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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존중과 자율안전관리로 무재해 현장을 일구다 현대산업개발, 김포도시철도 제4공구 노반건설공사현장
김윤수 2016-08-08 14:56:25


한여름 더위가 한창인 지난달 18일 현대산업개발이 짓고 있는 김포도시철도 제4공구 노반건설공사현장(현장소장 김흥국)을 찾았다. 내려쬐는 뜨거운 햇볕에도 흔들림 없이 안전의식을 챙기고 있는 이곳은 2014년 6월 착공 시 무재해운동 선포 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도 없는 무재해 무결점 사업장을 일궈나가고 있다. 근로자 존중과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바탕으로 자율안전관리를 실천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한강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총 23.63㎞ 구간을 지하로 건설하는 도시철도 노선이다. 한강신도시에서 걸포, 사우, 풍무, 고촌지구를 거쳐 김포공항까지 총 9개 정거장을 5개의 공구로 나눠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 중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고 있는 제4공구의 위치는 김포시 사우동과 고촌읍 일원으로, 총 연장 4천257km에 107 정거장 1개소, 환기구 4개소, 정거장 내 전기·통신 그리고 대피선 등으로 구성됐다.

 

실천! CLEAN5, 무재해 밑거름

지난 2014년 6월 첫 삽을 뜬 이후 2016년 6월 30일 현재 약 57%의 공정률을 달성하고 있는 이곳은 오는 2017년 12월 30일 준공을 향해 하루하루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김포도시철도 공사현장은 김포시민은 물론 대내외적 관심도가 높은 만큼 안전에 대한 남다른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공사 특성상 지하 터널 작업이 대부분이고 장비사용이 많은데다 층고가 높은 터널 구간에서의 추락사고, 높은 습도로 인한 감전사고, 장비에 의한 협착사고 등의 위험이 높은 난공사라 할 수 있다.

이에 이곳 현장에서는 자체 안전관리 시스템인 ‘실천! CLEAN 5’ 운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CLEAN 5는 △협력회사 적극 참여 유도 △안전규정 준수 △장비관리 철저 △위험요소 사전제거 △현장 정리정돈이다.

김흥국 현장소장은 “협력회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관리감독자 위주의 점검에서 외부, 본사, 자체 안전점검 시 협력회사의 책임자, 해당 공종 반장 그리고 장비, 신호수도 참여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KOSHA18001, OHSAS18001 인증을 취득한 만큼 현장에서는 위험성평가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잠재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관리방안을 수립해 이행하며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KEY-MAN 집중관리’로 장비재해예방

특히 현장 특성상 장비사용이 많은 터널공사인 만큼 장비작업으로 인한 재해 예방을 위해 ‘KEY-MAN(장비기사, 신호수, 작업책임자) 집중관리제도’를 도입해 책임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태기 안전팀장은 “추락·장비사고는 100% 막자는 강력한 의지로 삼진아웃 제도를 적극 실시해 불안전한 행동을 근절하고 있으며, 불안전한 행동이 시정되지 않아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근로자에 대해서는 팀별 전체 특별안전교육과 집중관리 담당 직원을 선정해 추적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태기 안전팀장은 지난달 7일 개최된 2016 산업안전보건의 날 대회에서 그간의 산업재해예방에 대한 공을 인정받아 영예의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큰 상을 주신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 한다”며 “이번 수상과 함께 지금까지 무재해 현장으로 일궈 나갈 수 있었던 것은 김흥국 현장소장님과 직원 등 현장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으므로 그들에게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장에서는 최대 50대의 장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외부전문가에 장비 안전점검을 의뢰해 크레인, 천공기, 굴삭기, 고소작업차량 등의 초기 투입 시부터 정밀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월 한 차례 정기점검을 통해 장비로 인한 사고를 사전예방하고 있다.



건설안전체험장 운영…신규근로자 안전관리 적극

이곳에서는 사고 발생 비율이 높은 신규근로자의 안전관리에도 무게감을 두고 있다. 이에 건설안전체험장을 설치해 신규 근로자 투입 시 체험교육을 통해 실질적인 안전관리가 되도록 하고 있으며, 현장 내에 CCTV를 설치해 실시간 작업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작업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전 터널 내 작업조도 확인, 환기 등을 통해 근로자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직업병 예방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이곳에서는 노사협의체 회의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안전, 보건에 관한 근로자의 건의사항 및 애로사항을 심의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 아침조회장에 안전소리함을 배치해 현장의 위험요인과 개선사항을 적어 채택되는 근로자에게는 우수근로자로 선정해 포상함으로써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다.

김흥국 현장소장은 “현장의 모든 안전관리 활동은 바로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을 위한 것”이라며 “저희는 근로자 스스로가 안전을 챙길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 김포도시철도 제4공구 노반건설공사현장은 무재해 준공을 위해, 또 시민의 발걸음에 행복을 실어주기 위해 상호 존중하는 문화와 지금보다 더 단단한 안전관리활동으로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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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인터뷰 - 김흥국 현장소장


 

근로자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인간적으로 다가갑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더운 날씨에 이곳까지 오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어요.”

반갑게 기자를 맞아주는 김흥국 현장소장은 “안전은 나와 내 가족의 행복한 미래가 걸린 문제이기에 단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현대산업개발 모든 직원들은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고,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제거하며 근로자들이 위험성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반복 교육을 적극 실천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근로자가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근로자 스스로 자각 할 수 있도록 노력과 교육을 통해 의식 변화를 불러온다면 이는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안전점검을 하는 것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얘기한다.

이에 이곳 현장에서는 근로자 식당에 안전TV를 설치해 실시간 날씨에 따른 생활·보건 위험지수나 이에 따른 예방활동, 위험성평가 내용을 반복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실질적인 안전교육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김흥국 현장소장은 근로자를 향한 존중과 배려를 바탕으로 인간적으로 다가가고 있다. 이른 아침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빵과 우유 등의 간식을 직접 나눠주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이제 일상이 된지 오래다. 또한 근로자의 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해 지하작업장 환기시스템, 각 작업장마다 근로자휴게소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12여 년을 현장에서 근무한 그는 “준공 후에는 꼭 딸내미 시집보내는 심정”이라며 건설현장에서의 업무는 어려움도 많지만 성취감과 보람은 두 배로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 공사 전문가인 김흥국 현장소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에 책임감을 갖고 일을 깔끔하게 마무리 하는 것이 중요하며, 자기계발에도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 자신도 예전에 현장에서 근무하며 대학원을 다니기도 하는 등 예전보다 더욱 치열해진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언인 셈이다. <양미란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16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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