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가을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의 운행이 늘어나면서 농기계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아져 주의를 당부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2015년) 총 5,527건의 농기계 교통사고가 발생하여 732명이 사망했다.
월별로는 가을수확철인 10월에 895건으로 농기계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봄철 농번기인 5월에 730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발생 법규위반 행위는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4,097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교차로 통행방법 위반’ 342건, ‘중앙선침범’ 332건 순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발생한 도로종류별로는 지방도가 28% (1,540건), 일반국도 23%(1,287건), 시도 및 군도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도나 일반국도는 농경지와 접해있어 운행하는 농기계가 많고, 급하게 굽은 도로나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는 지역도 있기 때문에 시야확보가 제한되어 사고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안전처는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는 농기계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일반차량에 비해 6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난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는 야간반사판이나 후미등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하고, 지방도나 일반국도를 운전하는 일반차량은 안전속도를 준수하고 전방주시에 더욱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