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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림 2016-10-12 11: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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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비례대표)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부터 2015년 유해대기오염물질 측정망 조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울산 여천동 주변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나 산단지역 노동자들과 주민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현재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와 대규모 공단지역, 배경농도지역에서는 특정대기유해물질(중금속 제외)의 오염도를 파악하여 대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설치하여 운영중이다.


측정물질은 벤젠, 톨루엔, 스티렌(합성수지, 합성 고무원료) 등으로 총 20종이다. 우리나라는 대기환경보전법상 7가지 항목에 대해서 환경기준이 명시되어 있으나, 특정대기유해물질 중 일부물질에 한해서 배출허용기준만 있고, 환경기준은 별도로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유해대기물질측정망 대부분의 측정소에서 벤젠, 톨루엔, 자일렌, 에틸벤젠 등이 높게 측정되었으며 벤젠의 경우 울산 여천동에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지속적으로 2.3에서 최대 2.74ppb의 농도수준을 보이면서 연평균 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다.

벤젠의 경우 본드의 용해제, 혹은 화학적 오염물 제거제 등으로 쓰이며,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급성 중추신경계 독성 및 만성 골수억제로 작용하며 급성영향으로 국소 자극, 피부 독성, 폐 독성을 일으키고 혈액과 순환기, 위장관 등에도 영향을 미치며,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골수의 줄기세포를 파괴하므로 혈액학적 장애와 조혈기암을 일으킬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그런데도 울산 여천동에서는 수년째 지속적으로 농도가 올라가고 있어 산단지역 노동자들의 건강영향 뿐만 아니라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권까지 침해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울산 여천동과 인근 고사동 등 측정망 주변지역에 위치한 사업장의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를 살펴보니, 에틸벤젠을 포함한 벤젠의 배출량이 2014년에만 5만 2,195kg이었고,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22만 6,247kg이었다. 특히 많이 배출하는 업체는 SKC(주), sk종합화학주식회사, sk에너지 였다(배출량이 작은 업체는 생략함).

게다가 환경부 소속기관인 국립환경과학원에서 2013년부터 연구보고서를 통해 울산 여천동의 벤젠이 대기환경기준을 초과하고 있다고 지속적으로 지적했고 2015년 보고서에서는 “울산 여천동에서 (벤젠이) 2.74ppb로 연평균 대기환경기준을 초과하며 계속적인 상승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관리대책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한 바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환경부와 낙동강청이 대기오염문제를 알면서도 형식적인 부실점검으로 기업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었던 것이 아닌지 하는 비판이 일고 있다.

송옥주의원은 “태안에 허베이스피릿호 유류유출 오염사고가 일어났을 때 태안의 공기 중 벤젠 평균농도가 1.62ppb였다. 이때 의료전문가들은 자원봉사자들에게 유기용제 마스크를 꼭 쓸 것을 당부했을 뿐만 아니라, 발암물질이기 때문에 추적조사까지 제안했었다”며 “지금 여천동은 허베이스피릿호 유류유출 오염사고 때보다 더 심각한 수준의 벤젠 노출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노출된 지역주민들 뿐만 아니라, 산단 안 노동자들의 건강상태 또한 우려수준”이라며 “산단지역 노동자들과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영향평가 실시해야 하며 환경부와 낙동강청의 전형적인 대기업 봐주기식 부실한 지도단속 행태를 척결하고, 강력한 수시단속을 통한 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간 안전정보 2016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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