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신 | safetyin@safety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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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공학회 화학공정안전부문위원회 2018 동계 워크숍’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안전’이라는 주제로 지난 12일 신라스테이 마포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안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모색하고 산학연에서 진행되거나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안전 분야의 이슈, 교육 및 연구 활동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세션1에서는 이창준 부경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영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의 ‘대변화 시대의 안전관리’, 박진형 한국요꼬가와전기 부장의 ‘요꼬가와전기의 안전기술’, 홍인기 리스크 씨에스피 박사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플랜트 안전문화평가 및 불안전행동 발생원인 파악’, 이헌석 DB 손해보험 박사의 ‘화학공장에서 발생가능한 환경오염사고와 환경책임보험의 현황’ 등 발제가 진행됐다.
세션2에서는 김태옥 명지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선자 안전정보 대표의 ‘언론에서 바라본 안전이슈의 변화’, 김기수 DNV GL 박사의 ‘설비성능관리(APM) 필요성의 부상’, 윤진규 한국하니웰 이사의 ‘하니웰의 안전기술’, 박정훈 경기도재난안전본부 팀장의 ‘경기도재난안전본부의 관점에서 바라본 재난안전 이슈’, 이창준 부경대학교 교수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한 mitigation system의 설치 탐색’ 등 발표가 이어졌다.
이 날 이영순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IoT, AI, 빅데이터 등 기술의 진보로 다양한 데이터의 수집 및 활용이 가능해지고 지능정보기술과 산업기술이 융합될 것”이라며 “인간과 로봇이 함께 생활하는 사회로서 양극화, 개인정보 유출, 인간 소외 등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 교수는 “이러한 위험사회를 극복하고 행복한 삶이 기초가 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안전에 대해 본 업무와 동일한 가치를 인정하는 등 안전을 우선시하는 패러다임이 확립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안전․보건은 새로운 시대의 사고방식, 노령화, 사생활 정보 노출, 글로벌화로 파생되는 리스크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며 “로봇화, 디지털화의 영향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노력을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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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자 대표 안전정보 |
특히 이선자 안전정보 대표는 안전이슈의 변화를 짚어보고 안전에서의 언론의 역할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자 대표는 “1981년 산업안전보건법이 제정됐고 1988년 원진레이온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사건을 계기로 산재추방운동이 확대되고 산재 예방 교육의 의무화되는 등 안전역사의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들어 초위험사회로 진입했고 위험은 대형화됐고 설비는 노후화됐으며 위험의 외주화는 일상화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은 국민들이 요구로 시대적 과제가 됐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2018년 무술년 신년인사회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강조했으며 앞으로는 안전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안전패러다임 변화와 안전문화 정착에 언론의 역할도 중요하다”며 “언론은 안전에 대한 객관적인 진실을 탐구하고 보도하는 제3자의 역할 뿐 아니라 안전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경고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언론이 의심하지 않으면 안전은 없다’라는 말처럼 안전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언론이 나서 자정과 선도의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세미나는 한국화학공학회 화학공정안전부문위원회와 서울대EDRC(엔지니어링개발연구센터) 후원으로 진행됐다.
<월간 안전정보 2018년 1월 호>