는 좌석별 테이블, 개인용 독서등을 설치하고, 노트북이나 핸드폰 충전이 가능한 USB 충전단자를 촤석별로 설치해 탑승 후에도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전 좌석에 개별모니터를 설치하고 영화·TV·음악·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탑재하여 이용객에게 즐겁고 편리한 여행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오는 추석 연휴에 맞춰 9월 12일부터 서울~부산(12대), 서울~광주(15대) 등 2개 노선을 운행하며, 요금은 기존 우등형 버스요금의 1.3배 수준이고 KTX보다는 저렴하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고속 도입 이후 정체되어있던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 다양화를 통해 이용객의 선택권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속버스가 지역 간 이동수단의 큰 축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뿐만 아니라 KTX, 항공기 등 타 교통수단과 상호 경쟁함으로써 전체 교통 분야의 고객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월간 안전정보 2016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