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일정

  • 2025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2025-05-14 ~ 2025-05-16 Hall C

칼럼

근로자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안 근로자의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안 박창용 ㈜내일기업 대표 2021년 키워드는 “공정사회&r...
인공지능의 상용화: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인공지능의 상용화: 역사는 그대로 반복되지 않지만, 그 흐름은 반복된다 신동일 교수 명지대학교 재난안전학과/ 스마트엔지니어링 전공 dong...
사망사고 줄이기, 건설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방안은? 사망사고 줄이기, 건설사의 역할과 제도 개선방안은? 전문건설업 KOSHA협의회(회장 조봉수)는 한국보건안전단체총연합회(...
[세미나중계③]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초고층건축물 재난 예방 모색 훈련방식, 시뮬레이션 이용한 패러다임으로 변화 필요최근 개장한 롯데월드타워 재난훈련 분석결과도 공개돼
한은혜 2017-04-27 17:07:29

안전정보  |  safetyin@safetyin.co.kr

 

0770.jpg

 

초고층건축물 화재 등 재난예방과 관련, 과거의 도상훈련에서 벗어나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패러다임으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주최로 지난달 21일 열린 ‘초고층건축물 재난 예방 및 대응 국제세미나’에서 김성곤 센터장(서울소방재난본부 지휘역량강화센터)은 “종이상의 시나리오로 표현되는 과거의 도상훈련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과 같이 대원과 지휘팀장이 임무를 수행하는 시뮬레이션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곤 센터장은 “냉철하게 이야기하면 지금까지 실제 현장은 우리가 실시했던 훈련의 결과만큼 성공적이지 못했다”며 시뮬레이션 훈련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현재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지휘역량강화센터(이하 ICTC)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뮬레이션 훈련은 △개인 또는 분대 단위 전술에 익숙한 대원들과 그들을 명령하는 지휘관이 팀 단위로 훈련 △40∼60명이 한달에 한번이상 반복 훈련하여 개인이 아닌 팀원 모두가 체득 △재난현상이 추가로 발생될지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실제 현장처럼 훈련 등 3단계 방식을 제시했다.

시뮬레이션 훈련방식에 대해 김성곤 센터장은 “실제 재난현장과 상황을 눈으로 인지하듯 모니터를 통해 가상 재난현장 상황을 보는 점과 조이스틱을 이용해 가상 재난현장을 움직이는 점 외에는 현장과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시민자율 초동대응 역량강화와 관의 현장중심 재난관리체계훈련 협업방안을 제시했다. 김성곤 센터장은 “금년도 ICTC훈련에서는 반드시 시민을 참여하게 하여 시민의 신고와 초기대응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현재 시뮬레이션 훈련을 위해 은평소방서 시민안전세체험관내에 ICTC를 설치 운영중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롯데물산 소방안전실장인 금영민 상무는 123층 지상 555m의 초고층빌딩으로 최근 개장한 롯데월드타워의 민관합동재난훈련 분석 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공개된 내용은 지난 1월 타워 83층 이상층에 피난인원 2천891명을 배치하고 피난 대피유도 소화 구조활동 등 종합재난훈련을 실시한 결과이다.

타워에 설치된 5개소의 피난안전구역으로 피난인원을 대피시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 이번 훈련은 훈련개시 후 66분만에 대피가 완료됐다고 금영민 상무는 밝혔다. 훈련 실시결과에 대해 금영민 상무는 “대피유도 방식, 피난용승강기의 운행방식 등에서 당초 예측하지 못했던 미비점이 일부 발견돼 개선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영민 상무는 또 “대피유도와 관련된 사항은 ‘매뉴얼’에 포함시켜 지속 훈련함으로써 비상상황 발생시 금번 훈련결과로 개선된 사항이 대피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금영민 상무는 또 “이번 훈련이 초고층 건축물에서 실시된 실질적 민관 합동 종합재난훈련이었으며, 금번 훈련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도시별 초고층 재난 소방전략 사례분석 △재난대응 훈련전술 고도화 전략 △초고층 건축물 예방 및 설계의 선진화 전략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외국의 사례와 관련해서는 △싱가포르 고층건축물 화재진압 예방 및 대응전략 △대만 신베이시 고층건축물 방재 및 구족 전략  등이 발표됐다. 국내 발표에서는 △서울소방의 초고층건축물 재난예방 대응(김시철 강남소방서장) △서울 초고층건축물의 성능위주 설계 적용(윤명오 서울시립대 소방재재학과 교수) 등이 발표됐다.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권순경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에 63빌딩이 세워진 이후 벌써 20여동의 초고등 건축물이 자리하고 있으며 최근 롯데월드타워 개장에 이어 562m의 현대자동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가 곧 건축될 예정”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초고층 건축물 재난안전 분야에 있어 진일보한 성과를 이끌어내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관처인 서울시립대 윤명오 교수는 환영사에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본격적인 사용단계에 들어가는 초고층 건축물의 재난 위기상황에 대비한 훈련방법과 초고층 화재의 위험특성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식견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의 답을 찾아내고 새로운 문제점도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엽래 한국화재소방학회 학회장은 “초고층건축물 국제세미나를 통해 재난을 미연에 대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됐다”며 “화재소방안전의 초석을 다지고 대응전략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용 기자>

 

<월간 안전정보 2017년 4월 호>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