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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기반 내화설계를 위한 성능설계 목표 및 방법정립과 한국형 성능설계기법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사)한국화재소방학회 주최로 지난달 10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국제세미나에서 호서대 권영진 교수는 “한국의 성능기반 구조내화설계를 위해 요소기술과 건축법 및 소방법의 성능기반화재안전설계를 연계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하며 용도별 표준화원 및 화재성장 모델을 정비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권영진 교수는 “방화구획설계 및 구조내화설계로 화재안전의 의미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으므로 성능기반 내화설계를 위한 명확한 성능설계 목표 및 방법이 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또 “용도별 화재하중 및 노출표면적의 정비, 용도별 주요가연물의 연소 특성 모델화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 한국형 성능설계기법이 개발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교수는 또 “초고층, 대형건축물 등 특정소방대상물의 성능위주 설계가 2005년에 도입되고 2011년에 소방법에 시행됐지만 가연물특성을 고려한 화재안전설계의 미흡 등 화재안전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이 부재한 상태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교수는 “이에따라 구조내화설계를 위한 화재·콘크리트·강구조·목구조분야 및 한국구조기술사회와의 상호 학술연계체계를 추진 중이다”고 부연했다.

이화여대 신영수 교수는 ‘성능기반 화재안전설계를 위한 콘크리트 구조분야의 현황과 과제’ 주제발표에서 “전세계적으로 국가적 재난방지 차원에서 화재 안전을 위한 내화설계 및 화재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도 적정 내화 설계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며 성능기반 내화설계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신 교수는 “미국, 호주, 유럽, 일본 등과 같은 사례에서도 실제 규모의 구조물 또는 건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수행한 경험을 참고해 내화성능설계 기준을 수립하고 있다”며 “보다 안정적이고 실용적인 내화성능설계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국외 사례 및 기준을 참고하되 그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다양한 형태의 화재사고와 수년간 축적된 화재실험 결과를 분석해 국내 실정에 맞는 기준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동경이과대학 국제화재과학연구과 고노(KOHNO) 교수는 ‘일본 강구조 내화설계의 현황과 동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내화설계의 목적과 기본원리, 일본 내화설계의 변천, 건축기준법의 내화요건과 적합방법, 내화설계 사례 및 동향 등의 내용을 간결하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고노 교수는 “인명보호, 재산보호, 주변 건축물로의 피해억제, 소방활동 지원 등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구조안전성이 확보돼야한다”며 내화성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강구조 내화성능의 기본원리 △강구조의 내화성능 검증 △주요 구조부에 필요한 내화성능 △내화성능 검증 법 등 내화성능의 중요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용을 제시했다.

<월간 안전정보 2017년 1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