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3년 연속으로 건설업 시공능력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6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지난 7월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9조3천762억 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이, 3위에는 포스코건설이 올랐다.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지에스건설이 4~6위를 차지했으며, 7위는 현대엠코와 합병 효과로 지난해 보다 두 계단 상승한 현대엔지니어링이, 8위에는 롯데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9위는 에스케이건설, 10위는 현대산업개발이 각각 차지하며 톱 10을 형성했다. 삼성물산이 2위와 격차를 벌리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유는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이 합산됐기 때문이다.
한편 법정관리·기업개선작업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로 이들 업체의 순위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년 기준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10조3천750억원, 현대건설이 6조8천880억원, 대우건설이 6조1천498억원을,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3조6천92억원, 현대건설이 2조7천372억원, 에스케이건설이 1조6천991억원을,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6조7천658억원, 대우건설이 4조5천674억원, 현대건설이 4조1천508억원을,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지에스건설이 5조545억원, 에스케이건설이 4조5천237억원,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59억원을, 조경 분야는 중흥토건이 522억원, 에스케이임업이 512억원, 라인건설이 486억원을 기록했다. ’15년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1조1천955억원)·대우건설(7천190억원)·대림산업(6천925억원) 순이고, ‘댐’은 에스케이건설(1천435억원)·대림산업(1천268억원)·삼성물산(544억원) 순이었다.
‘철도’는 삼성물산(1조5천865억원)·현대건설(2천458억원)·지에스건설(2천30억원) 순이며, ‘상수도’는 코오롱글로벌(1천47억원)·쌍용건설(641억원)·삼성물산(638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2천336억원)·에스티엑스건설(2천240억원)·에스케이건설(1천997억원) 순이었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808억원)·지에스건설(2조1천745억원)·포스코건설(2조792억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삼성물산(8천579억원)·대우건설(7천232억원)·현대건설(5천811억원)순이었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만6천67개사로서 전체 건설업체 6만2천533개사의 89.7%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심사자 실명제 도입·운영, 법정관리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상대적 불이익 조치 등 그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민·관 합동 검증반의 검증내용을 공시에 앞서 반영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하며“평가 결과를 각 협회 누리집에 개별 업체별로 공시해 정보 접근에 불편한 점이 있었으나, 이번부터 모든 건설업체의 업종별 법정 공시항목을 각 협회 누리집에 일괄 게시하여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해 매년 7월말 공시해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로 발주자는 평가액을 기준으로 입찰제한을 할 수 있고,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의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
<월간 안전정보 2016년 9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